
왼쪽의 검은색 선이 벨덴 8412, 오른쪽의 회색 선이 벨덴 9841.




기타 잭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벨덴(BELDEN) 8412' 와 '벨덴 9841' 선재의 소리 성향을 비교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이 비슷한 성향의 소리다.
굳이 소리의 차이를 비교한다면 미세하게 차이가 있기는 한 것 같은데, 착각일수도 있고 단지 느낌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기록을 해본다.
'벨덴 9841' 은 오래전부터 녹음에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 기존에 사용하던 구리 선재의 기타 잭과 차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냥 친한 후배가 좋다며 만들어 줘서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 차이를 비교해 보니 확연한 차이가 있고 여러 면에서 훨씬 차분하고 정리된 소리를 내주어 깔끔하고 예쁜 소리를 녹음하기에 좋다.
현재 1m 당 2,400원 정도로 그리 비싸지는 않고 어중간한 정도의 가격이다.
한때 1,400원 정도까지 가격이 내려가기도 했다고 하니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한다.
'벨덴 8412' 는 '벨덴 9841'에 비해 훨씬 비싸고, 현재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래 사양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8412'에 비해 안의 심지 부분이 더 여러 가닥이어서 끊어질 염려는 덜 하지만 외부 알루미늄 호일이 없어 차폐 성능은 더 떨어진다.
'벨덴 9841' 은 심지 가닥수가 적다보니 잘 끊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알루미늄 호일이 한 겹 있어서 차폐성능은 더 좋다.
'벨덴 9841' 이 차폐 성능이 90% 이고, '벨덴 8412'는 85%.
'벨덴 8412' 는 검은색 외피에 흰색으로 제품명이 써 있고, '벨덴 9841' 도 흰색으로 써 있는데 외피가 회색이라 눈에 잘 띄지 않음.
1. 실제로 노이즈에 차이가 있나.
예전에 잠깐 테스트 했을 때에는 '벨덴 8412'가 노이즈가 상당히 심해서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다시 테스트를 해보니 생각보다 노이즈가 많지는 않았다.
아마도 그 때는 다른 주변 기기 문제로 노이즈가 많이 생겼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벨덴 9841'이 미세하나마 노이즈가 조금 더 적게 느껴지는 정도.
'벨덴 8412'에는 알루미늄 호일은 없지만, 차폐를 위한 그물망이 있기 때문에 노이즈에 대한 차폐 성능이 좋다.
아무튼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저렴한 기타 잭 보다는 노이즈가 훨씬 덜 하다.
2. 소리 성향에는 차이가 있나.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겠는데, 굳이 그 미세한 차이를 설명하자면.
'벨덴 9841'의 경우 소리가 차분해지는 대신 중음과 고음이 약간 가라앉아 필터가 씌워진 듯 한 느낌이 드는데, '벨덴 8412'는 그보다는 약간 더 중음과 고음의 볼륨이 크게 느껴진다.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 내부 심지의 가닥수가 더 많기 때문에 생기는 당연한 차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런 볼륨 차이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이런 비교는 정말 미세한 음질 차이이거나 나만의 착각일 수 있으므로 주의 바람.
가격 면에서 '벨덴 9841'이 훨씬 저렴하고, 음색이 내 취향에도 맞아서 개인적으로는 '벨덴 9841'을 추천하고 싶다.
단점이라면, '벨덴 8412' 나 '벨덴 9841' 모두 상당히 뻣뻣한 선재여서 녹음용으로는 무난하지만 라이브 연주용으로는 사용이 불편할 수 있고, '9841'의 경우 내부 심지 가닥수가 적어서 구부리는 형태의 움직임이 잦은 경우 내부 심지가 끊어질 위험이 더 크다.
선재의 중간 부분이 끊어지지는 않지만, 기타에 꽂은 부분이 자주 구부러지기 때문에 납땜한 부분이 자꾸 끊어져서 자주 납땜을 하고 있다.
사용하다가 갑자기 노이즈가 많이 생겨 열어보면 여지없이 끊어져 있거나 끊어지려고 하는 상태.
P.S.
현재 ‘벨덴 8412’ 는 1m 당 7천 원 정도 한다고 함.
잭 단자 ‘뉴트릭(Neutrik)’ 커넥터는 저렴한 것이 8~9천원이고 비싼 것은 12,000~13,000원 정도 한다고 함.
검색을 해보니 3~4천 원 정도의 저렴한 제품들도 있다.
스테레오(2선)로 사용하기 위해 6m 짜리 잭을 두 개 만든다고 가정하면, 선재만 42,000원에 커넥터 4개에 32,000원 해서 저렴하게 만든다고 해도 잭 2개 값만 74,000원이 들게 된다.
커넥터의 경우에는 음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벨덴 8412’ 와 ‘벨덴 9841’이 음질에 큰 차이가 없다면, ‘벨덴 8412’와 저렴한 커넥터를 사용해서 음질에 거의 차이가 없는 저렴한 잭을 만들 수 있다.
‘벨덴 9841’ 의 1m당 단가를 2,400원 정도로 계산하고 3천 원 정도의 저렴한 커넥터를 사용해서 6m 짜리 잭 2개를 만든다면, 선재는 28,800원 이고 커넥터 4개에 12,000원 해서 총 합은 40,800원 이면 된다.
집에서 쓸 기타 잭 1개만 2m 짜리로 만든다면, 4,800+6,000=10,800원 이면 가능하다.
선재의 사양을 아래의 링크에서 참조할 수 있다.
제품정보:
벨덴 8412 2C 20AWG BELDEN
BELDEN 9841 1PR 24AWG 벨덴 UL2919
해당 사이트에서 선재 내부 모습의 사진을 스크랩

벨덴 8412.
내부 심지의 가닥수가 더 많다.

벨덴 9841.
내부 심지의 가닥수가 상당히 적다.
알루미늄 호일이 있어 차폐 성능이 더 우수하다.

















덧글
(게이지 숫자가 적을수록 두꺼움)
둘다 주석 도금선이고 선재 가닥수 차이 그리고 호일 여부와.. 엄청난 가격 차이를 비교해보면 9841가 가닥수가 적고 선재가 뻤뻣한것만 빼곤 정말 좋은 선제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