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팝’인 것 같은데, 앨범 정보에는 ‘J-팝’이라고 되어 있다.
에일리 노래 참 잘한다.
미국 본토 출신이라 그런지 전형적인 미국 R&B 보컬 스타일을 아주 잘 구사한다.
노래는 그럭저럭 하고 춤과 외모로 승부를 거는 아이돌이 난무하는 가요계에 외모도 되고 가창력도 좋은 가수가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기타로 연주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작업을 시작했다.
R&B 스타일의 곡은 잘 연주하면 꽤 흥미롭지만 잘못 연주하면 이상하게 되어 버린다.
이 곡도 멜로디 몇 부분에서는 기타로 연주하니 약간 이상하기는 한데, 기타에 어울리도록 약간씩 변형해서 마무리 했다.
편집의 승리랄까.
‘홈레코딩’이기 때문에 연주하면서 이상한 부분들은 잘라내고 부분적으로 녹음을 해서 붙이거나 같은 멜로디가 나오는 일부 구간은 복사해서 붙였다.
사운드가 비게 들리는 부분은 기타트랙을 하나 더 연주해서 사운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라이브로 연주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편집이다.
이상하게 피치가 안 맞게 들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미세하게 피치를 조정하며 연주하느라 반복 연주가 상당히 많았고 작업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기타 소리를 선명하게 하기 위해 프리센스(Presence)를 높이면, 피치가 조금만 나가도 이상하게 들린다.
솔로 연주를 멋지게 넣어볼까 했으나, 넣을 만한 부분이 없어서 원곡의 멜로디에 충실하게 연주하고 마무리 했다.
P.S. (2014.06.26)
녹음한 것을 계속 들어봐도 기타 톤이 리버브가 너무 많은데, 이유를 모르다가.
POD-X3 주요 톤 노브가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이어폰 잭이 그 위로 지나가기 때문에
아마도 조작을 하다가 톤 세팅이 바뀐 것 같다.
그래서 리버브 양이 98% 정도로 많이 설정된 상태로 녹음이 된 것 같다.
이미 녹음을 마쳤기 때문에 다시 리버브 양을 조절할 수는 없고,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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