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조종 장난감 헬리콥터, 커트 가위 Miscellany

지인의 형이 중국에 갔다가 사왔다는 무선 조정 장난감 헬리콥터.
다른 블로거의 글에 따르자면 요즘 중국에서 유행이라고.
한국 돈으로 3만원이라고 하는데, 중국 물가 수준을 잘 모르니 넘어가자.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여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청도(칭따우)는
거의 한국 물가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중국이 빈부격차가 극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에서 그리 싼 가격은 아닐 듯.

헬리콥터 하단에 충전 소켓을 연결하는 부분이 있다.
USB 로 연결하여 충전할 수 있도록 변환 케이블을 준다.
충전용 배터리를 이용해서 모터를 돌리는 것인데,
헬리콥터 본체가 매우 가볍기 때문에 작은 모터로도 공중에 뜰 수 있다.
내 생각에는 모터의 출력이 다소 약하고 조작이 쉽지 않아 안정적인 비행이 어려운 듯.
바람이 없는 방안에서는 나름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을 듯하지만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는 세밀한 조작이 힘들다.
넓은 공터에서는 마음 놓고 놀 수 있을 것 같지만,
세밀한 조종이 힘들어서 이륙이나 착륙 시에 여기저기 부딪히기 일쑤다.
배터리의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오랜 시간을 충전해야 하는 것인지 불명확 하지만,
USB로 연결하여 약 1시간 정도 충전을 했는데, 2분 정도 비행을 하니 배터리가 바닥났다.
무선 조종기에는 1.5V 배터리가 매우 많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열어보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대략 8개 정도 들어갈 듯.
이 정도면 배터리 교체 비용도 만만하지 않다.
무선으로 조종해보는 재미는 느낄 수 있지만,
세밀한 조종이 힘들다는 점에서 잠깐 가지고 놀면 금방 싫증나는 장난감 수준.

전화를 했더니 마침 홍대에 있다고 해서,
근처에 100엔샵(한국식으로 천원샵, 다이소)이 있냐고 물었더니 있다고 하길래
일명 '숱치는 빗(레자빗, 틴닝 빗)' 이 있으면 하나 사달라고 부탁을 했다.
빗 형태로 된 것은 없다며 커트가위가 있다길래 사 달라고 해서 받았다.

간혹 옛날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는데,
최근에 계속 떠오르는 기억 중에 어릴 때 어머니가 집에서 이발을 해주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참빗' 처럼 생겼고 3방향으로 빗살 두께가 3가지인 빗이 달려 있는 일본산 가정용 커트빗이 있었다.
안에 면도칼을 넣어서 빗질하듯이 쓸어내리면 머리카락이 잘리는 빗인데,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정확한 명칭도 모르겠고 이미지도 찾을 수 없어서 설명이 힘들다.
아무튼 그런 빗 비슷한 것을 찾아보니 '숱치는 빗'이라고 검색을 하면 나오는 면도칼 넣어서 사용하는 빗이 꽤 있다.

어린아이 머리카락 숱을 쳐주는 용도라고 하는데, 집에서 가볍게 숱을 치거나 혹은 긴머리 끝을 살짝 자르는 데에 유용하다.
면도날이 머리카락 중간부분 부터 잘라내는 방식이어서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손상이 갈수 있다.
초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는 어머니가 그 빗으로 집에서 직접 이발을 해주셨고, 중학교 들어가게 되자 이발소에 처음 갔었는데, 낯선 아저씨에게 머리를 맡기는 게 참 무서웠다.
그때부터 ‘스포츠머리’까지는 아니지만 짧게 깎기 시작했는데, 초등학교 때 까지는 ‘생머리’였다가 중학교에 들어가서 짧게 자르기 시작하면서 부터 변화가 생긴 것인지 ‘반곱슬’이 되었다.
‘스포츠머리’라는 말이 대체 무슨 뜻일까?
스포츠형 머리라는 뜻일까? 스포츠 선수 스타일의 머리라는 뜻일까?
검색을 해보니, 정식 명칭은 크루컷(crew cut)이며 스포츠를 하기에 편한 머리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 무렵 남자도 미용실에서 커트를 하는 것이 유행하기 시작해서 중2때 부터는 미용실에 다닌 걸로 기억된다.
이발비용도 이발소와 미용실이 같거나 혹은 이발소가 조금 더 비쌌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젊은 남자들이(특히 학생들) 이발소를 기피하고 미용실에 가기 시작하자 이발소는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아직 세상에 대해 겁이 많던 나이라 엄마와 함께 가는 것도 아니고 혼자서 이발소에 가서 낯선 아저씨에게 머리를 맡기는 게 겁이 나고 미용실에서 낯선 아줌마에게 머리를 맡기는 것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이발소의 남성스럽고(?) 칙칙한 분위기와는 달리 미용실 분위기가 더 편했던 것 같다.
남자보다는 여자 손에 머리를 맡기는 게 더 좋기도 했고.

아무튼 그런 기억들이 떠올랐고, 어릴 때 사용했던 그 빗을 사서 집에서 머리카락을 다듬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MADE IN PAKISTAN’
무려 파키스탄 제품이다.
스테인리스(스테인레스) 소재에 3천원 밖에 안 되는 가격.

파키스탄이라면, 요즘 미군이 드론(drone; 무인공격기)을 이용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유일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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