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특별해 Essay

너는 특별해

지구생태계의 관점에서 인간의 문제는 특별하다고 인정받으려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인간은 그저 지구에서 태어난 수많은 동물 중 하나였다.
그 시작은 단지 생존의 문제였는지도 모르겠으나, 문명을 이루고 단순 생존의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인간의 탐욕은 커져만 갔다.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은 특별하다’, ‘주변의 다른 사람과 달리 특별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
인간은 끊임없이 ‘특별하다’를 외치며 그것을 인정받으려고 몸부림친다.

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인간의 숫자는 40억 명이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추정에 따르면 2013년 전 세계 인구수는 71억 명을 넘었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해서 2명을 낳으면 인구수는 제자리이지만, 2명 이상을 낳으면 인구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다.
2명을 낳는다고 하더라도 평균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인구수는 계속 늘어나게 된다.
태어나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 시기를 감안해 한 세대를 30년으로 가정하면, 불과 몇 세대 만에 인구수는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인간은 재벌기업이 시장을 지배하여 부와 권력을 독점하듯이 지구를 독점하고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
동물의 개체수가 늘어나면 자연의 정화능력에 의해 주기적으로 재난재해가 발생하여 개체수가 줄어들거나 또는 동물 스스로 개체 수를 조절한다.
살기 팍팍해서 아이를 적게 낳거나 혹은 아예 낳지 않는 남녀가 늘어나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여전히 아이를 계속 낳기도 하다.
이웃나라에서 불쌍하다며 아이를 구하자고 구호를 외친다.
인간의 개체수가 대책 없이 늘어나는 것은 지구생태계의 관점에서는 암과 같다.
인간의 탐욕과 오만은 지구를 폐허로 만드는 사막 메뚜기 떼와 같다.
지구의 한정된 자원과 포용 능력을 넘어서서 오직 자기 배만 채우려는 사막 메뚜기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특별하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
수많은 인간들 틈에서 각각의 인간은 남들과는 다르게 대접을 받고 싶어 하고 특별하다고 인정을 받으려 노력한다.
특별하다고 인정받으려는 욕심은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
파괴와 분란을 야기하여 시스템을 불안하게 만든다.
사회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킨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과연 그 변화가 ‘옳은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리기는 힘들다.

인간은 그저 지구생태계의 동물 중 하나였다.
똑같은 동물이라는 것을 부정하고, 특별해지기 위해 계속 탐욕을 부린다면.
이웃과 싸우고, 다른 나라를 공격하고, 자원을 독차지하기 위해 힘을 키우고, 강력한 무기를 만들고, 대책 없이 숫자를 늘리고, 먹을 것을 탐하여 비만이 되고,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과소비와 낭비를 계속 한다면.
결국, 모든 것을 소진하고 함께 공멸하는 사막 메뚜기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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