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브라우저에 대한 단상 Computer_Internet

이젠 옛날 얘기가 되어 버렸지만, ‘IE6’까지의 개발환경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적는다.
90년대 후반 김대중 정부 들어 IT 육성 환경이 조성되면서 한국의 웹 개발 시장은 급속히 성장한다.
수많은 IT교육기관이 생겨나고 웹 개발자와 웹 디자이너가 양산되었다.
이때의 교육환경 및 개발환경은 주로 ‘IE6’까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IE 브라우저는 웹 표준에 맞지 않고, 비교적 많은 부분에서 어플리케이션에 가까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했다.
언어 작성에 있어 웹 표준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약식으로 사용하거나 IE 만의 독자적인 기능들이 많이 제공되어 개발이 비교적 쉽고 독특한 디자인과 동작이 가능했다.
예를 들면, IE 브라우저 자체의 테두리를 없앨 수도 있었고 ‘iframe’을 이용해 복잡한 프레임의 설계 및 상호 동작이 가능했다.
하지만, 보안이슈가 부각되면서 이런 재미있고(?) 효과적인 기능들에 제약이 가해지기 시작한다.
테두리를 없앨 수 없고, 윈도우 창의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하는 것에도 제약이 생기고, ‘iframe’의 데이터 상호 교환에도 제한이 생긴다.
특히, IE 브라우저에 대한 선호도에 치명적인 걸림돌이 된 것은 ‘ActiveX’로 인해 촉발된 보안이슈였다.
개발서적에서는 ‘ActiveX’가 웹 개발(IE에서의)의 꽃이라고 적고 있는데, 다소 처리 속도가 느리기는 해도 웹과 자유롭게 통신을 할 수 있는 IE 브라우저를 통해 어플리케이션(일명 ‘앱’) 수준으로 브라우저의 기능성을 끌어 올렸던 것이 오히려 보안의 허점을 드러내면서 기피의 대상이 된 것이다.
개발자 입장에서 IE 브라우저의 ‘가능성’은 꽤 자유로운 편이었는데, 어플리케이션과 비슷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개발할 수 있었던 주요 기능들이 ‘보안’ 문제로 인해 제한되면서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ActiveX 역시 어플리케이션 수준으로 기능성을 올릴 수 있는 반면 프로그램 다운로드 및 객체 설치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사용자 컴퓨터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컨트롤 할 수 있어 보안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이것이 독이 되어 결국 IE 는 타사 브라우저에게 시장을 내어주게 되었고,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IE 에서만 동작하는 개발언어들은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 OS 사용률이 지배적이었고, 그에 따라 IE 브라우저의 사용자층이 넓었기 때문에 누릴 수 있었던 반 독점적 지위를 빼앗긴 것이다.
‘IE6’까지의 웹 개발 환경을 보안이나 ActiveX 의 문제점을 제외하고 본다면 프로그램 제작의 편리성이나 개발 속도 및 기능성에서 정말 훌륭한 편이다.
보안 문제가 유발된 기능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처리 속도와 보안문제를 해결하고 웹 표준 환경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했다면 현재 IT 시장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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