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모킹건(smoking gun)-천안함사건의 진실은? - 언론의 자유와 국가의 미래 Documentary

지인의 추천으로 동영상을 봤다.
2011년 4월 26일에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이다.
천안함 사고 당시 북한의 어뢰로 인해 침몰했다는 정부와 합동조사단의 결론에 어떤 문제가 있는 지에 대해 한국 언론과 정부에서 알려주지 않는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스모킹 건' 은 '결정적 증거'를 뜻한다.
1972년 미국 민주당 도청 사건(워터게이트)이 발생한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닉슨 대통령은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다.
자신은 관계없다고 주장하지만 닉슨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대화한 녹음 테이프가 공개 되어 결정적 증거가 된다.
이를 ‘스모킹 건(Smoking Gun)’ 이라 부르며,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 37대 대통령인 닉슨 대통령은 사임한다.

'1번' 이라는 선명한 글씨가 쓰여 있는 녹슨 어뢰가 천안함 사건의 스모킹 건(smoking gun)으로 제시되었다.
하지만, 북한의 짓이라는 결정적 증거라며 제시한 어뢰를 비롯해 이후 인양된 천안함의 흔적 및 제3의 지역에서 수중탐색을 하던 한주호 준위의 사망 등 여러 가지 의문들은 이 사건의 진실이 우리가 아는 것과 다를 수 있으며 정부와 언론이 많은 것을 숨기려 한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1. 녹슨 어뢰에 적힌 글자는 왜 선명하게 남아 있는가.
결정적 증거물인 어뢰에 쓰여 있는 선명한 글씨에 대한 논란이다.
정부(또는 군)에서는 부식방지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기 때문에 글씨가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어뢰 폭발로 고열이 발생하면서 부식방지 페인트가 녹아 어뢰가 녹이 슬게 되었다면 그 고열로 인해 ‘1번’이라고 쓰여 진 글씨도 없어졌어야 한다.
‘왜 어뢰가 그렇게 많이 부식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변한 ‘고열’은 오히려 ‘1번’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앞뒤가 맞지 않는다.

2. 침몰한 천안함의 위치를 알고도 찾지 않았나?
사실 이 문제는 정확히 잘잘못을 따지기 힘든 문제다.
이때도 침몰한 배에 격실이 있어 침몰한 배에 갇힌 사람들이 한동안 숨을 쉴 수 있을 거라는 식으로 발표를 했다.
결국은 이들 모두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천안함의 위치를 알고도 일부러 늦게 찾았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진실은 당시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증언과 공개되지 않은 문건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봐야 알 수 있다.
천안함의 함미를 찾지 못해 오랜 시간을 허비 하던 와중에 이상한 뉴스가 나온다.
수색을 하던 한주호 준위가 전혀 예상 밖의 제3의 지점에서 사망한 것이다.
한주호 준위는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한주호 준위가 작업을 한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의 제3의 부표는 무엇을 의미할까.
이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아무것도 밝혀진 것은 없지만, 주한 미군사령관이 유가족을 만나 위로금을 전달했다는 점은 의외의 대응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에서 더 얘기를 해보자.

3. 침몰 시간은 조작 되었나.
침몰 시간에 대한 발표가 오락가락 하고, 없다던 TOD 영상이 하나 둘씩 공개 된다.
그나마 중요한 시간대의 영상은 편집되어 볼 수 없었다.
교신 일지에 따르면 천안함의 실제 침몰 시간은 훨씬 더 이른 시각이었고, 정부 및 군은 침몰 시간을 일부러 더 나중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

4. 언론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에도 벌어진 언론 통제.
일반 재난 사고가 아니라 군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안보와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기밀이나 민감한 사안에 대해 모두 공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횡설수설하는 발표와 앞뒤가 맞지 않는 조사 결과에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결국 없다던 TOD 영상도 공개하고 결정적 증거라며 녹슨 어뢰를 공개했다.
어뢰(정확히는 어뢰 폭발에 의한 버블제트)에 의한 침몰인지 아니면 노후에 의한 피로파괴인지 아니면 그 지역에는 없다는 암초에 의한 좌초인지 정확하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논리적 결함이 많은 증거들을 제시하며 북한의 소행이라는 결론을 미리 내려 두고 증거들을 짜깁기 하듯이 맞춰 나갔다는 의혹이 많아지며 국민들은 정부와 군의 발표를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천안함 생존자인 병사들의 증언을 전혀 들을 수 없었는데, 이는 병사들이 사건 당일의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게 되면 생길 문제를 우려해 병사들의 입을 막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뢰 폭발로 물거품이 치솟아 올랐는지, 폭발음은 들렸는지 등등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지만 병사들의 입으로는 아무런 얘기도 전해들을 수 없었다.

5. 어뢰 폭발에 의한 버블제트의 충격인가, 피로 파괴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인가.
어뢰의 폭발로 인해 고열이 발생해서 어뢰의 방수 페인트가 녹아내릴 정도였는데, ‘1번’이라고 쓰인 글자는 멀쩡히 남아 있고 인양된 천안함의 절단면은 녹은 흔적이 없이 깨끗했다.
TV뉴스에서 나온 장면 중에는 천안함 내부의 형광등이 멀쩡히 달려 있는 모습이 노출되기도 했다.
어뢰 폭발에 의해 강한 충격과 고열이 발생했다면 생겨났을 많은 흔적들이 없었고, 인양된 병사들의 시체도 말끔 했다고 한다.
오히려 좌초를 의심하게 하는 흔적으로 프로펠러가 안쪽으로 휘어 있다.
당시 한미 연합 훈련이 진행 중이었고, 100km 근방에 미국 잠수정이 있었다고 한다.
이 영상물에서 정확히 언급되고 있지는 않지만, 혹자는 무언가 큰 물체가 천안함에 부딪혀서 침몰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무언가 큰 물체가 천안함에 부딪혀 천안함의 둘로 갈라졌고, 후미 부분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프로펠러가 바닥에 부딪힐 때 안쪽으로 휘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다른 이유로 둘로 갈라지면서 후미가 바닥으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당시 정부와 군은 합동 조사단까지 꾸리며 조사를 공정하게 처리할 것처럼 행동을 했고,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의한 침몰로 결론을 내린 뒤 북한 규제 결의안(규탄 및 제재)을 추진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반대 했고 러시아는 ‘1번 어뢰’가 침몰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미국 9·11 사건의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진실은 무엇인가?
미국의 다큐 방송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에는 이런 의문들이 생길 겁니다.
누가 이득을 보는가?
누가 이런 짓을 할 기회와 여유를 갖고 있나?
이런 기초적인 사실들에 주목하기만 하면 되죠.
이 날 벌어진 일들의 진실을 다 알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요, 그냥 둘러보는 거죠.
누가 동기를 갖고 있었나, 누가 기회를 갖고 있었나, 장비가 있었나.
누가 이런 짓을 할 의지가 있었나.”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여론의 관심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이 문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정부가 일부러 배를 침몰시키고 병사들도 일부러 구조하지 않았다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냉정한 시각으로 논리적 결함 없이 추론을 해보자.

이하의 이야기에는 이 영상물에서 제시한 의혹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항들을 바탕으로 추론을 해본 것이다.

여러 가지 증거들에서 어뢰 폭발이 없었다는 증거들이 제시되었다.
안타까운 점은 ‘정말’ 어뢰에 의한 침몰이라면 국방부는 왜 이렇게 제대로 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을까.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추론을 할 수 있다.
1. 북한 잠수정의 공격이 확실한데 증거물이 없어서 인위적으로 증거물을 만들어 내었다.
2. 북한 잠수정의 공격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인해 침몰 했는데, 천안함 침몰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증거들을 짜깁기 하여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
둘 중 무엇이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

어뢰 폭발이 없었다면 피로 파괴(노후로 인해 저절로 갈라짐) 또는 암초에 의한 좌초 또는 미지의 물체에 의한 동체 파괴다.
그 지역에는 암초가 없다고 하니 암초에 의한 좌초 가능성은 매우 낮다.
가능성은 다시 피로 파괴와 미지의 물체에 의한 충격으로 좁혀진다.

만약 ‘피로 파괴’라면 정부는 왜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을까.
1. 피로 파괴라고 인정하면 안 될 문제를 감추기 위해.
매년 엄청난 군비를 지출하고 있고, 무기 개발로 수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국산 함정의 피로 파괴는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이런 경제적 문제로 사건을 은폐했다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약하다.
2. 피로 파괴와 동시에 군사 기밀과 관련된 다른 사안이 발생해서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진실을 숨기려고 말을 돌리다가 논리적 문제가 생겼다.
3. 피로 파괴로 우연히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추론이 꽤 설득력이 있다.

‘피로 파괴’가 아닌 ‘미지의 물체에 의한 침몰’은 아닐까.
영상물에서 잠깐 언급이 되는데, 당시 한미 연합훈련으로 근방에 미국 잠수정이 있었다.
어뢰 폭발로 인한 흔적이 아니고 무언가 거대한 물체에 부딪혀 두 동강이 났다면 정황 증거들이 꽤 잘 들어맞는다.
연합 훈련 중에 미군 잠수정이 천안함에 충돌을 했고, 이로 인해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났으며 미군 잠수정은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제3의 지역에서 침몰한다.
뉴스에도 나왔듯이 제3의 지역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한주호 준위가 사망을 했고, 그곳에 부표가 떠 있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그 부표 아래에 무언가 중요한 물체가 있고, 군에서는 비밀리에 그곳에서 중요한 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이다.
주한미군 사령관이 이례적으로 한주호 준위의 장례식장을 찾아 위로금까지 전달한 것은 한주호 준위가 미군과 관련된 어떤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고 예측할 수 있다.
침몰한 미군 잠수정의 생존자 구조 혹은 미군 잠수정 인양을 위한 작업을 하던 것은 아니었을까.
한미 연합훈련 도중에 한국 함정과 미군 잠수정이 충돌해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이는 많은 논란거리가 발생한다.
한미 우호 관계 악영향, 주한미군 주둔 문제, 군에 대한 신뢰 하락 등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부러 함미를 못 찾는 척 쇼를 하고 병사들이 죽도로 내버려 두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책임을 북한의 소행으로 돌리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북한의 소행으로 돌리기 위해 각본을 짜고 증거물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결론을 짜깁기 하는데 녹슨 어뢰는 결정적 증거 역할을 한다.
때문에 당시 천안함에서 생존한 병사들에게 어뢰 폭발이 없었다는 증언을 하지 못하도록 입 막음을 하고 TOD 영상도 편집해서 공개한다.
이와 같은 추론이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인다.

공공기관의 비공개 기록물에 대한 정보 공개는 30년이라고 하며, 30년 후 다시 재심사를 해서 공개를 한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이렇게 세월이 지나 공개된 비밀문서에도 검은 매직으로 중요 부분이 칠해져 있었는데, 한국에서도 이제 예전의 기록들이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이제 3년이 지났고 나머지 27년이 지나면 우리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진실의 일부분이나마 보게 될 것이다.
물론 그렇게 세월이 지나 버린 후 공개된 진실이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정부 및 기득권에 의해 언론이 통제되고 있으며 많은 사실들이 은폐되거나 왜곡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슷한 배 침몰 사고가 만 3년 만에 또 일어났으나 정부의 대처는 여전히 미숙했다.
미숙한 것인지 미숙한 척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많은 사실들이 은폐되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왜곡 된다.
우리는 또 30년이 지나야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한국의 독특한 정치·군사·외교적 상황이 복잡하고 힘들다는 것을 안다.
무조건 ‘알 권리’만을 외치는 것이 얼마나 독선적이고 위험한지도 안다.
그러나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진실을 은폐하며,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한 국가의 미래에 독이 될 수 있다.
알면 안 좋으니 숨기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알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스크린샷은 아래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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