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6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 150만원 Miscellany

앞집에서 전동 자전거를 샀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물어봐서, 직접 시승도 해보고 설명서도 보며 설명을 해줬다.
나도 전동 자전거는 처음 보는지라 설명서를 읽어보고 각 기능들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살펴봤다.

삼성 SDI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는데, 자전거는 일본 제품이고 배터리만 삼성SDI 리튬이온 배터리(25V, 6.0Ah)를 사용한 제품이다.
한국 수입 총판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배터리를 제외하고 자전거만 수입해서 배터리만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하여 조립한 것인지 아니면 삼성SDI 가 일본에 납품한 배터리가 장착된 자전거 완제품을 수입한 것인지는 불명확 하다.
배터리는 자전거에서 분리하여 3시간 30분 정도 충전해서 사용하며 설명서에 따르면 25km 정도를 운행할 수 있다고 한다.

'전동' 자전거라고 하면 착각할 수 있는데, 이 자전거는 오토바이처럼 가만히 있어도 움직이는 자전거가 아니다.
제품명에 붙어 있는 '어시스트' 라는 말처럼 주행을 도와주는 역할만을 하는 자전거다.
몇 가지 특징적인 기능들에 대해 설명을 한다.

1. 전동 어시스트
'어시스트' 는 말 그대로 도와주는 기능이다.
스위치만 켜면 자동으로 바퀴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페달을 조금이라도 돌려야 배터리가 작동한다.
즉, 페달을 돌리는 시늉이라도 하면 배터리가 윙윙 하면서 자동차 악셀 밟듯이 움직인다.
왼쪽 핸들바 옆에 어시스트 기능을 켜는 스위치가 있다.
이 기능을 켜 두면 페달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페달의 회전에 부하(힘)가 많이 걸리면 동작하는 방식이다.
주로 언덕을 오르는 등 페달이 돌아가는 힘이 많이 들때 운전자의 힘을 덜어주기 위해 사용되는 방식이다.
평지에서도 시속 25km 가 넘어 페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나 운전자가 페달을 돌리지 않을 때는 작동하지 않는다.
배터리의 상태를 표시하는 세 개의 등이 있어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ECO 버튼은 켜 두면 페달을 돌리는 힘을 아끼고, 끄면 좀 더 강력하게 동작한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제품 설명서에 따라 분석을 해보면, ECO 버튼을 껏을 때는 10km/h 정도 까지 속도를 내주고, ECO 버튼을 끄면 10~24km/h 를 지원해 주는 것 같다.

2. LED 자동 라이트
전조등은 LED 자동 라이트로 빛을 감지해서 낯에는 동작하지 않고 밤에 동작하며, 슬라이드 스위치를 이용해 센서를 감추면 낮에도 동작하게 된다.
정지 시에도 라이트가 꺼지기 때문에 아마도 밤에 운행을 하더라도 정지 시에 계속 라이트가 켜지게 하려면 센서를 감추고 운행을 해야 할 것 같다.

3. 그 외에 일체형 잠금 장치, 6단 기어
잠금 장치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
기어는 오른쪽 핸들바에 있는데 6단으로 되어 있다.
새 제품이어서 그런지 기어가 상당히 빡빡해서 조작이 불편했다.

전동 자전거는 나이든 노인들처럼 신체적 힘이 부족한 언덕 등을 쉽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돕는 자전거로 이 제품처럼 '어시스트' 기능만 하는 자전거도 있고 오토바이처럼 아예 배터리로 운행할 수 있는 제품은 별도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시스트 기능을 꺼 두면 일반 자전거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데, 문제는 무게가 28kg 으로 상당히 무거운 편이어서 노인들이 다루기에 약간 버거울 수 있다.
배터리 무게만이 아니라 자전거 자체도 꽤 무거운 것 같다.
요즘 출시되는 비싼 자전거 들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져서 상당히 가볍지만, 이 자전거는 어린아이 몸무게 정도 된다.

한국 수입 총판에서 수입하여 판매하는 제품으로 판매가가 무려 150만원 이다.
완전 자동이 아닌 어시스트 기능에 무게도 꽤 무겁다는 점 등 아쉬움이 많은데, 과연 이 자전거를 150만원에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비용대비 효율성에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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