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의 속삭임 Human

무의식의 속삭임.

뇌는 몸과 정신을 연결하여 통제하고 있다.
수면 상태가 되면 이 연결이 느슨해지고, 램 수면상태가 되면 몸은 뇌의 통제에서 벗어난다.
항상 긴장하고 무언가를 처리해야 하는 뇌에게 쉬는 순간이 오는 것이다.
뇌가 쉬는 순간에도 몸은 체온을 유지해야 하고 급박한 외부 상황에 대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생체 시스템이 완전히 꺼지는 것은 아니다.
통제실은 쉬는데 무언가는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
전혀 이성적이지 않고 본능과 자극에 의해 정리되지 않은 많은 이미지와 감정들이 혼재되는 시간이다.

사람들은 머릿속으로 말과 글자를 떠올리거나 그 글자들을 자신 내부의 목소리로 읽는다.
의식이 있을 때는 이것이 자신의 목소리라는 자각을 하지만, 수면상태이거나 램 수면상태가 되면 자의식이 약해져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상태에서도 무의식은 여전히 무언가를 행동하고 말을 한다.
생각은 사람들이 습득한 말과 글의 형태로 그리고 눈으로 관찰한 조각난 이미지들과 순간순간 느낀 촉감과 맛과 소리들로.
마치 속삭이듯이 정형화 되지 않은 것들이 이리저리 떠다닌다.
두려움, 부끄러움, 욕망, 공격성, 간지러움, 낯 설음.
이성적인 상태에서는 분석 되고 합리화 되었을 많은 감정들이 제 3의 공간에 버려져 두려워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 형상화 된다.
이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 누군가의 말 들, 상황들은 머릿속에 강렬하게 흔적으로 남은 두려웠던 기억이나 순간의 자국일 수도 있고, 원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일 수도 있다.
내 스스로의 감정이 뭉쳐진 형상과 상황들은 마치 내가 아니라 타인이나 세상이라고 여겨지기도 하는데, 무의식 상태에서는 자아의 분별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자의식이 약해진 상태에서, 자신 내부에서 무의식이 만들어 내는 말과 상황을 누군가의 속삭임으로 오해할 수 있다.
내 목소리가 아니라는 착각에 빠지면 이 목소리를 '예언' 이나 '예시' 혹은 '귀신' 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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