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The Hobbit The Desolation of Smaug, 2013) Movie_Review

도입 부분에서 소린(난쟁이 드워프 족의 왕)이 간달프를 못 알아보길래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었다.
도입 부분은 간달프가 처음 소린을 찾아가 원정대의 구성을 제안하는 시점이다.
2001년~2003년에 개봉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후속 작이자 프리퀄에 해당하는 이번 ‘호빗’ 시리즈는 2012년 ‘호빗 : 뜻밖의 여정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편을 시작으로 2013년에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The Hobbit : The Desolation of Smaug)’ 를 개봉하였고, 마지막 3부 ‘호빗 : 또 다른 시작 (The Hobbit : There and Back Again)’이 2014년도 12월에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프리퀄: 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

‘반지의 제왕’ 시리즈 개봉 당시에도 이 영화 시리즈는 판타지 영화의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이번 ‘호빗’ 시리즈 역시 매 편 당 160분(약 2시간 40분)이 넘는 상영 시간을 자랑하고 있으면서도 완벽한 CG와 다양하고 신기한 볼거리로 지루하지 않게 빠져들어 감상할 수 있다.
다만, 극장에서 감상한다면 상영 시작 전에 화장실에 다녀오지 않으면 중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을 정도로 긴 시간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처음 본 것이 벌써 10년이 지나 버려 어떤 이야기였는지 조차 가물가물 하지만, 이번 ‘호빗’ 시리즈는 그 이야기와는 별도로 감상할 수 있고, 또한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중요한 캐릭터 및 이야기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 볼 수 있어 재미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검색: 
‘호빗’ 시리즈 검색:

이번 시리즈 1편이었던 ‘호빗:뜻밖의 여정’이 전체 3부작 중에서 도입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원정대가 서로 만나고, 숲 속에서 요상한 괴물들을 만나고, 역경을 함께 이겨내며 서로 신뢰하게 되고, ‘오크’족에게 쫓기고, ‘엘프’족을 만나게 되고, 지하의 ‘고블린’ 마을에서 겨우 탈출하고, ‘빌보’가 ‘골룸’을 만나 절대반지를 줍게 되고, ‘오크’족의 추격에서 간신히 벗어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종족을 만나서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지만,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등장하는 ‘용’이나 ‘사우론’은 아직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강렬한 인상을 주지는 못하고 여러 에피소드의 나열이자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의 ‘서두’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이번 편인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이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하나인 멋쟁이 ‘엘프’ 종족의 ‘레골라스’ 와 ‘타우리엘’이 등장하고,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캐릭터 중 하나인 용 ‘스마우그’가 등장하며, ‘스마우그’가 잠들어 있는 황금이 가득한 성도 등장한다.
그리고 ‘간달프’가 ‘사우론’과 싸우는 장면이 잠깐 나오고 있어서, ‘반지의 제왕’ 에서 핵심 줄거리를 이루는 캐릭터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착각일지 모르겠는데, CG 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 것 같다.
엄청난 양의 황금 동전들 사이로 뛰어 다니는 ‘빌보’의 모습, 용이 활개치고 다니는 모습, 거대한 대장간에서 황금물이 쏟아지는 장면 등은 감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
보통 ‘용’이 등장하는 영화는 약간 웃기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 후반부에 용 ‘스마우그’가 나오는 장면은 꽤 긴 시간 이어지는데도 마치 실제로 용이 살아서 돌아다니는 것처럼 현실감이 있다.
이번 편에서는 인간 종족도 등장하는데, 마법사 ‘간달프’와 ‘엘프’족, 인간 종족 등은 비슷한 키로 보이지만 유독 작은 난장이 ‘드워프’ 종족의 모습을 특수효과로 멋지게 구현했다.

원래 ‘호빗’ 시리즈는 2부작으로 계획이 되었으나, 용 ‘스마우그’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어 그 사이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3부작이 되었다고 한다.
끼워 넣은 이야기 치고는 흥미진진하고 상당히 재미있다.
‘트릴로지(trilogy)’는 책이나 영화 등의 시리즈가 ‘3부작’인 경우를 말하는 용어다.

(위키백과)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이하 스포일러 포함-----------------------

무엇보다도, 전작인 ‘호빗:뜻밖의 여정’ 에서는 이야기의 연결점이 거의 없이 에피소드의 느낌이 강했던 반면 이번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에서는 이후 이어갈 이야기 및 과거 ‘반지의 제왕’에서 전개되었던 이야기들과 연결되는 캐릭터 및 이야기가 많아서 흥미진진했다.
워낙 장대한 이야기이고 복잡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리즈를 계속 보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의 연결이 잘 안 된다.
황금과 보석을 좋아하는 용 ‘스마우그’가 잠들어 있는 성이 고대 난쟁이 종족이 살았던 성이라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다.
난장이 ‘드워프’ 족들은 용의 공격으로 성을 빼앗기고, 용은 탐욕스러웠던 난쟁이 왕이 쌓아놓은 어마어마한 황금 더미에서 잠을 잔다.
이들이 원정길에 오른 것은 난쟁이 종족의 왕이 ‘왕’으로써 인정받을 수 있는 보석 ‘아르켄스톤’을 찾는 것이었는데, ‘스마우그’ 역시 난장이들이 ‘아르켄스톤’을 찾으러 올 것이라는 것을 짐작 하고 있었다.
난장이들의 왕이었던 아버지가 황금과 보석에 대한 탐욕으로 자멸한 것을 잊고, ‘소린’ 역시 ‘왕’의 지위를 되찾고 싶어 ‘아르켄스톤’에 집착하는 모습은 1편에 이어 상당히 안타깝다.
다른 종족에 비해 키가 작지만 자신들 보다 키가 큰 ‘오크’ 족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꽤 듬직한데, 아직 제대로 인정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나름 듬직해 보이는 ‘소린’은 생각보다 리더십이 부족하고 우유부단하기도 하며, ‘아르켄스톤’을 되찾아 ‘왕’이 되는 것에 집착하며 탐욕스러운 모습을 드러낸다.
‘빌보’가 ‘골룸’에게서 훔친 황금반지는 이후의 이야기인 ‘반지의 제왕’에서 중요하고 핵심적인 소재가 되는데, ‘빌보’가 신발을 신지 않아서 조용히 움직일 수 있고, 키도 작고 발이 빠르기 때문에 일명 ‘좀도둑’으로써 상당한 역할을 해내기는 하지만, 반지를 손가락에 끼웠을 때 몸이 보이지 않게 되는 반지의 힘이 없었다면 그렇게 큰 역할을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난쟁이 무리와는 따로 움직이며 새로운 위협을 조사하던 ‘간달프’는 ‘반지의 악령’들이 모이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사우론’과 만나게 되지만 싸움에서 패한다.
‘사우론’을 따르는 ‘오크’ 족 무리에게 갇혀 있는 상황에서 ‘오크’ 족들은 난쟁이 족의 씨를 말리겠다며 ‘스마우그’가 사는 성 아랫마을 까지 공격해 온다.
‘킬리’가 아파서 그를 지키기 위해 쫓아온 ‘타우리엘’ 그리고 ‘타우리엘’에게 설득당해 함께 온 ‘레골라스’가 ‘오크’ 족들을 일당백으로 물리친다.
잠자는 ‘스마우그’ 몰래 ‘아르켄스톤’만 훔쳐 나오는 역할을 맡았던 ‘빌보’가 ‘스마우그’에게 발각되고, 차라리 ‘스마우그’ 와 함께 죽자며 나선 난쟁이 원정대들.
그들이 살았던 성이기에 성의 구조를 잘 알고 있고, 거대한 대장간에서 ‘스마우그’를 약 올려 대장간의 불을 지핀다.
그리고 엄청난 황금물이 달궈지자 거대한 난쟁이 동상의 틀에 부어 넣고, ‘스마우그’가 거대한 난쟁이 황금 동상을 보며 놀라는 그 순간, 아직 굳지 않은 황금물이 ‘스마우그’에게 쏟아지며 가볍게 용을 때려잡나 싶었는데, 두꺼운 비닐을 가진 ‘스마우그’는 뜨거운 황금 물을 벗어 던지고, 아랫마을에 사는 인간들이 난장이들과 결탁했을 것이라며 그들을 몰살시키러 날아간다.
‘오크’ 족과 ‘사우론’의 습격, 그리고 ‘용’의 인간마을 습격에서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과거에 ‘스마우그’가 인간 마을을 공격했을 때 쏜 쇠창살에 비닐 한 조각이 떨어졌다는 암시를 보여주기 때문에, 다음 편에서 ‘스마우그’는 어렵지 않게 제거될 것 같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의 주요 이야기인 ‘절대반지’ 와 ‘사우론’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많이 기대된다.

다만, 아래에 링크한 관련 뉴스에서 언급되듯이, ‘타우리엘’이 난쟁이 꽃미남 ‘킬리’와 첫눈에 반하는 이야기는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 ‘아르웬’이 인간 용사 ‘아르곤’을 좋아하는 이야기와 유사하고, ‘타우리엘’이 요정 의술로 ‘킬리’를 살려내는 장면은 ‘아르웬’이 ‘프로도’를 살려내는 이야기와 유사하며, 똑같이 생긴 거미가 등장하는 등 ‘데자뷰’ 같이 다시 우려먹는 듯 유사한 이야기 구조가 있어 아쉽다.
‘오크’족들이 난쟁이 원정대를 잡기 위해 ‘엘프’ 왕국을 습격하자 이에 맞서 싸우는 ‘레골라스’ 와 ‘타우리엘’의 전투 장면이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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