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5개입 1봉지에 4,050원에 구입. 개당 단가는 810원
하나 더 붙여서 주는 행사로 6개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단가는 675원.
먹고 똥 싸면 똥구멍이 아플 정도라고 하는데, 생각보다는 덜 매웠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최고치에 거의 근접한 매운맛.
김 가루와 깨가 들어 있는 건더기 스프와 액상스프가 별도로 첨부되어 있다.
조리법을 보지 않고 그냥 조리하는 바람에 약간 조리법에 어긋나게 조리를 했는데,
표준 조리법은 라면을 먼저 익힌 후 물을 걸러내고 액상스프를 넣어 섞은 다음에 30초 정도 볶아 준다.
그 위에 김 가루와 깨가 들어 있는 건더기 스프를 뿌려서 비벼 먹는 비빔면 비슷한 방식.
국물이 있는 국물라면이 아니라 비빔면 같이 비벼서 먹는 방식의 라면이다.
액상 스프가 상당히 맵기 때문에 국물을 넣어서 먹어도 무난할 것 같기는 하다.
냄새에서는 별로 매운 향이 없는 것 같은데, 한 젓가락 입에 넣으면 혀에 닿을 때부터 살짝 매콤하다.
그리고 금새 입안과 혓바닥이 맵기 시작하지만 화가 날 정도로 매운 맛은 아니고, '어! 좀 맵네' 하는 정도의 매운맛.
4404SHU 라고 하는데, 생각보다는 덜 맵다.
매운맛의 베이스는 하바네로맛시즈닝, 고추분, 고추씨기름, 매운고추베이스분말 등에서 나온다.
팜유,면류첨가알칼리제,활성소맥글루텐,정제염,미감에스유,변성전분,올레오레진캡시컴,영양강화제 등 좋지 않다고 알려졌거나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첨가물도 많이 들어가서 아쉽다.
2013년도에 하바네로 매운맛을 활용한 라면제품들도 몇 종 나와 있다.
매운 소스에 비벼진 면이 꽤 매운데, 실제 매운맛은 액상소스에 있기 때문에 소스를 조금만 섞으면 훨씬 덜 맵게 먹을 수 있다.
먹을 때 약간 콧물이 나는 정도였는데, 평소 매운 것을 잘 안 먹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매울 수 있다.
먹고 난 후 우유를 먹어야 하거나 물을 계속 먹고 싶을 정도로 맵지는 않았다.
먹고 난 후 배가 살짝 쓰린 느낌이 있다.
입 안이 약간 아리는 느낌은 5~10분 정도 지나면 급격히 없어지지만, 혀가 약간 아리는듯 한 느낌은 꽤 오래간다.
먹고 난 후 떠오르는 라면들이 있다.
고추씨기름을 넣었기 때문인 비비고 나서도 붉은색 기름기가 많이 보여서, 농심 사천요리 짜파게티에 들어가는 붉은색 고추기름이 생각났다.
비벼서 먹는 방식 때문인지 팔도 비빔면이 생각났는데, 전체적으로 평가를 해보자면, 팔도 비빔면과 가장 유사하다.
면 종류가 다르고, 팔도 비빔면에 들어가는 액상스프는 약간 신맛이 있는데 그런 신맛이 없다는 차이 정도에 비빔면 액상스프 보다 약간 더 매콤한 정도의 라면이라고 생각하면 느낌이 비슷할 듯하다.
면은 탱탱한 종류라기보다는 약간 짜장면 면발 비슷한 느낌이다.
짜장면 면발에 비빔면 액상스프의 신맛을 제거하고 약간 더 매콤하게 한 맛.
기름기가 많아서 약간 부담스럽고, 불닭볶음 소스 맛이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정확히 어떤 맛이라고 특정 짓기 힘들고 그냥 고추씨기름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어린아이나 매운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먹기에는 좋지 않고,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끔씩 매콤한 것이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적당한 라면이다.
P.S. (2014.04.02) 2차 시식
조리법을 지켜서 다시 사진을 찍고 먹어 보았다.
1차 시식 때에는 액상스프를 넣고 볶지 않아서 기름기가 많았는데, 2차 시식 때에는 조리법을 지켜서 물을 덜어내고 액상스프를 넣은 다음에 30초~1분 정도 물이 졸아들 때 까지 볶았다.
볶음면 느낌이 있고 기름기가 훨씬 덜 하게 느껴지며 약간 덜 맵게 느껴진다.
식감에는 차이가 있지만 맛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데, 달지 않은 떡볶이 소스 또는 달지 않은 엿기름을 넣은 것 같은 느낌이다.
약간은 화학약품을 먹는 것 같은 부담감이 있어 계속 당기는 맛은 아닌 듯.




면을 익힌 다음에 물을 덜어내고 액상스프를 비벼 먹는 방식.

평소 건더기 스프를 먼저 넣어 끓이는 습관 때문에
김 가루와 깨가 들어간 건더기 스프를 먼저 넣는 실수를 했다.
급히 걷어 냄.

면만 넣어 끓인다.

면이 익으면 물을 덜어 내고, 액상스프를 비빈 후에 다시 30초 동안 볶으라고 한다.
내 경우에는 다시 볶지 않고 그냥 시식.
그래서 덜 끈적거리고 진한 짬뽕 국물처럼 되었다.
그 위에 김 가루와 깨가 들어 있는 건더기 스프를 뿌리면 되는데,
먼저 물에 담궜던 것이라서 모양이 예쁘지 않다.

4,404SHU 라면 상당히 매울것 같은데,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한 정도.
어린아이나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매울 수 있음.

맛을 내기 위해 상당히 여러가지 첨가제가 들어갔는데,
생각보다는 특징이 없는 맛이라는 점에서, 굳이 이렇게 여러 첨가물을 넣을 필요가 있나 싶다.


조리방법 참조.
2차로 조리법을 지켜 조리한 사진.




면만 먼저 끓인다.


면이 다 익으면 국물을 덜어낸다.


액상스프를 넣는다.


약 30초~1분 정도 액상스프가 졸아 붙을때 까지 끓인다.

건더기 스프의 내용물(김가루, 깨)을 위에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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