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에릭 베넷(Eric Benet)의 곡 'Last Time' 의 MR을 발견해서 기타 연주를 넣어봤다.
(원곡의 실제 제목은 'Last TIme' 이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MR 은 원곡보다 반음이 낮기 때문에, 누엔도에서 반음을 올리고 앞부분의 소리가 약간 큰 듯해서 소리를 약간 줄였다.
원곡과 거의 같지만, 드럼 브러쉬 톤이 없고 피아노 소리가 약간 더 튀게 들린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템포의 밀고 당기는 그루브한 느낌이 원곡과 달리 어색하다.
후반부에 모든 악기 소리가 줄면서 보컬만 프리템포로 노래하는 부분은 원곡과 달리 약간 급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원곡과 제법 비슷한 연주여서 저렴한 음원으로 녹음된 가라오케 반주 보다는 훌륭하다.
달달한 에릭 베넷의 목소리가 정말 좋고 피아노 반주도 상당히 인상에 남는 곡.
이런 곡 정말 좋아 한다.
원하는 톤을 낼 수 있는 기타가 없는 게 더욱 아쉽게 느껴지게 만드는 곡.
보컬의 그루브하고 복잡한 재즈 테크닉을 기타연주로 비슷하게 흉내 내는 것이 쉽지 않은데, 3일 동안 세 번의 녹음을 해봤다.
재즈의 편안한 분위기에 맞게 클린 톤으로 연주하면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는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클린 톤은 반주에 많이 묻혀서 원하는 소리로 들리지 않았다.
첫 날에 클린 톤으로 녹음한 것은 실패하고, 두 번째 날에는 과감하게 디스토션 톤으로 녹음을 해보았으나, 튜닝이 미세하게 맞지 않고 소리가 너무 지저분하고 테크닉도 약간 촌스럽게 들려서 실패.
세 번째 녹음에서는 블루스 연주에 쓰이는 오버드라이브 계열의 톤을 사용하고, 원곡에 비슷하게 연주하되 기타연주에 맞게 약간 변형을 해서 최대한 어울리게 연주를 해보았다.
반음을 올린 MR의 튜닝이 정튜닝에서 미세하게 낮은데, 기타 튜닝을 미세하게 낮게 해서 맞췄다.
솔로 연주를 넣어볼까 하다가, 곡 자체도 짧고 솔로 연주를 넣는다고 해도 구간 자체가 길지 않고, 곡 분위기에서 벗어날 우려가 있어서 그냥 원곡의 멜로디에 충실하게 연주를 했다.
원곡 만큼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들을만 하게 녹음은 된 것 같다.
어느 앨범에 있는 곡인지 찾아봤는데, 2005년 6월 21일에 발매된 'Hurricane' 앨범에 'Last Time' 으로 수록되었다.
2009년 12월 18일에 발매된 "I'm Yours: The Perfect Modern-Day Love Songs" 라는 앨범에 다른 여러 음악가들과 함께 들어간 곡으로 나온다.
반음 올리고 인트로 부분의 소리를 줄인 편집 MR: 20140327-eric_benet-last_time_mr(edit).mp3
앨범정보:
Hurricane(2005.06.21)
I'm Yours: The Perfect Modern-Day Love Songs (2009.12.18)
Eric Benet ~ The Last Time (2005) - YouTube
[낮사람] Eric Benet - The Last Time (MR)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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