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금메달 빅토르 안, 그리고 빅토르 최, 그리고 추성훈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 귀화에 대한 문제와 이제는 외국인이 되어버린 전 한국 쇼트트랙 간판 선수의 금메달은 뭐라고 명확히 규정하기 어려운 복잡한 심경이 들게 한다.

국내 각종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가장 극명하게 표면화 된 사건 중의 하나가 바로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라 할 수 있다.

요즘 주말에 방영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 추성훈의 딸인 '추사랑' 과 '사랑스럽다' 는 의미의 '러블리' 를 합해 '추블리' 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추성훈과 그의 딸 추사랑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추성훈 역시 재일교포 2세로 한국에서 유도선수로 활동하려다가 갖가지 문제에 부딪혀 결국 일본 국적을 선택하고 말았던 일화 역시 한국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표면적으로 드러났던 일 중의 하나일 것이다.

억울한 판정으로 올림픽 대표 선수 발탁이 좌절된 추성훈은 일본으로 귀화해서 일장기를 달고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면서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게 되었고, 지금은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활발히 연예활동을 하고 있다.

'안현수' 가 아니라 '빅토르 안' 이다.

한국 이름이었던 '현수' 를 버리고, '빅토르' 를 선택했는데, '스티븐 유' 때와 달리 다수의 사람들은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문제나 빙상연맹을 비난한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는 마비된 상태.

'빅토르' 라는 이름을 들으니 문득 떠오른 이름이 바로 '빅토르 최' 였다.

그가 '빅토르' 라는 이름을 선택한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웹 정보에서 '빅토르 최' 를 언급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빅토르 최' 에 대한 동경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래의 뉴스에 따르면, 역시 예상대로 '빅토르 최' 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함.

20140213-[소치] 안현수의 새 이름은 왜 ‘빅토르’가 됐을까

http://osen.mt.co.kr/article/G1109782519

예전에 TV에서 '빅토르 최' 에 대한 다큐가 방영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