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8) 폭설 49cm Photo_Essay

어제 눈을 치우고 난 뒤, 다시 그 만큼의 눈이 내렸다.
치웠던 곳에 다시 쌓인 높이로 보면 대략 25cm 쯤.
이틀간 내린 눈을 합하면 대략 50cm 쯤 된다.

어렸을 때는 눈이 왔다하면 정말 많이 왔었는데, 근래 10년 정도는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그다지 많이 오지는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 겨울 날씨의 특징이라는 삼한사온의 특징도 없어져서 연달아 10일 이상 춥기도 하는데, 올해는 다시 삼한사온 특징이 되돌아 온 것인지 3일 정도 추우면 4일 정도 따뜻하다.
그래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폭설이 오는 것 같은데, 올해는 예고된 것만 5일간 80cm 정도 올 거라고 했으니, 몇 년 사이에 온 눈 치고는 꽤 많은 양이다.
폭설이 제대로 오면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오는데, 80cm 높이라면 160cm 키를 가진 사람의 허리까지 오는 높이다.
한 번에 눈이 너무 많이 오면 눈을 치워 놓을 곳도 없을 지경.

다행인지, 이번 눈은 한번에 왕창 내리기 보다는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해서, 눈 치우는 건 더 번거롭기는 해도 갑자기 눈이 너무 많이 쌓여 곤란하지는 않다.
그런데, 근래 보기 드물게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먹은 눈이 계속 내려서 눈 치우기도 까다롭고 농촌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가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사례가 많이 생길 것 같다.

눈이 꽤 많이 내려도, 대부분의 가정집들은 집 앞의 눈만 치우면 되는데, 우리 집은 집 앞이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이라 차들이 눈을 계속 밟고 다녀서 치우지 않으면 얼음이 되어 버린다.
월요일 까지는 계속 눈이 온다고 해서 안 치울까 하다가, 혹시 집 앞에서 사고라도 날까 싶어 얼음을 깨고 치우느라 1시간 반 동안 중노동을 했다.
다른 집들은 집앞 골목의 사람 다니는 길만 대충 치우고 마는데, 왜 내가 차 지나다니는 길의 눈을 치우고 얼음을 깨야 하는지 억울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안 치우면 누가 치울까 싶어 치운다.
몇 해 전이었던가, 그 날은 새벽에 기습적으로 폭설이 내렸는데, 집 앞을 지나가던 차가 눈 길에 빠져서 헤매던 모습을 본 기억이 있다.
요즘 주택가에는 좌우로 세워놓은 차들이 많아서 눈을 치우지 않으면 사고 날 위험도 있고, 누가 콕 집어 뭐라고 하지는 않더라도 제 집 앞의 눈은 치워줘야 흉 들을 일이 없다.

여전히 젊은 몇몇은 카메라를 들고 풍경을 찍으러 다니고, 나이 든 이들은 집 앞의 눈을 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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