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랜드(Mouseland by Tommy Douglas) - 고양이 정부 이야기 Documentary

영화배우 ‘키퍼 서덜랜드’의 할아버지인 캐나다 전 주지사 ‘토미 더글라스(Tommy Douglas)’가 1962년 연설에서 이야기한 ‘마우스랜드(Mouseland)’ 우화에 대한 이야기다.

유튜브 영상보기 링크:
Mouseland with Korean subtitle

지인이 링크를 걸어줘서 봤는데, 내용이 교훈적이어서 자막을 별도로 스크랩하면 좋을 것 같아 자료를 정리해둔다.

헐리웃 배우인 ‘키퍼 서덜랜드’가 출연하여, 할아버지가 ‘New Democratic Party(신민주당, 민주 사회주의 정당)’의 초대 대표였다고 밝히고, 1962년 연설에서 ‘마우스랜드(Mouseland)’ 라는 우화를 연설한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무언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의 여러 정당 중 진보 성향(사회주의적)의 정당이다.

관련정보: 캐나다의 정당

‘토미 더글라스’는 캐나다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라고 한다.

이하, 자막 내용을 스크랩했다.
-----------------------------------------------
안녕하세요, ‘키퍼 서덜랜드’입니다.
여러분은 저를 배우로 아시지만, 당신이 잘 모르는 배경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배경이죠.

저는 캐나다에 엄청난 변화를 이룩한 고 ‘토미 더글러스’ 주지사의 손자입니다.
그는 또 ‘New Democratic Party’의 첫 지도자이기도 했습니다.
1962년에 그 한 연설에서 말 한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일찍이 1940년대부터 이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
‘마우스랜드(Mouse Land)’라고 불리는 곳의 이야기입니다.
과거에도 중요했고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이야기이며 단순한 역사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 같은 캐나다인이 왜 ‘NDP’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가장 탁월한 설명입니다.
캐나다의 식품 및 유통 노동조합 소속 ‘NDP’ 회원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마우스랜드’를 자랑스럽게 소개합니다.
지금 세대는 물론이고 미래의 세대를 위해서도 가치 있는 메시지입니다.
제 할아버지가 ‘마우스랜드’라고 이름 붙인 곳으로 저와 함께 들어가 봅시다.

이곳은 ‘마우스랜드’라고 불리는 곳의 이야기입니다.
‘마우스랜드’는 모든 생쥐들이 태어나서 살고 놀다가 죽는 곳입니다.
우리들이 사는 것과 똑같은 모양으로 말입니다.

그들에게도 정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4년마다 선거를 했지요.
투표소로 걸어가서 표를 투표함에 넣었습니다.
일부는 차를 타고 투표소로 갔습니다.
4년 뒤에도 또 차를 타고 투표소로 갔습니다.
우리들과 똑같이 말이지요.
선거 때마다 모든 생쥐는 투표를 했으며 정부를 선출했습니다.
바로 거대하고 뚱뚱한 검은 고양이로 이루어진 정부지요.
생쥐들이 고양이를 통치자로 뽑는 게 이상하다고 여기신다면 지난 90년 동안의 캐나다 역사를 돌아보십시오.
생쥐들이 우리보다 멍청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실 겁니다.
저는 고양이들이 나쁘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좋은 친구들이었으며 품위 있게 정부를 운영하면서 좋은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물론 고양이에게 좋은 법이었지요.
하지만, 고양이에게 좋은 법은 생쥐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법안 중 하나는 쥐구멍이 고양이의 발이 들어갈 수 있도록 충분히 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법안은 생쥐가 일정한 속도 이하로 달리도록 규정했습니다.
고양이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아침밥을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죠.
이 모든 법은 좋은 법이었습니다. 고양이에게는요.

아, 그러나 생쥐들은 고통스러웠습니다.
삶은 갈수록 힘들어졌습니다.
마침내 생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언가 손을 써야 한다고 결심했죠.
그래서 생쥐들은 투표장으로 몰려가서 검은 고양이들을 퇴출시켰습니다.
그리고 흰 고양이들을 뽑았습니다.

당선된 흰 고양이는 새로운 조처를 취했습니다.
“바보들”
그들은 ‘마우스랜드’에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마우스랜드’의 문제는 둥근 모양의 쥐구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둥근 쥐구멍’ 대신 ‘네모난 모양’의 쥐구멍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약속을 실천했습니다.

‘네모난 쥐구멍’은 ‘둥근 쥐구멍’보다 두 배로 커졌으며, 고양이는 두 발을 한꺼번에 쥐구멍에 쑤셔 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생쥐들의 삶은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생쥐들이 이러한 삶을 도저히 참기 어렵게 되자 그들은 흰 고양이들을 퇴출시키고 다시 검은 고양이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또 검은 고양이를 뽑았습니다.
심지어 반은 희고 반은 검은 고양이를 뽑기도 했습니다.
이런 걸 ‘연정’이라고 불렀습니다.
(*연정: 연합정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각기 다른 정파가 힘을 합치는 것)
한 번은 검은 점이 있는 점박이 고양이를 정부로 뽑기도 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생쥐들의 목소리를 내는 척 하면서 생쥐를 잡아먹는 고양이들이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아실 것입니다.
고양이의 색깔 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모두 ‘고양이’라는 점입니다.
‘고양이 정부’는 당연히 ‘고양이’만을 돌볼 뿐 ‘생쥐’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어느 날 한 생쥐가 나타났습니다.
이 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주의해 보십시오.

생쥐는 다른 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대체 왜 고양이들을 정부로 뽑는 거지?
생쥐로 이루어진 정부를 왜 뽑지 않는 거지?

다른 생쥐들이 말했습니다.
“오, 빨갱이가 나타났다. 잡아넣어라!”
그래서 생쥐들은 그를 감옥에 처넣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께 한 가지 사실을 상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생쥐든 사람이든 감옥에 잡아넣을 수 있지만, 생각을 잡아넣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제 할아버지가 원했듯이, ‘마우스랜드’의 메시지는 모든 캐나다인을 위한 것입니다.

이 작품을 즐기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생각하시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 작품 덕분에 ‘토미 더글러스’의 발언은 그가 처음 말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생생한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

캐나다의 정치인이 무려 50년 전에 한 연설 내용인데, 마치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 현실을 보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현재 ‘새나라당’(구 ‘한나라당’, 일명 ‘딴나라당’) 과 ‘민주당’이 양강 구도로 정치를 하고 있다.
(*딴나라당: 우리나라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 같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별칭)
한국 정치계는 오랫동안 정치인들이 이름(간판)만 다른 정당을 새로 만들거나, 혹은 이른바 ‘헤쳐 모여’로 서로 다른 정당으로 갈아타거나 해서, 모양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결국 ‘그놈이 그놈’ 인판이다.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하면 자기들 밥그릇 깨질까봐 찍어 누르기에 바쁘고,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것처럼 표면적으로는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자기들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하는 데에만 골몰하고 있다.
말 그대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 이라서 ‘고양이 정부’ 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고양이 쥐 생각’ 이라는 속담처럼, 그들은 겉으로는 국민을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챙기기 위해 법안을 만들고 선거 때에만 잠깐 국민 앞에 허리를 굽힐 뿐, 그저 국민들을 노예나 쥐처럼 생각하는 사악한 고양이일 뿐이다.

나라를 이끌어 가는 지도층과 국회의원들의 행태가 이런데도, 국민들은 여전히 ‘일베충’, ‘빨갱이’ 같은 말로 싸우고 서로 대립하고 있는 모습이 한심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보수진영을 대변하는 무리들, 진보진영을 옹호하는 무리들.
서로 이념 싸움을 하고, 자신들의 생각과 같지 않으면 ‘○○좀비’, ‘빨갱이’, ‘꼴통’ 으로 매도하며 제살 깎아먹는 소모적인 감정싸움만 벌이고 있다.
‘감정싸움’의 가장 큰 문제는, 싸움에 몰두하여 사안의 본질을 망각하고 서로 의미 없이 싸우게 되어 실익이 없고 결국 서로에게 폐만 끼친다는 점이다.
또한, 이런 ‘대리 싸움’은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 조종될 위험이 높다.
무의미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당신은 결국 ‘마리오네트(꼭두각시)’일 뿐이다.

50년 전에 캐나다 정치인이 한 연설 내용이 지금 현재 한국의 정치 현실과 차이가 없다는 점은 ‘기득권’ 과 ‘국민’의 좁힐 수 없는 간극을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정치인들을 ‘쥐 잡아 먹는 고양이’로 말하고 있지만, ‘쥐’라고 생각했던 사람들 역시 일단 기득권을 가지게 되면 ‘고양이’가 되고 만다.
인간 사회를 빗댄 ‘고양이’ 와 ‘쥐’는 태생부터 다른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어떻게든 권력을 쥐어 ‘고양이’가 되려 하고, 일단 ‘고양이’가 되면 ‘쥐’들을 쥐 잡듯이 하며 계속 ‘고양이’로 군림하려 한다.
이것은 ‘기득권’ 이라는 ‘이기주의’에 관한 이야기다.

-----주요 스크린샷-------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291332
8632
10134678

google_myblogSearch_side

▷검색어

Flag Counter styl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