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타이치0 (太极, Taichi 0, 2012) Movie_Review

국내에서는 ‘타이치0(제로)’ 라는 이름으로 개봉을 했는데, 중국어 발음 ‘타이치(Taichi)’는 한자로 ‘태극(太?)’ 이다.
중국에서는 ‘太?1(태극1)’ 편으로 개봉했는데, 왜 헷갈리게 1편을 ‘제로’ 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전체 3부작 시리즈로, 시리즈의 두 번째 제목은 ‘타이치 히어로’다.
2편은 ‘太極Ⅱ:英雄?起, Tai Chi Hero, 2012 (태극2: 영웅굴기, 타이치 히어로)’ 라는 이름으로 같은 년도에 개봉했다.

일종의 ‘퓨전 쿵푸영화’다.
쿵푸 영화이기는 한데, 만화나 오락게임을 연상시키는 편집과 헤비메탈 배경음악 등을 넣어서, 진지하기 보다는 가볍고 코믹하게 만들어진 퓨전 쿵푸 영화.
몇몇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고, 와이어 액션 장면에서 배우들의 움직임에 다소 어색함이 있지만, CG 나 의상, 배경 세트, 특수효과 등은 꽤 괜찮아서 볼거리가 풍성하다.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 만화처럼(요즘 TV쇼프로그램들 처럼) 들어가 있는데, 실제로 그들에 대한 이력이 그대로 들어가 있어 독특하다.

젊은 층을 겨냥한 듯 전체적으로 가볍게 연출된 것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꽤 많은 엑스트라들과 많이 비용이 들었을 것 같은 장면들이 많다.
진중함이 없고 가볍다는 느낌이 들고, 이야기의 흐름도 다소 뒤죽박죽이고 산만하다는 점에서 제작비가 아깝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독특함과 다양한 볼거리를 준다는 면에서 흥미로운 작품.


실존인물인 진가권 14대 장문 ‘진장흥’과 훗날 그의 제자가 되는 ‘양로선’이 등장하는데, 실존 인물에 가상의 이야기를 뒤섞어서 태극권 창시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진가권’ 을 ‘태극권’ 이라 처음 부른 이는 진가 15대 ‘진창평’의 제자 ‘무우양’ 이라고 한다.
이후 진가권에서 파생된 권술을 ‘태극권’ 이라 불렀으며, 진가권 안에서 태극권의 창시자는 ‘진왕정’ 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영화에서 양로선이 태극권을 구사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태극권에는 여러 문파가 있고, 양로선의 태극권은 ‘양가 태극권’ 이라 불린다.

이와 관련한 검색글 스크랩
'타이치 제로 진가권' 검색------------

<후반부 스크랩>
"답변
re: 타이치 제로 진가권
풍엽적화(zagadosa) 답변채택률82.2% 2014.01.08 18:37

중국 하남성 온현은 원나라 때 군사기지였습니다.
명을 세운 주원장은 온현의 원나라 군대에게 많은 고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복수심에 온현에 사는 군인, 민간인, 가축까지 다 죽여버렸습니다..
그 빈 땅에 전국각지의 사람을 강제로 이주시켜 살게했습니다....
 
산서성 홍동현에 살던 진복은 강제로 이주를 당해 온현으로 왔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무술의 고수였던 진복은 온현에서 산적들이 차지하고 있던 마을에서 산적을 몰아내고
가문을 일으켰습니다..  마을 이름도 진씨들이 산다고 해서 진가구로 바뀌었습니다.
 
진가구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소림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진복의 무술에 소림권이 더해져서 무술이 발전했습니다.
진복의 9대 후손 진왕정은 지방 향시에 문과와 무과에 합격할 정도로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가문의 무공과 당시의 무술을 연구하고 황정경이라는 도교내단서를 바탕으로 무술을 발전시켰습니다.
 
14대 진장흥은 진왕정의 무술을 다시 정리해서 노가 1로와 2로포추를 만들었습니다.
진장흥의 제자가 양로선입니다..
양로선은 진가권을 배우고 북경에 가서 많은 고수들을 물리치고 양무적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진가권은 면권, 화권이라고도 불렸습니다..
 
무우양은 화북성의 호족출신으로 진가 15대 진창평의 제자입니다.
그가 진가권을 태극권이라고 처음 불렀습니다.
이후 진가권에서 파생된 권술은 태극권이라고 불립니다..
진가권 안에서 태극권의 창시자는 진왕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19대 장문인은 진소왕이라는 분입니다..
한국에도 방문해서 제자들을 두고 있습니다..
 
풍엽적화(zagadosa)
초인 채택 787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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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료를 찾아보면, 태극권의 창시자에 대한 이야기는 확실하지 않고 ‘설’만 있다.

태극권-종교학대사전

이 영화에서 언급하고 있는 ‘양로선’은 ‘진가구’에서 진식을 배워 1850년에 북경에 전파를 했고, 그의 손자 ‘양징보’가 형태를 정해서 일파를 이룬 것이 ‘양식(楊式)’ 으로, 양식 외에도 ‘오식(吳式)’, ‘무식(武式)’, ‘손식(孫式)’ 등이 있지만 양식의 동작이 크고 완만해서 가장 널리 보급되었다고 한다.
이후 1956년에 ‘중국국가체육운동위원회’에서 ‘양식(楊式)’을 기본으로 한 ‘간화 24식 태극권’이 널리 보급되면서 중국 국민들이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태극권’이 된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 노인들이 공터에 모여서 하는 태극권이 바로 이렇게 생활체육의 개념으로 단련하고 있는 간소화된 태극권인 셈이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문화혁명’ 등을 거치면서 공산권의 특성상 ‘기(氣)’에 대해 얘기하지도 못하게 하는 분위기라던가 태극권을 가르치는 사람도 태극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고 하니, 중국 어딘가에는 숨은 고수들이 있고 그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현재 생활체육처럼 하고 있는 태극권을 건강을 위한 단련 외에 무술영화 속의 그런 강인한 무술로 보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중국인들의 생활과 밀접한 ‘태극권’은 중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하면서도 중국인의 자부심이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수많은 ‘태극권’ 관련 영화가 만들어 지는 등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자 ‘중국’을 상징하는 상징적인 문화중 하나다.
그 창시자에 관한 영화로써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춰 비디오 게임을 연상시키는 연출기법과 코믹함을 섞은 영화로 재탄생 하였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양로선’의 머리에 뿔이 달려 있는데, 이는 그가 태어날 때부터 ‘삼화취정’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부분이다.
‘삼화취정(三花聚頂)’은 운기조식을 할 때 머리에 세 개의 꽃봉오리 환영이 피어난다는 것으로 ‘오기조원’ 과 함께 무공의 최상위 단계라고 한다.
양로선은 태어날 때부터 머리에 작은 뿔이 달려 있었고, 다른 무술가들의 초식을 한번만 봐도 따라할 수 있는 무술천재다.
다만, 뿔을 자극해서 괴물처럼 폭주하게 되면 코피를 흘리는데, 뿔이 점점 색깔이 어두워지다가 검은색이 되면 죽게 된다고 한다.
청나라 중엽, 밖에서는 서방의 열강이 침략을 하고, 국내에서는 ‘천리교’가 반란을 일으킨다.
양로선의 어머니는 양로선의 미래를 위해, 돈만 밝히는 남편의 돈을 조금씩 훔쳐내다가 발각되고, 하인들에게 욕을 보이게 하려 하자 스스로 기둥에 머리를 박는다.
마을에서 무술 재주를 파는 사람으로 위장하여 무술 시범을 보이던 중 양로선이 폭주하는 모습을 봤던 천리교 두목은 양로선의 어머니가 죽기 전에 아들을 자신에게 맡겨 달라고 부탁한다.
10년 후, 천리교 두목의 손에서 무술을 배우며 자란 양로선은 그에게 이용당하며 전쟁터에서 자주 폭주하게 되고 점점 뿔의 색이 짙어져 가는데, 관군과의 싸움에서 일부러 양로선을 폭주시키자 일당백으로 싸우다가 혼절한 양로선을 의사에게 데려간다.
진가권을 3초식 훔쳐 배우고 쫓겨났다는 늙은 의사는, 양로선이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진가 마을에 가서 진가권을 배워야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관군의 습격으로 천리교 두목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죽자, 무작정 진가 마을에 찾아가 진가권을 가르쳐 달라며 진가권 장문인 ‘진장흥’을 찾지만, 외지인에게는 진가권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말만 들으며 문전 박대를 당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진가권을 배우기 위해 찾아 왔으나 대부분 발걸음을 돌렸고, 몇몇은 마을에 들어가려고 시도하다 실패하고, 어떤 이는 초식을 훔쳐 배운 대가로 손가락이 잘리기도 했다고 한다.
마을 변두리에 사는 잡역부 아저씨의 도움으로 양로선은 진가권을 쓰는 마을 사람들을 상대하며 초식을 모방하기 시작한다.
진장흥의 딸 ‘진옥랑’은 어릴 때 진가 마을로 들어온 외부인인 자경과 혼인하기로 한 사이다.
외지인이라서 진가권을 배우지 못했고 항상 무시만 당해온 자경은 마을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유럽에서 고등 교육을 받고 돌아와 진가 마을에 철로를 세우려 하는데, 진가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하자 동인도 회사에서 파견된 ‘클레어’와 함께 ‘트로이’ 라는 거대한 철로 까는 기계를 가지고 들어와 사람들을 협박한다.
양로선에게 직접 무술을 가르치지는 않았지만(금기이므로), 약간의 도움을 주어 양로선이 진가권의 초식을 흉내 내어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 잡역부는 바로 진가 장문인 ‘진장흥’이었다.
그는 자경이 외부 사람들을 끌어 들여 진가 마을에 위험이 올 것을 짐작하고, 외지인인 양로선의 손을 빌어 그들을 막으려 했던 것.
하지만, 진장흥의 깊은 뜻을 미리 알지 못한 딸 진옥랑이 철로 만든 괴물 ‘트로이’를 파괴하는 일에 나서는 바람에 일이 꼬이게 된다.
‘트로이’를 파괴하려는 싸움 속에 자경의 애인인 클레어가 죽자 자경은 관군들을 이끌고 다시 마을로 쳐들어오고, 관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나선 진가 마을 사람들과 진가 장문 진장흥이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관군을 쫓아낸다.
양로선이 진가권을 쓰는 것을 보게 된 진가 원로들은, 양로선이 무술을 훔쳐 배웠다며 그의 무공을 폐하려 하는데, 진옥랑은 진가 마을을 구하기 위해 많은 위험을 무릎 쓴 양로선을 지키기 그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끝.
시리즈 2편인 ‘타이치 히어로 (Tahchi Hero; 태극: 영웅굴기)’ 에서는 양로선이 무술 고수로 거듭나는 과정, ‘진가권’이 ‘태극권’이라고 불리게 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시리즈 3편은 아직 개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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