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 해변, 주문진 아들바위 Photo_Essay

예전에 누군가의 안내로 주문진 안쪽 깊숙히 있는 아들바위 근처 횟집에서 회를 먹은적이 있다.
바닷가를 바로 옆에서 보며 운치 있게 회를 먹을 수 있는 꽤 좋은 장소로 기억된다.
주문진 시내에서 바닷가 쪽으로 들어가서 항구를 지나 더 안쪽 변두리 해안길로 가다 보면 나오는 '아들바위' 라는 곳이 있는데, 그 입구 옆에 횟집들이 모여 있는 '아들바위 좌판상가' 가 있다.
꽤 깊숙한 곳에 있어 외지인들은 잘 모르고 그 동네 사람들만 알만한 곳이다.
5~6년 만에 찾아갔더니 횟집들이 모두 망하고 폐허가 되어 있다.
'동네 사람들만 알만한 곳' 이라는 것이 오히려 상권에 악영향을 미친 셈이랄까.
외지인들이 찾아 들어가기 힘들면, 그곳을 홍보하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아이디어를 내어 홍보가 되어야 하지만, 그런 협업은 잘 이루어지지 않은 모양이다.
경기침체의 흔적은 깊숙한 해변까지 와 닿아 있다.

주문진 수산물 시장은 외지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났는지 시장도 더 커진것 같고 상권이 좋아진 듯 상점들도 많아 졌지만, 아들바위 있는곳 까지는 상권이 미치지 못해서 결국 좌판상가들 모여 있던 곳은 폐점이 된 모양이다.
주문진 가는 중간에 들른 아기자기한 레스토랑에서는 치킨 스테이크(12,000원) 와 수제 돈까스(7,000원) 를 먹었는데, 치킨 스테이크는 굽네치킨 같은 맛이 나서 좋았지만 수제 돈까스는 고기도 얇고 별다른 매력이 없는 아주 평범한 요리였다.
직원이 조심조심 칼과 나이프 및 그릇을 나르고, 주문도 친절히 받아 주는데, 과하게 조심스럽고 친절했다.
과도한 친절은 손님에게 오히려 불편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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