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6) 오른쪽 사랑니 두개 발치(25,500원) Photo_Essay

왼쪽 어금니 치료가 끝나고, 예정된 대로 오른쪽 사랑니 두개를 동시에 발치했다.
윗쪽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기도 해서, 예방 차원에서 미리 발치한 건데, 별 문제 없을거라는 예상과 달리 윗쪽 사랑니 끝 부분이 썩었다.

발치 하기 전에 엑스레이 5~6장 정도를 찍었다.
여러번 찍는 이유는, 엑스레이 사진이 원하는 위치에 선명하게 잘 나올때 까지 찍기 때문이다.
올해는 치과에서 엑스레이 촬영이 제법 많은데, 방사선 문제는 없을런지 걱정이 될 정도.

원래 치료를 담당하던 의사가 환자가 밀리는 바람에, 원장님이 발치를 했는데.
지난번에 원장님의 '관록' 에 대해 칭찬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취소'.
오랜 진료 경험으로 과감한 결단력과 능숙함이 있기는 하지만, 치료가 다소 거칠고 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듯.

잇몸에 주사를 대여섯대 놓고, 혀가 저리면 얘기하라고 하는데.
약 5분 정도 경과 후 치료 시작.
지난번 왼쪽 아랫 사랑니는 빼기 힘들어서 결국 3조각을 내고 잇몸도 째는 수술을 했는데, 이번에는 잇몸을 째지 않고 쉽게 뽑을 수 있으려니 했지만, 역시 어금니나 아랫쪽 사랑니는 뿌리가 약간 휘어 있어 뽑기 쉽지 않은 모양이다.
강하게 힘을 주는게 느껴지는데, 그 와중에 펜치가 윗 이빨에 '탁' 하고 부딪히기도 했다.
이빨에 금이 간건 아닐까 걱정.
힘으로 뽑으려다 안 되는지, 이리저리 뭔가를 한다.
한참을 씨름하다가 뽑았는지, 이번에는 윗쪽 사랑니를 뽑는데, 단 몇 초 만에 쉽게 뽑았다.
간호사가 장비선반을 치워버리자 의사가 화를 낸다.
환자에게 치료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는데, 치워 버렸기 때문에 화가 난 모양이다.
아무튼, 발치한 이빨을 보며 설명을 해준다.
아랫쪽 사랑니는, 엑스레이 상에서는 뿌리가 휜것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안보이는 방향으로 휘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빼는데 고생을 한 듯.
지난번 사랑니를 뽑을때 3등분을 해서 뽑은것과는 달리, 어금니에 기대고 있는 끝 부분만 잘라낸 후 발치 했다.
뽑을때 그 부분이 어금니에 걸려서 안 빠져 나오기 때문인데, 지난 번에도 그렇게 했으면 좀더 쉽게 뽑았을것 같다.
뿌리 한쪽 끝 부분이 부러졌는데, 뽑아 내지 않아도 잇몸에 녹아서 흡수 되지만, 하는 김에 부러진 끝 부분도 뽑았다며 보여준다.
윗쪽 사랑니는 뿌리 모양도 불분명하고 전체적으로 뭉툭해 보인다.
별 이상 없을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어금니에 기대여 있던 끝 부분이 조금 썩었다.
그 부분에 항상 음식물이 많이 끼어서 식사 후 이쑤시개로 쑤셔야 했는데, 역시 음식물이 잘 끼는 부분에는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은것 같다.
안 뽑았으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뻔 했다.
썩은 부분이 있으니, 어금니 옆 부분은 썩지 않았냐고 물으니, 그건 다음에 확인 하자고 한다.
총 치료 시간은 50분, 대기시간, 마취하고 기다린 시간, 설명 들은 시간을 빼면 대략 35~40분 정도.
총 치료비는 25,500원.
지난번에 왼쪽 사랑니 한개 뺄 때 치료비가 21,000원 이었는데, 두개를 동시에 해서 치료비는 절약하는 셈.
아랫쪽 사랑니는 아무래도 뽑기가 힘들어서 치료비를 많이 받는 모양이다.
목요일에는 이제 남은 왼쪽 윗쪽 사랑니 발치하면 끝이다.
그날 가서, 오늘 뽑은 사랑니 옆의 어금니가 썩지 않았는지 확인하면 두달 반 동안의 치과 진료가 끝난다.
처방전 받고 약국 가서 약값 2,500원(지난번과 같은 약).

오른쪽 입술에 물집 잡힌게 두주가 지나도록 낳지 않아서 간 김에 연고도 하나 샀다. 3,000원.
총 비용: 28,000원 (입술 연고까지 하면 31,000원)

최근 방영한 다큐 '최후의 권력 4부 금권천하' 에 보면, 미국에서 의료보험 없이 치과에서 발치하려면 한개 뽑는데 25만원이 든다고 한다.
신경치료는 85만원 이라고.
때우는 것(아마도 레진)은 30만원.
진단만 받아도 거의 10만원, 파노라마 엑스레이 10만원.

정부는 '의료 민영화'를 추진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불신이 높아진 상태에서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없다.
의료 민영화 되고, 보험료 올라가면...
다수의 사람들은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게 되고,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터무니 없이 비싼 치료비를 지불해야만 하는 현실이 우리에게도 오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월 80만원 정도 번다는 미국의 한 가장은, 그 아이가 이빨이 썩었지만 비싼 치과 치료 비용 때문에 손을 놓고 있다.
영구치의 경우에는 뽑는게 아니라 신경치료 후 레진을 씌우거나 보철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한달 월급을 훌쩍 넘는 치료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의료 서비스를 돈 벌이에 이용하려는 가진자들은, 정부를 등에 업고 그저 빨리 의료민영화 해서 각종 규제를 풀고 돈 되는 사업을 하고 싶다.
그 반사작용으로, 다수의 돈 없는 사람들은 비싼 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현실이 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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