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기타에 전기가 찌릿찌릿 흐르는 문제 때문에 한참 고민을 했었는데.
이런저런 가능성을 따져 보던 중, 연주할때 추워서 입은 오리털 파카 때문이 아닐까 싶어 오늘은 나일론 소재의 파카를 입어 봤더니 괜찮은것 같다.
기타줄에 전기가 흐르는 문제는 원래 접지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데, 기타 내부에 접지선 하나를 분리해서 절연을 하면서 전기량이 줄어서 그런지 괜찮다.
이어폰에 전기가 흐르는 문제는.
귓구멍에 넣는 이어폰이 아니라 귀에 거는 형태의 이어폰인데, 손으로 만져보니 전기가 느껴지고 간혹 귀끝이 따끔따금 했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플라스틱 케이스의 이어폰에 전기가 찌릿하고 흐르는건, 한전 직원의 말마따나 정전기 때문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정전기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팍' 하고 처음 닿을때만 충격이 온다고 한다.
끝에 털이 나있는 모자가 귀 주변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어폰으로 흐르는 전기를 더 많이 당기는 것일수도 있는 걸까나.
그런점에서 계속 전기가 느껴지는 것을 '정전기' 라고 단정짓기는 힘들겠지만, 오리털 파카 때문에 정전기가 발생했거나 혹은 전기 흐름을 유발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다 싶다.
PS.
털 종류는 전자의 출입이 잦아서, 계속 움직이면 전자가 움직이면서 전기가 생긴다고 한다.
오리털 파카 입고 몸을 계속 움직이니까 전자기 유도 현상이 생겨서(?) 몸 이리저리 전기가 많이 흐르게 된 건 아닐까.
PS.2
오리털 파카 입지 않고 이어폰을 끼고 작업을 했는데, 여전히 찌릿찌릿 한것으로 봐서는 오리털 파카 때문이 아닌 듯.
이상하게도 왼쪽은 괜찮고 오른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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