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mm 피크 Music_Story

처음에 메탈 음악을 주로 할 때는 1mm 피크를 사용했었는데, 후에 연주 장르도 바뀌고 기타 톤에 집중을 하게 되면서 중간(MEDIUM) 두께인 0.73mm 피크를 주로 사용한다.
이래저래 모은 피크가 꽤 많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0.73mm ~ 0.88mm 피크는 위의 사진에 있는 게 전부다.
‘깁슨’에서 나온 묘한 재질의 플라스틱 피크(아마도 셀룰로이드)는 수명이 좀 짧은 편이어서 조금 쓰다보면 끝이 깨지지만, 거북이 등가죽으로 만들었다는 ‘던롭(Dunlop)’ 제품은 몇 년간 사용한다.

몇 년 동안 사용했던 피크가 많이 닳아서 피크를 바꿔야 하는데, 급한 대로 1mm 피크를 사용해서 녹음을 했다.
처음에 1mm 에서 0.73mm 로 넘어갈 때 많이 어색했듯이, 1mm 에서 다시 0.73mm 피크로 넘어가는 게 많이 어색하다.
별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해서 재고가 많은 1mm 피크를 다시 사용해볼까 했는데…….
묘한 기타 울림을 표현하기에는 0.73mm 피크가 훨씬 더 좋다.

1mm 피크는 구부러짐이 없이 단단해서, 빠른 속주와 강한 리프를 연주하기에 좋지만, 소리 자체가 약간 뭉툭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
반면, 0.73mm 정도의 피크는 피킹을 할 때 약간 휘기 때문에 속주 연주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소리가 훨씬 더 맑고 강하게 때리는 듯 한 느낌과 피킹하모닉스가 잘 먹는다.
포크기타(통기타, 어쿠스틱 기타)에 많이 사용하는 0.5mm 정도의 피크는 피킹할 때 너무 많이 구부러지기 때문에 속주는 매우 힘들고 통통 거리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일렉기타 연주에는 다소 부적합하다.
찰랑거리는 소리가 나고 유연해서 포크기타 스트로크에 적합하다.

디스토션(Distortion)이 잔뜩 들어간 기타 톤으로 연주할 때는 피크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그냥 연주하기 편한 1mm 피크를 선택해도 무방한데, 오버드라이브(Overdrive) 계열의 톤을 사용해서 블루스 음악 같이 피킹 하나하나의 느낌이 중요한 음악을 연주할 때는 0.73mm 정도를 선택해야 기타 특유의 섬세한 음감을 표현할 수 있다.

강하게 ‘땅’ 하고 때리는 듯 한 소리가 청명하게 나고, 연주 중간 중간 피킹하모닉스가 뒤섞여 소리가 나게 되면서 거칠게 외치거나 울부짖는 듯 한 뉘앙스도 만들어 낸다.
피킹 방법과 피킹의 강약을 조절하면 기타 음이 단조롭지 않고 말을 하는 듯이 다양한 음색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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