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7-남자였는데…25살, 여성의 성기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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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섹슈얼(intersexual;간성) 에 대한 기사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가지고 태어난 사람을 '사이','중간','교차' 라는 의미를 가진 'inter' 를 붙여 부르는 말이다.
인터섹슈얼은 다시 여러 형태로 분류 되는데, 성기를 각각 가지고 있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형태만 있는 경우, 형태가 있거나 안쪽에 숨어 있지만 제 기능도 하는 경우 등등 형태가 있는지 기능은 하는지에 따라 분류 한다.
트렌스젠더는 정신과 육체의 성정체성이 다른 경우에 수술로 바꾸는(트랜스) 경우를 말하고, 인터섹슈얼은 여성의 난소와 질 및 남성의 페니스를 모두 가진 경우이며, 태아 단계에서 중절 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고, 어릴때 수술을 해서 자신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어릴때 수술을 하면, 정신적 성정체성과 맞지 않아서 성전환수술을 고민하기도 하기 때문에, 성정체성이 확립되는 성인이 된 이후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독일에서 매년 2천명 정도의 신생아가 인터섹슈얼로 태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실질적인 고민 때문인지, 독일에서는 출생신고서에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을 기록할 수 있도록 바꾸었다고 한다.
한때, 남자처럼 생긴 남아공 여자 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 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조사결과 인터섹슈얼로 밝혀졌는데,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현재 여자 육상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인간' 도 여느 동물처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상당히 불완전 하다.
남성성과 여성성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인터섹슈얼의 경우에는 자신의 정신적 성정체성을 기준으로 구분해야 할까?
고대 그리스에서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두루 갖춘 사람을 완벽한 이상형으로 생각했다고 하는데, 인터섹슈얼은 그런 완벽함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성기를 떼어내거나 인공적으로 만드는 수술은 굉장히 위험하고(사망률이 10%에 이른다고), 비용도 엄청나게 많이 든다.
신생아일때 수술을 하면 비용이 훨씬 적게 들겠지만, 정신적 성정체성을 고려해서 성인이 된 이후에 수술을 하게 된다면 비용이 많이 들게 되는데, 돈이 없는 사람들은 수술을 못하고 평생을 살게 될 것이다.
인류 역사에 인터섹슈얼에 대한 기록이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알 방법이 없다.
참고:
트랜스젠더(Transgender):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13773&cid=200000000&categoryId=200000165
남녀추니(Hermaphrodite):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6853&cid=867&categoryId=867
덧글
인간이라는 존재가 워낙 뭉뚱그려 분류하고 구분하는 걸 좋아하기때문에 저처럼 모르는 사람이 생기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