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TV 프로그램 제작환경이 빡빡한 건 알고 있지만, 요즘 TV 자막의 오타가 꽤 심각한 수준이다.
간혹, TV뉴스 자막에서도 오타를 발견할 수 있다.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시도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욱일기’ 문제가 심심찮게 뉴스에 나오는데.
‘주간 아이돌’ 이라는 프로그램 볼 때마다 저 화면에서 ‘욱일기’를 연상하는 건 나뿐일까.
이 프로그램은 ‘욱일기’ 논란에서는 전혀 거론되고 있지 않다.
세계 각 국의 디자이너들이 저렇게 동그란 원에서 빛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저 이미지를 꽤 멋있다고 생각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가운데 태양에서 빛이 뻗어 나가는 이미지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일본군이 사용하던 깃발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독일을 나치를 상징하는 ‘히켄크로이츠’ 문양의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는 것이 비해, 일본의 ‘욱일기’는 일본 정부가 여전히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며 자녀 세대에게 교육을 하지 않는 등 은폐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극우파나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욱일기’를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많다.
빨간색 원에서 빨간색 빛줄기가 나오는 도안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그것을 응용하여 색만 바꾸거나 하여 디자인이 거의 그대로인 형태로 많이 사용되는데, ‘욱일기’의 형태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와 비슷한 형태의 디자인이 인기를 끄는 것을 묵인하는 것 또한 역사를 망각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일본인들이 역사를 뉘우치지 않고 이런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을 경계하고 주의를 줘야 하는 일이다.
하물며 일본의 침략으로 엄청난 고통을 당한 한국의 국민이 이 상징을 단지 ‘멋있다’는 생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멍청한 짓이다.
참고:
욱일기 [旭日旗, Rising Sun Fl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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