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괘사(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가 왔을때, 대처방법에 대한 조언 -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갈것 구안괘사(구안와사)

이번에 예상치 못한 마비 증상을 겪으면서 자료 조사도 해보고 분석도 해보며, 갑자기 마비 증상이 왔을때 어떻게 대처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지에 대한 나름의 조언을 해볼까 한다.
이전까지 한의원에 가본적도 없고, 침을 맞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면신경마비' 가 왔다고 알게된 즉시 한의원이든 이비인후과든 신경외과든 달려가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어느 병원에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는 사실 모르겠다.
아직 의학계에서도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정확한 체계가 잡혀 있지 않은것 같다.
일단 병원(한의원 혹은 양방)에 가야 현재 상태가 어떤지, 무엇에 의한 마비인지 알 수 있다.

이마 주름은 움직인다면 뇌종양 등 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대학병원에 가는 것이 좋을것 같고, 이마 주름도 안 움직인다면 단순 벨마비 이거나 바이러스(수두·대상포진)에 의한 마비 또는 그 외의 알 수 없는 병에 의한 마비일 수 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먼저 언급한 뇌병변에 의한 마비인데, 이마 주름이 잡히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

대상포진에 의한 마비인 경우, 몸의 다른 곳에 대상포진 증상이 함께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
대상포진은 좁쌀처럼 작은 수포가 옆으로 길게 몇개가 생기는 증상이 몸의 이곳 저곳에 생긴다.
또한, 심한 통증이 동반되므로 그런대로 쉽게 진단을 할 수 있지만, 대상포진 초기에 마비가 온 경우 미처 확인하지 못할 수 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대상포진 등에 의해 급성마비(마비가 시작된 이후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인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초기 대응이 느릴 경우, 치료 후에도 얼굴 일부분의 마비가 풀리지 않는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급성마비인 경우(혹은 초기 대응이 느린 경우),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심각하게 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단순 벨마비(안면신경마비)인 경우에도 초기 대응이 느릴 경우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에는 감각신경과 근육신경이 있는데, 안면신경마비는 근육신경이 마비되는 증상이다.
감각은 살아 있지만, 근육이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는 증상으로, 마비가 온 부분의 감각은 살아 있지만(둔해지기는 함)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병원에서 받는 치료는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바이러스를 치료한다. (혹은 마비를 푼다.)
2. 전기치료(물리치료)를 통해 마비가 진행되는 것을 막고, 근육이 원래의 움직임을 잊어버리는 것을 방지한다.

내가 갔던 한의원에서는 처방한 한약이 마비를 푸는 약이라고만 얘기를 해서 혼란을 주었지만, 이비인후과에서 처방하는 스테로이드계 약의 경우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약이라는 점에서 보면, 약 처방은 마비를 일으킨 부위의 염증을 완화 시키거나 혹은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보통 마비가 온 이후 2~3주간 마비가 진행되고, 이때는 약을 써도 마비는 계속 진행되다가 자연적으로 치유가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굳이 약을 쓸 필요가 있을까?
글쎄, 이 부분이 상당히 모호한 부분인데, 어차피 약으로 마비의 진행을 막지는 못하고, 약의 역할은 더 심해지지 않게 하거나 병증을 완화시키는 정도로 보는게 맞을것 같다.
중요한 것은, 마비가 진행되는 동안 얼굴의 근육들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움직임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근육 움직임을 잊어버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결국 나중에 치료를 한다고 해도 움직임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 초기에 병원에 가서 근육을 인위적으로 움직여주는 전기치료(물리치료)를 받으며,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움직임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그런 의미에서, 물리치료는 근육의 움직임을 회복시켜 준다라기 보다는 움직임을 잊지 않도록 '유지' 시켜주는 역할인 셈이다.
따라서, 마비 증상이 생겼다면 되도록 빨리 한의원이든 병원이든 찾아가서 하루 한번씩 물리치료를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치료 이후 근육의 움직임이 되돌아 올때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 길이다.

발병 초반에, 양방에 갈지 한의원에 갈지 고민하고, 뇌종양인지 걱정하여 CT 찍고 등등의 예비 조사를 하느라 시간을 허비할수록 물리치료와 약을 쓰는 시간이 늦어지게 되는 것이 문제다.
양방이든 한의원이든 일단 치료를 시작한 이후, 추가적으로 다른 치료를 받을 것인지 아니면 병원을 옮길것인지 고민하는게 좋다.
병원을 여러곳 다니게 되면, 그만큼 치료비는 2배~3배 많아진다.
자료 조사를 해본 결과 양방에서 치료할 경우에도 특별히 보험 혜택을 받거나 해서 비용이 싸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단순 벨마비인 경우에는 그냥 한의원에서 치료하는게 좋고, 대상포진에 의한 마비인 경우에는 이비인 후과, 뇌에 문제가 생긴 경우(이마 주름은 움직이는 경우)에는 대학병원을 가라고 권하고 싶다.

치료에 걸리는 시간은 사람에 따라 증상 및 경과에 따라 제각각이다.
이비인후과나 신경외과 쪽에서는 6개월~1년 정도로 대체로 길게 보고, 한의원에서는 1~2달 정도로 보고 치료를 한다.
또한, 초기 2~3주간의 치료가 끝난 이후에, 불완전하게 치료된 마비가 서서히 풀린런지 아니면 영영 후유증으로 남을지 의사 조차도 모른다.
내 경우에는 첫주에 바로 빠르게 회복이 시작된 이후, 두번째 주부터 정체기가 왔다.
3주가 지나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4주가 된 시점에서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부분의 증상이 후유증으로 평생 남을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조금씩 나아질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한의원에서는 3주가 되던 시점에서 치료를 마치자고 했다.
즉, 한의사는 자신이 더이상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내 경우에는 단순 벨마비로 볼 수 있고, 회복이 빨랐지만, 외형상으로 남들은 눈치채지 못하지만 나만 아는 미세한 후유증이 남았다.
한의사는 미세한 마비에 대해, 병이 오면 흔적(후유증)이 남는다며, 그것이 평생 남을지 서서히 고쳐질지에 대해 답을 회피(하긴 의사도 그것은 모르는 일) 했지만, 말 그대로 정체기 이후 긴 시간을 두고 서서히 회복될런지 아니면 정말 평생 미세한 마비가 흔적으로 남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비용이나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1주일이 2~3회라도 꾸준히 침을 맞거나 물리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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