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타트렉 다크니스 (Star Trek Into Darkness, 2013) Movie_Review

미국에서 TV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스타 트렉(Star Trek)' 시리즈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1965년 TV영화를 시작으로 이후 다양한 TV 후속 시리즈와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제작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대머리 선장인 피카드 선장(패트릭 스튜어트)이 출연한 TV시리즈가 기억속에 남아 있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엑스맨 시리즈의 찰스 자비에 교수의 모습으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워낙 오래전부터 재생산 되고 있는 컨텐츠이지만, 국내 관객들에게는 그저 옛날 SF 드라마 정도로만 기억되고 있기도 한데, 고전 SF 작품들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몸에 착 달라붙는 타이즈 스타일의 우주복이 나오거나, 우주선(엔터프라이즈호) 내부에서 입는 간소한 복장은 화려하지 않고 심플해서 그냥 옆집 아저씨 같아 보이기도 해서 '미래' 라는 느낌이 그다지 들지 않고, 내부 특수촬영 세트도 70년대 미국 SF 영화 세트의 느낌이 많이 든다.
하지만, 최근 헐리웃에 불고 있는 비기닝 붐을 타고 새롭게 만들어진 '스타트렉: 더 비기닝(Star Trek: 2009)' 를 통해 새로운 옷을 입히기에 성공한듯 하다.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 중 하나인 까만 바가지 머리의 외계인 스팍(재커리 퀸토)의 모습은 드라마에서 보던 그 느낌 그대로이고, 이미 많이 진행된 스타 트렉 시리즈의 이야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제임스 커크 함장(크리스 파인)과 스팍이 만나는 시점 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세대로 교체를 하면서 극의 생동감도 더 많아진것 같다.
물론, 중후한 느낌의 함장 윌리엄 샤트너의 연기도 좋았다.

2009년 개봉한 비기닝에 이어 4년만에 개봉한 이번 작품 '스타트렉 다크니스' 는 연결되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별개의 에피소드라 볼 수 있다.
제임스 함장과 팀이 된 스팍이 본격적으로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독자적인 하나의 영화로 감상하는데 무리가 없다.

이번 작품을 보며 느낀 점이라면, '스타트렉'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정형적인 특성을 그대로 녹여냈다는 점이다.
1. 리더십이 강하고 총명하지만, 다소 무모한 선택을 하기도 하는 제임스 커크 함장.
2. 함장의 결정에 논리적인 문제점을 따지며 항상 반기를 드는 스팍.
3. 모든 위험한 일에 솔선수범 직접 나서는 제임스 커크 함장의 모습.
4. 함장이 다른 대원들에게 자리를 위임하면, 다소 서툴긴 해도 아무런 문제 없이 완벽히 일처리를 해내는 믿음직한 대원들의 모습
5. 논리적으로는 다소 문제가 있어 보였지만, 결국은 너도 좋고 나도 좋은 결말을 이끌어 내는 함장의 모습에 심리적으로 동감하기도 하고, 때로는 인간처럼 분노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스팍.
6. 우주선에 큰 문제가 생기지만, 기지를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적을 물리치는 상황.
7. 위험한 일에 직접 뛰어든 함장(혹은 스팍)이 죽음에 이를 상황에 놓이지만, 결국 목숨을 건지고 기사회생하는 결말.

위에서 제시한 7가지 정도의 패턴은 스타트렉 에피소드에 거의 어김없이 등장하는데, 이번 개봉작인 '스타트렉 다크니스' 역시 이런 정형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특수효과 세트 및 CG 는 완벽하고, 132분(2시간 12분)에 달하는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거나 식상함이 없다.
위에 언급한 7가지 패턴 대로 어느정도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보더라도, 스토리지 진행이 흥미 진진하고 긴장감을 흐트리지 않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스타워즈 시리즈와도 비견할만 한데, 스타트렉 시리즈도 이대로 계속 재미있게만 만든다면, 국내 관객들에게도 오랜동안 기억될만한 명작 SF 로 길이 남을 수 있을것 같다.

재미있는 점은, 이번 영화를 감독한 J.J. 에이브럼스가 2015년 개봉 예정인 '스타 워즈 에피소드 7' 의 연출을 맡았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차후 개봉할 스타워즈 7 편의 완성도도 신뢰할 수 있을것 같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전작인 '비기닝' 에서 젊은 제임스 커크와 스팍이 만난 이후, 이들은 엔터프라이즈호 원래의 임무대로 미지의 행성을 탐사하고 외계 문명을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중이다.
거대 화산의 폭발로 인해 문명이 파괴될 운명에 처한 어떤 행성에 도착한 이들은, 자신들의 모습은 숨긴채로 초저온 폭탄을 이용해 화산활동을 멈추게 하려 하는데, 폭탄을 작동 시키기 위해 착륙한 스팍을 우주선으로 전송해오기 힘든 상황에 처한다.
스팍은 원래의 규칙대로 외계 문명에 그들의 우주선을 보여서는 안된다며, 폭탄을 터트리고 죽겠다고 하지만, 제임스 커크 함장은 규칙을 어긴채 외계인들에게 거대 우주선을 노출시킨채 화산으로 날아 올라 스팍을 구출한다.
규칙을 어긴 댓가로 커크는 강등되어 항해사가 되고, 스팍은 다른 우주선으로 전출명령이 내려진다.
스타플릿 기록보관소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의 범인인 장교가 죽기전 발송한 메세지에서 자신이 폭발을 일으켰다고 자백하며 자신의 배후에 존 해리슨이 있다고 알린다.
스타플릿 본부에 집합한 사령부의 함장과 일등 항해사들.
총사령관인 마커스 제독은 존 해리슨을 잡아서 죽이라고 명령을 하는데, 커크는 해리슨이 본부에 모인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는 예견을 하는 그 순간 그들이 있는 회의실을 공격하는 전투기.
기지를 발휘해 존 해리슨 소령이 타고온 전투기를 제압하지만, 그가 어딘가로 워프 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 공격으로 커크에게는 아버지 같은 파이크 제독이 숨진다.
스캇(기관장)은 폭파된 해리슨의 전투기 잔해에서 이동식 워프 장치를 발견하고, 해리슨이 워프한 곳이 크로노스라는 것을 커크에게 보고한다.
크로노스는 현재 휴전중인 곳으로 섣불리 행동했다가는 클링온 제국과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곳.
커크는 마커스 제독을 찾아가 자신이 직접 해리슨을 잡겠다고 하고, 제독은 그들에게 72발의 광자 어뢰를 준다.
스캇은 어뢰의 내부가 보호막 처리 되어 있어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어뢰의 위험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절대로 어뢰를 실을 수 없다고 거부하고, 결국 커크는 스캇을 해임한다.
스캇 대신 체코프에게 기관장을 맡기고, 새로운 기술장교 캐롤 월리스도 탑승한다.
스팍은 캐롤이 신분을 위장한체 탑승했으며, 그녀가 마커스 제독의 딸이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워프로 이동중이던 엔터프라이즈호가 기관 고장으로 궤도를 이탈한다.
알수 없는 엔진 과열로 임시 기관장을 맡은 체코프가 수동으로 워프를 중지한것.
크로노스 지역에서 오래 머물러 있으면 발각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커크와 스팍 일행은 몇달전 사건에서 압류한 상선인 크노미안 우주선(크노미안 무기 중개상의 우주선)을 타고 별도로 잠입하기로 하고, 술루에게는 해리슨에게 어뢰를 조준하고 있으니 항복하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게 한다.
이들이 탄 우주선에 크로노스의 전투기가 따라 붙어 간신히 따돌리지만 결국 포위되어 착륙.
크로노스 말을 할 줄 아는 우후라 소위가 대표로 나가 자신들이 이곳에 온 목적을 전달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 죽을 위험에 놓인 그때, 뒷편에서 누군가가 총을 쏘며 위기를 모면한다.
다름 아니라 커크 함장 일행이 잡으려던 해리슨이다.
일당백으로 크로노스 종족을 무찌르는 해리슨.
놀라움도 잠시, 어뢰를 조준하고 있기에 투항한다는 해리슨에게 복수라도 하듯 커크는 주먹을 날리지만, 해리슨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찜찜함을 안고 해리슨을 포박해서 엔터프라이즈호로 돌아온 일행들.
해리슨은 자신이 항복한 이유는 커크에게 양심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스타플릿을 공격한 사건의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마커스 제독이 신형 광자 어뢰라며 준 72발의 어뢰을 하나만 열어 보라고, 그리고 2,3,17,4,6,1,1 좌표에 가보면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커크는 캐롤과 맥코이 본즈 박사에게 어뢰의 내부를 열어 보라고 지시하고, 어뢰 속에 300년 된 사람이 냉동된체 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해임한 스캇에게는 해리슨이 말한 좌표로 가서 확인을 해보라고 부탁한다.
어뢰의 비밀을 알게 된 커크는 해리슨을 추궁하는데, 해리슨의 말은 이렇다.
자신은 존 해리슨이 아니라 '칸' 이며, 자신과 어뢰속의 72인은 먼 과거에 유전적으로 개량되어 만들어진 사람으로 사람들을 대신해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는 것.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범죄자로 지목되어 쫒기게 되었고, 표류하던 가운데 칸(해리슨) 자신만 먼저 깨어나, 나머지 72명을 어뢰속에 숨겼다는 것이다.
칸을 깨운 것은 마커스 제독으로, 그동안 마커스 제독을 도왔지만, 영화 초반에 나오듯이 칸이 스타플릿의 기록보관소를 폭파하며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해리슨을 잡기 위해 커크를 보낸 마커스 제독의 속내는, 일부러 엔터프라이즈호에 고장을 일으켜 크로노스 지역에 머물게 만들고, 그들과 전쟁을 일으키려 했다는 것이다.
-마커스 제독의 의도가 무엇인지 명확하지가 않다. 72발의 어뢰에 냉동된 사람들을 죽이려 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크로노스 진영과 전쟁을 할 빌미로 만드려 한 것인지 모르겠다. 이후 등장한 마커스 제독과의 대화에 의하자면, 그저 어뢰에 넣은 사람들은 별 신경을 쓰지 않고, 단지 어뢰를 크로노스 지역에 발사하여 전쟁을 일으키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무튼, 아직 워프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들 앞에 마커스 제독의 전투함선이 나타나 엔터프라이즈 호를 공격하는데, 캐롤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마커스 제독에게 공격을 멈추라고 한다.
하지만, 마커스 제독은 캐롤을 워프하여 데려가고, 다시 엔터프라이즈호를 향하는 함포.
커크는 마커스 제독이 원하는대로 하겠다며 승무원들의 목숨을 보장해달라고하는데, 필요없다며 공격을 하려는 마커스 제독.
그런데, 제독의 함선의 함포가 갑자기 멈춘다.
다름 아니라, 커크 함장의 부탁으로 조사를 하던 스캇이 그 함선에 타고 있었던 것.
일단 함포를 쏘지 못하게 막았지만, 오랜 시간을 끌 수 없는 상황.
커크는 칸(해리슨)과 함께 쓰레기 배출구로 직접 침투하여 공격을 하기로 한다.
쓰레기 배출구를 열어 커크와 칸이 침투하게 돕는 스캇.
스팍은 아버지와 화상통화를 통해 칸의 존재에 대해 듣게 되는데, 비밀이라 모든 내용을 알수는 없지만, 칸 누니언 싱이 위험한 인물이며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스팍은 본즈 박사에게 부탁해 어뢰속 사람들을 따로 분리해 놓도록 한다.
마커스 제독의 함선에 침투한 커크와 칸.
커크는 스캇에게 그들이 조종실에 들어서면 칸에게 기절총을 쏴 기절을 시키라고 부탁을 해둔다.
조종실을 장악한 커크와 칸.
마커스 제독과 대화를 나누는 그 순간 깨어난 칸이 스캇을 제압하고 다른 대원들과 커크도 제압한다.
함선을 장악한 칸은 커크를 죽이겠다며 엔터프라이즈호의 72개의 어뢰를 보내라 하고, 어뢰를 받는 조건으로 커크,캐롤,스캇을 돌려 보낸다.
칸은 엔터프라이즈를 공격하는데...
스팍의 계획대로 마커스 제독의 함선으로 워프된 어뢰가 폭발하여 위험을 벗어나지만, 함포 공격을 받은 엔터프라이즈호는 지구의 인력에 이끌려 추락을 하게 된다.
승무원들에게 탈출 명령을 내리고, 스팍은 끝까지 함선을 지키겠다고하는데.
커크와 스캇은 엔진을 복구시키기 위해 기관실로 향하고, 커크는 방사선으로 인해 위험한 기관실에 들어가 엔진을 복구 시키지만, 결국 숨을 멎고 만다.
커크 함장의 희생으로 위기를 벗어난 엔터프라이즈호.
냉정하고 논리적인 스팍이지만 죽어가는 커크 앞에 선 스팍도 인간처럼 분노를 느낀다.(스팍은 인간과의 혼혈로 태어난 아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은 마커스 제독의 함선을 조종하는 칸은 스타플릿 본부를 향해 돌진하여 추락하고, 스팍은 워프로 칸을 추적한다.
분노에 사로잡혀 칸을 죽일듯이 달려드는 스팍.
맥코이 박사는 칸을 살려서 데려오라고 한다.
칸의 피에서 추출한 혈청으로 커크를 살려내고, 커크가 이끄는 엔터프라이즈호는 본래의 목적대로 미지의 우주로 탐사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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