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시작한지 2주가 지났고, 상태도 빨리 좋아졌기 때문에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해야할것 같은데...
보통때 처럼 치료에 앞서 간단히 진료.
눈 감아보세요, 입 오므려 보세요, '이~' 해보세요.
다른 환자에 비해 회복이 빠른 편인데, 아직 인중쪽의 회복이 덜 되었다고.
약을 5일치 더 쓰는게 어떻겠냐고 물으면서, 본인이 결정하라고 하는데,
의학적 지식이 없는 환자가 어떻게 결정을 내리라는 건지 모르겠다.
약이라는게 치료중이면 계속 쓰는게 물론 좋겠지만, 의료보험도 안되는 약을 무턱대고 계속 쓰는 것도 경제적 부담.
의문이 생겼다.
혹시나 치료를 빙자해서 불필요하게 약을 더 쓰게 하는건 아닌지.
그래서, 한약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물어보았는데(염증을 치료하는거냐고),
어림잡아 짐작한것 처럼 만약 한약이 염증을 치료하는 것이라면,
이미 염증이 치료되었을 시기가 지났고 이후부터는 회복을 기다리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한약을 더 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의사의 대답은 예상과 달랐다.
한약: 염증 치료가 아니라 마비를 푸는 거라고.
전기치료: 근육의 능력을 회복시키는 거라고.
한약이 염증 치료가 아니라 마비를 푸는 거라면, 의사 말마따나 약을 더 쓰는게 이롭다고 볼 수 있으므로, 5일치 더 쓰기로 결정.
모든 일이 그렇듯이, 최초에 예상한것 보다 치료 비용이 더 들것을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한약을 더 먹으라는 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좀 착잡하기는 했다.
그렇다면, 염증은 치료를 안 하는 건가?
누군가의 말처럼 2주 정도가 지나면 자연치유가 된다고 가정했을때,
한약과 침, 전기치료는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고, 염증으로 인해 발생한 마비를 풀고 떨어진 근육의 운동능력을 회복시키는 것만 하는 것인가.
역시,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면 오판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자가진단: 몇일전부터 특별히 회복되는 현상 없음(의사 말대로 정체기)
현재까지의 비용.
한약 10일치(실제로는 11일치) 15만원.
총 치료일수 13회 × 5천원 = 65,000원
현재까지 215,000원.
다음주 월요일부터,
한약 75,000원
치료일수 6일 × 5천원 = 30,000원
105,000원.
총 예상 치료비용은 215,000+105,000=320,000원
한약을 또 쓴다는 생각을 안 했었기 때문에, 최초에 생각했던 예상 치료비용 보다 7만원 가량이 더 들 예정.
다음주 한주만 더 치료하기로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리고.
총 치료일수는 22일차 19회.
약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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