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괘사(구안와사) 치료 12일차 - 오른쪽 입 주변 신경 회복이 관건 구안괘사(구안와사)


오늘로써 치료를 시작한지 12일차(일요일 2일 빼고 10번째 방문)가 됐다.
처음 오른쪽 눈에서만 눈물이 나는 증상을 확인한 날짜가 지난 7월 29일경이니까, 날수로 치면 2주차가 된 셈이다.

치료 전에 한의사가 '봅시다' 하길래, 알아서 눈도 감아보고 입도 오므려 보였다.
입 쪽이 약간 안 됐는데, 치료가 거의 됐다고.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라며, 요즘 같은 증상(와사)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다른 환자는 20일 됐는데, 그 환자와 회복 속도가 거의 같다고 한다.
그 환자는 발병 후 얼마만에 왔느냐, 나는 좀 일찍 온 편이 아니냐 물으니, 보통 발병 후 4일 안에는 모두 치료를 받으러 온다고 한다.
(아마도, 처음 발병 후 5일 까지 수시로 얼굴 마사지를 하고, 이후부터는 인위적으로 얼굴 근육을 움직여서 표정을 연습을 계속 한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됨)

지난번 치료 중에 얼핏 50대 쯤으로 생각되는 다른 환자와 상담을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환자에게 하던 얘기를 거의 비슷한 레퍼토리로 내게 한다.
치료가 거의 됐으며(그 환자에게는 95% 치료 됐다고 했었음), 정체기가 올 수 있다고 한다.
이후 아주 더딘 속도로 천천히 회복이 될수도 있다고.
(100%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고, 이후에 재발할수도 있다.)
보통 재발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환자들이 스스로 몸관리를 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약, 재발 한다면 다시 치료받고 약을 먹어야 한다고.

침 치료와 전기 치료 시간을 각각 14분으로 생각했는데, 오늘 전기 치료기 타이머를 보니 15분으로 되어 있다.
각 치료는 15분 씩으로 할당된것 같다.

자가진단:
1. 눈쪽: 95%
(이마 주름이 생기는 형태나 눈감기 등의 움직임은 거의 회복이 됐는데, 왼쪽과 비교해서 반응이 약간 느림.
아직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서 힘이 약간 부족한듯 함.
오른쪽 눈만 윙크하는 동작이 꽤 힘든데, 사실 이는 예전부터 그랬던 거라, 이번 마비 증상과는 별개의 문제로 보는 것이 맞을것 같고, 마비 때문이라기 보다는 잘 쓰지 않아서 퇴화가 진행된 것이라 보는게 맞을 듯)
2. 광대 근처: 90%
(5일차 까지 마사지를 주로 하다가, 그 이후 부터는 광대쪽 근육을 위로 올리는 움직임 연습을 많이 했는데, 날이 지날수록 점점 잘 되다가, 이제는 꽤 잘된다. 다만, 왼쪽과 비교했을때 약간 힘이 부족한듯 하게 느껴짐)
3. 입 근처: 75%
(가장 큰 문제는 오른쪽 입 주변 근육이 문제인데, 2~3일전 부터는 오른쪽 윗입술에도 약간씩 힘이 생기기 시작하여 점점 호전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여전히 입을 '이~' 하고 좌우로 벌리거나 입술을 위로 올리는 움직임에서 좌우 불균형이 눈에 띌 정도로 차이가 있음.
입을 오므리는 '오~' 동작에서는 거의 원상태로 돌아 옴.
오른쪽으로 음식 씹기와 오른쪽 입술 근처와 광대를 이용해 회전운동을 하는 등의 표정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는게 좋을 듯.)

한약 30봉 입(10일치).
처음 약을 지을때, 10일치라고 했었는데, 실제로는 11일치(33봉)가 들어 있었음.
아직 3봉 남음.


어떤 글에서 보면, 와사(안면신경마비)가 왔을때,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2주 정도 지나면 자연치유(?) 된다고 하는데, 치료를 시작하고 2주가 된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침치료나 한약 없이도 자연적으로 병증이 완화될 시기에 온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만,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부분적으로 마비 증상이 회복되지 않아서 이후에 더이상 마비된 부분이 회복되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마비가 오면 반드시 치료를 받고 관리를 받는 것이 부작용이나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보통 구안괘사(구안와사)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때 안면 신경 부분에 발병하여 얼굴 한쪽의 신경을 마비 시키는데, 귀 뒷쪽에서 귀 아랫쪽으로 지나 얼굴의 각 부위로 뻗어 나가는 신경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얼굴 신경의 기능이 손상되는 것이다.
이 염증을 완화시키거나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얼굴 말단으로 뻗어나간 신경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러면 평생 얼굴 일부분의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부작용이 심하면, 눈이 잘 안 감겨서 눈물이 나거나, 건조증으로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고, 입술 근처의 근육이 잘 움직이지 않으면 말하는 것이 불편해지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기능에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풍이 와서 얼굴에 마비 증상이 생긴 사람이 그 쪽으로 침을 흘리거나 음식물을 흘리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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