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에 일요일이 끼어 있어 실제로는 네번째 방문 치료.
한약은 8봉을 먹었다.
한의사가 침을 놓기 전에 눈을 크게 떳다가 천천히 감아봐라, 입을 오므려 봐라 하며 간단하게 진료후 침을 놓음.
치료비 5천원.
현재의 상태.
침을 놓을때 처음보다 많이 아프다.
신경이 살아나서 피부의 민감도가 올라갔기 때문인것 같다.
이마를 찡그렸을때 주름살이 여전히 왼쪽에 많이 잡히지만 많이 비슷해 졌고, 입을 오므렸을때 여전히 약간 왼쪽으로 쏠리는 상태.
반면, 광대 근처의 볼 근육은 느낌도 많이 살아나고 운동력도 상승되어, 볼근육을 위로 올리는 힘이 더 좋아졌다.
오른쪽 눈만 윙크하는게 여전히 힘들기는 하지만, 처음 치료를 시작할때 보다는 수월해 졌음.
마치 그동안 모호했던 여러 증상들의 퍼즐이 하나둘씩 맞춰지는것 같다.
지난 7월 28일 포스팅에서 왼쪽 눈만 꿈뻑 거리는 버릇에 대해 언급했고, 29일 포스팅에서는 오른쪽 눈에서만 눈물이 나는 증상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것들이 모두 마비의 전조 증상이었던 셈이다.
뭔가 불편해서 눈을 꿈뻑거리는데, 오른쪽 눈 주위의 근육이 잘 안 움직이니 왼쪽 눈만 꿈뻑 거리게 된 것이다.
오른쪽 눈에서만 눈물이 흐르는 증상도, 오른쪽 눈 근육에 마비가 와서 잘 안 감기기 때문에 눈이 건조해져서 눈물이 나왔던 것.
당시 포스팅에서 언급한 기록상으로는, 왼쪽 눈만 껌뻑 거리는 증상이 시작된 것은 최소 1달에서 2달 정도는 되었고, 오른쪽 눈에서만 눈물이 나는 증상도 그 포스팅을 작성하기 몇일 전(대략 일주일)은 더 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시작된 것은 그보다 더 이전이라고 볼수도 있다.
세수를 하다가 얼굴의 근육 움직임이 좌우 비대칭이라는 것을 인지한 것이 단지 29일일 뿐이다.
매우 서서히 진행되다가 갑자기 증상이 악화 되었을수도 있고, 단지 인지를 못했을뿐 그 이전부터 안 좋았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만, 29일 포스팅을 할때 즈음부터 음식먹을때 떫거나 쓴맛이 느껴졌고, 오른쪽 눈에서 눈물이 나는 증상이 심해졌으며, 치료를 시작한 이후에 입술의 움직임이 더 둔해졌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증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9일 경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정확히 언제부터라고 단정짓기는 애매하지만, 대략 29일 경부터 '마비가 왔다' 라고 해도 무난할 듯.
그런데, 오른쪽 눈썹만 위로 올린다거나, 오른쪽 눈만 윙크를 하는 능력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점이 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원래 오른쪽 눈 윙크가 잘 안됐던 걸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잘 안쓰는 근육은 퇴화하기 때문에, 오랜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오른쪽 눈만 윙크하는 능력이 퇴화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마 주름살이 한쪽으로 쏠리는 문제와 입술 오므릴때 한쪽으로 쏠리는 문제는 분명 마비증세와 관련이 있다.
볼과 광대 근처의 근육(신경)이 많이 살아났으니, 조금 더 치료를 진행하면 이마와 입 근처의 근육(신경)도 많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음식을 먹을때 약간 떫고 쓴맛이 느껴지는데, 혀의 움직임도 오른쪽 부분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고, 오른쪽 볼살을 살짝 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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