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김밥은 화학물질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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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 방송에서 일본의 편의점 음식에 대한 내용을 방송한 적이 있다.
그 방송에서는 편의점에 납품할 도시락을 만들던 어떤 연구원이 병에 걸렸고, 1달 후에 죽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기억이 가물가물)
이야기의 요지는 이렇다.
편의점, 도시락의 천국인 일본은 편의점 도시락을 만들때 오만가지 화학약품을 섞는다.
색깔을 신선하고 맛깔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반찬에는 색소를 필수적으로 첨가하고,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을것 같은 쌀밥에는 윤기가 흐르게 하기 위해 기름을 섞고 맛을 내기 위해 기타 화학물질을 섞는다.
(쌀밥에 첨가물이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따뜻한 물 혹은 따뜻한 녹차물에 담가서 기름성분이 뜨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화학물질 가득한 도시락을 개발하다가 개발하던 연구원이 병에 걸려 죽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편의점 시스템은 일본에서 따온 것이다.
엄청나게 많은 점포수를 자랑하던 훼미리마트는 일본에 로열티를 주고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안다.
근래에, 일본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기 위해 CU 로 브랜드명을 바꾸기는 했지만, 처음 '편의점' 이라는 사업을 시작할때 물건을 어떤 식으로 유통하고 판매를 할 것인지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체계)을 함께 도입했을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일본에서 화학물질 도시락 파문이 일어났을때, 설마설마 하기는 했지만, 국내 편의점 음식 역시 화학물질 덩어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편의점 시스템은 음식을 판매하는 것보다는 음식을 유통하는 유통 비지니스로 볼 수 있다.
삼각김밥, 햄버거, 핫바, 샌드위치 같은 유통기한이 짧은 음식들이 많아서 매일 새벽 똑같은 디자인의 점포에 똑같은 음식물을 제공하고, 하루면 유통기한이 끝나는 음식들을 폐기처분 하는 시스템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런 신선도 유지 이전에 이미 화학물질로 범벅된 음식물들을 파는 것 자체가 도덕적 해이를 보이는건 아닐까.
적어도 구멍가게에서는 TV에 광고를 내는 유명 브랜드의 음식은 아니더라도 여러 종류의 식품이 나왔다가 소비자 불만이 발생하면 가게 주인이 물건을 받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편의점은 본사와 거래하는 점주에게 그런 거부의 결정권이 제한적이다.
직장인들은 대체로 점심 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하는데, 요즘은 5천원짜리 음식도 찾아보기 힘들어서 6천원은 줘야 한다고 한다.
5천원이라고 계산했을때, 주5일 근무에 한달을 30일로 계산하고, 8일을 쉰다고 가정하면.
5000원×22일=11만원
6000원×22일=13만2천원
아직 5일 근무가 아니라 6일을 근무한다면, 토요일에는 점심을 사먹지 않을수도 있지만 사먹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5000원×26일=13만원
6000원×26일=15만6천원
통계기관에서는 국민 1인당 소득을 3백만원 넘게 보고 있지만, 여전히 백만원 받는 사람이 많으니, 대략 150만원 정도로 본다면,
월급의 10분의 1이 단지 점심값으로 지출된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월급은 제자리고, 사람들은 문화생활, 옷 입는것 줄이는 다음으로 먹는 지출을 줄인다.
삼각김밥 가격은 800~1000원, 컵라면 하나에 1500원 정도면 한끼를 해결한다.
고추참치 같은걸 라면에 넣으면 1500원 추가. 대략 편의점에서 점심식사 해결하는 비용은 2500원~4000원.
모 방송에도 나왔듯이, 혼자사는 사람이 식당에 가면 괜스리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그나마 마음 편한 곳이 편의점이라서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한다.
물가는 올라 씀씀이를 줄이는 사람들이 찾는 음식들이 화학물질 덩어리.
미국 사람들의 경우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 세트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부위를 갈아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햄버거 패티에 유해성 논란이 끊이질 않는 콜라 한잔.
비만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쓰레기 음식이라 불리는 패스트푸드로 내몰리고 있고, 한국 역시 경제적으로 궁핍한 사람들이 쓰레기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게 되는 시대가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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