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방학 & 에피톤 프로젝트 - Ten Years After：두 번째 조우 (Pastel Music 10th Anniversary)
앨범에 수록된 'Ivory' 를 연주했다.
인디음악 답게(?) 상당히 드라이하게 녹음이 됐는데, 원래는 이런 드라이한 사운드에 어울리게 하려면 기타 톤도 드라이하게 잡아주는게 좋지만, 그냥 무시하고 평소처럼 딜레이와 리버브를 넣은 톤으로 연주를 했다.
악기 구성이 단순해서 그런지 볼륨은 반주 보다 약간 작게 넣었는데도 기타소리가 상당히 튀게 들린다.
인디음악 특유의 담백한 멜로디인데, 기타에 어울리게 비브라토와 벤딩(쵸킹)을 섞었더니 약간 미국 컨트리 블루스 같은 느낌으로 녹음이 되었다.
뒷부분에는 마치 비틀즈의 명곡 'Let it be' 의 후렴구를 연상시키는 코드 진행이 나온다.
곡이 컨트리 블루스 풍이 되어 맛깔난 블루스 솔로를 넣어볼까 했는데, 중간중간 드라이한 톤의 기타 솔로가 들어가 있어서 솔로 연주를 따로 넣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 드라이한 솔로 연주 부분의 프레이즈를 그대로 카피해서 좀더 풍성한 톤으로 덧씌웠다.
연주파일: 20130531-ivory_mix1.mp3
IE용 플레이어
덧글
질문을 하나 드리려고 하는데.. 기타소리를 녹음하면
머리를 기준으로 중앙에 소리가 모아져 들리는데,
느낌으로 말하면 중간에는 소리가 비어있고 양쪽에서 스테레오 처럼 들리게 녹음하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하나요?
저는 녹음한 소리를 양쪽으로 PAN -90 +90 정도로 나눠서 합쳐봤는데,
합치니까 그냥 원래데로 중앙에서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모노로 녹음한 두개의 채널을 팬으로 나눠서 사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인 방법이기는 했었지만(?), 이 효과를 더 크게 하려면, 두 채널의 타이밍을 약간 어긋나게 해주면 효과가 더 확실히 느껴지기는 하죠.
마치 딜레이 효과처럼 한쪽 트렉을 약간 뒤로 밀거나 앞으로 당기면 좌우로 벌어진 느낌이 느껴지게 됩니다.
예전에 케잌워크 라는 레코딩 프로그램에서는 별도의 이펙터로 더블링 효과를 주는 이펙터가 있었는데, 누엔도4를 사용하신다면 내장 이펙터 중에 spatial - monotostereo 이펙터를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와 관련해서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누엔도4) Spatial-MonoToStereo 를 이용해 공간감 넓히기(더블링 효과)
http://fendee.egloos.com/10776881
(누엔도4) MonoToStereo 사운드 테스트
http://fendee.egloos.com/10782285
이펙터 효과를 사용하지 않고, 두개의 트랙으로 나눠 더블링 느낌을 주는 방법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
(누엔도4) 트랙 복사를 이용해 더블링 효과 내기 (스테레오 분할)
http://fendee.egloos.com/10774934
효과의 차이를 자세히 느끼시려면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소리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어도비 오디션을 쓰고 있었는데 최근 큐베이스로 넘어왔습니다. 아직 적응중이에요 ㅠㅠ
다른 분들도 같은 트랙을 복사해서 PAN을 다르게 주고 한쪽 트랙을 살짝 움직이라길래
일단 한쪽만 딜레이를 살짝 줘서 더블링 효과를 내봤는데,
다음엔 정말 눈꼽만큼만 움직여봐야 겠어요 :) 아니면 이 이펙터를 써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인터페이스는 둘 다 거의 비슷합니다.
더블링과 관련해서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같은 트랙을 복사해서 팬을 좌우로 벌리고 한쪽 트랙을 약간 뒤쪽에 배치하는게 통상적이기는 하지만, 확실하게 양 쪽에서 기타가 들리게 하려면 같은 트랙을 복사하기 보다는 똑같은 연주를 한번 더 연주한 후 팬으로 분리해주고 한쪽 트랙을 약간 뒤로 밀어주면 더 확실하게 효과가 느껴지게 됩니다.
사람이 직접 연주를 하면 미세한 박자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좌우측에서 기타 두대가 동시에 같은 음을 연주하는것 처럼 들리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