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 기타 리프렛(Refret, Refretting, 프렛 교체) 하기 Music_Story

지난번에 예고한대로,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스탠다드(USA) 모델의 프렛 교체 작업을 했다.
미제 스탠다드 모델이며, 로즈우드 지판의 넥이다.
이런저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리프렛을 감행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프렛간의 튜닝이 너무 안 맞아서 도무지 연주와 녹음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만약, 튜닝이 잘 맞는 상태라면, 연주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리프렛 하지 말고 그냥 계속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혹자의 경우에는 기타 음색을 바꾸기 위해, 원래의 사이즈가 아닌 점보 프렛으로 교체를 감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더더욱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좋다.

프렛 교체에 필요한 작업도구들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

리프렛 동영상 튜토리얼은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을 리뷰한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

현재, 낙원상가 등에서 기타의 프렛을 교체하는 작업을 해주는데, 공임이 1프렛당 1만원 이다.
빈티지 기타의 경우 21프렛까지 있지만, 일반적인 모델의 경우 22프렛 까지 있고, 범용 슈퍼스트랫의 경우 24프렛 까지 있다.
프렛 갯수에 해당하는 공임만 대략 22만원.
프렛(Fret) 값은 별도여서 대략 3~4만원이 별도로 추가되면, 프렛을 교체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대략 26~30만원 정도 필요하다.
만약, 프렛의 재질을 스테인레스로 하게 되면 30만원을 넘어 간다고 한다.
*스테인레스는 마모가 덜한 대신에 일반 프렛과는 다른 음색을 띄게 되므로 주의.

국산 기타를 비롯해서, 외국 브랜드의 경우에도 중저가 모델의 경우 40~50만원 정도면 새 기타를 구입할 수 있는데, 프렛을 교체하는데에 30만원에 가까운 돈을 들이려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타가 300~400만원 이상의 고가 기타라면 기타 장인에게 맡겨서 작업을 하는게 옳겠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타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기타이기 때문에 직접 프렛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전문가나 할 법한 이런 작업을 직접 해보는게 모험인데, 동영상을 보니 나중에 버징이 안 생기도록 수평 잡는 부분만 빼고는 해볼만해 보여서 시도를 했다.

미리 말해두자면, 프렛을 교체하는 작업은 다양한 도구가 필요하고, 기타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하고,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꼼꼼해야 한다.
작업 도중에 흠집이 생길 수 있는데, 기타 장인은 숙련된 노하우와 다양한 도구로 흠집이 나지 않게 작업을 하거나 또는 흡집이 생겨도 그것을 복구하는 도구나 기술을 가지고 있겠지만, 개인이 작업하면 이런 부분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흡집이 날 것을 감안해야 한다.
혹시 작업 도중에 흠집이 생기거나 문제가 생겨도 상관없는 경우에 작업을 하도록 하자.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다만, 신경써서 꼼꼼하게 작업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작업 시간이 꽤 오래 걸렸고, 작업 도구의 부족으로 흠집이 발생했으며, 수평을 잡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아마도, 프렛들 간의 수평을 정확히 잡을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작업을 시도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
내 경우에도 특별히 어떤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나름의 방식을 고안하여 수평을 잡아 보았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무난한 결과를 얻었다.

리프렛 작업은 대체로 비슷한 공정이지만, 작업자들 마다 약간씩 다른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
이 작업의 본질은 프렛을 새 것으로 교체해서 기타 연주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었다.
따라서, 약간의 흠집이 발생해도 무관하다고 생각했고, 버징이 날 수 있는 문제도 브릿지를 올리는 방법으로 쉽게 해결했다.
신제품을 구입했을때 처럼, 지판에 아주 낮게 위치한 줄 높이를 맞추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전문 지식도 없고, 적당한 장비가 없기 때문에 애초에 불가능 하다고 판단해서, 줄 높이를 낮게 해도 버징이 안 날 정도로 완벽한 프렛 수평을 맞추기 보다는, 얼추 무난한 상태로 수평을 맞추고, 브릿지를 어느정도 높여서 버징이 나지 않도록 하는 선에서 마무리 했다.

작업에 소요된 시간-----------
프렛 빼기 : 40분~1시간 소요 (하나당 대략 30~40초)
프렛 박기 : 1프렛 모자람(상가에서 살때 3줄을 살것)
바짝 잘라도 21프렛 까지만 가능(두 줄의 조각을 모으면 1개 프렛 분량이 나오기는 함)
프렛 박은 후 1차 수평작업 3시간

여기까지 총 5시간

프렛에 목공용 본드 바르기 : 43분 정도 소요

프렛 튀어 나온 부분 다듬질
1차: 20분
2차: 1시간

2차 수평작업 : 20분

프렛 다듬기 3차 (튀어 나온 끝 부분 다듬기) : 1시간 13분

후반 작업 총 3시간 36분

중간에 쉬는 시간 빼고, 순수하게 작업에 걸린 시간만 대략 8시간 36분.
(목공용 본드를 사용할 경우, 중간에 반드시 7~8시간 쉬어 주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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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렛을 박은 후 고정 시키기 위해 본드를 바르게 되는데,
순간 접착제로 끝 부분만 살짝 발라줄 경우 작업 시간이 훨씬 단축되지만, 혹시 추후에 리프렛 작업을 다시 하게 될 경우, 프렛을 뺄때 나무 조각이 많이 떨어져 나갈 위험이 있다고 생각되어, 목공용 본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목공용 본드는 흰색의 끈적한 상태지만, 나중에 굳으면 투명한 색이 된다.
다만, 완전히 굳는데 적어도 7~8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목공용 본드를 바르고 나면 그 다음날 작업을 계속 하는게 좋다.
물론, 내 경우에는 그것 마저도 무시하고 그냥 작업을 진행했다.

몇가지 주의 및 참고할 사항.
1. 낙원 상가에서 프렛을 구입할때, 곡률(둥그렇게 구부림)을 줘서 구부려 달라고 하면, 기계에 돌려서 둥그렇게 만들어 준다.
이때, 낱개로 두개를 주는데, 실제로 작업해보면, 여유없이 바짝 잘라서 작업을 해도 21개 밖에 안 나온다.
낱개 두개에서 모두 자르고 남은 조각을 이어 붙인다면 나머지 1개 분량이 나오기는 하지만, 조각난 것을 붙일수는 없지 않나.
보통 범용 기타가 22프렛까지 있기 때문에, 프렛 한개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한다.
따라서, 프렛을 구입할때 긴 프렛을 3개를 구입해서 여유롭게 작업하는게 좋다.
아예, 프렛별로 잘라서 나온 펜더 스탠다드용 제품을 구입하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현재 품절상태.

2. 일반적으로 파는 프렛은 펜더 스탠다드용인 미디움 점보 사이즈이다.
(이 사이즈는 윗부분인 크라운의 높이임)
보통 미디움 점보 사이즈를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냥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프렛을 교체하려는 기타에 원래 장착되어 있던 프렛의 규격이 다르면 교체 작업을 할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잘 알아보고 시작해야 한다.

3. 프렛을 뺄때 사용하는 엔드 커팅 니퍼(옥집게,방울집게)를 살때는 작은것 보다는 좀 큰것을 사는게 좋고, 날 끝 부분이 안쪽으로 꺾여 들어가지 않고 수평으로 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내 경우에는 사이즈도 작고, 날 끝도 안쪽으로 꺾여 있어서 작업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

4. 곡률(구부림)이 있는 프렛을 장착하기 때문에, 지판에 끼우면 가운데 부분이 불룩 튀어나와 보인다.
아무리 고무망치로 때려봐도 그 가운데 부분이 안으로 더이상 들어가지는 않는데(프렛 하단부에 날이 있어서 지판에 바로 박혀버리기 때문), 이걸 강제로 넣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무시하자.
목공용 본드를 이용해 어느정도 메워준다고 생각하고 작업을 진행한다.

5. 프렛을 끼우고, 끝에 튀어나온 날카로운 부분을 줄로 다듬을때, 넥 옆면이 쓸리게 되는데, 제대로 된 장비가 있지 않는 이상 넥이 쓸리지 않고 깔끔하게 작업할수는 없다.
어차피 넥은 기타를 사용하면서 계속 피복이 벗겨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좀 쓸려 나가더라도 개의치 않는게 좋다.
로즈우드 지판은 검은색에 광택이 없는 재질이라서, 줄이나 사포에 좀 쓸려도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만약, 별도의 윗판이 없는 메이플 넥처럼 한 통으로 된 넥이라면, 다듬느라고 넥이 쓸려나가는 부분이 눈에 거슬릴 정도로 선명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작업 전에 이런 흠집에 대해 무시하고 작업할 것인지 마음의 결정을 해두는게 좋다.

6. 프렛을 모두 장착하고, 기타줄을 누르고 튕겼을때 버징(다른 프렛에 닿아서 발생하는 음)이 생기지 않게 수평을 잡아야 하는데, 이 작업은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야 하는 작업이다.
기타에 대해 잘 모른다면, 애시당초 리프렛 작업을 시도하지 않는게 좋다.
프렛 수평을 잡는 것에 대한 정보는 튜토리얼 영상에서도 수박 겉핧기 식으로 거의 설명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작업을 해야 하는데...
튜토리얼 영상에 나온 것처럼 수평이 잡힌 긴 나무토막에 사포를 대고(혹은 전용 도구), 대패로 나무 깎듯이 위에서 미는 작업은 가장 보드라운 사포로 작업을 해야 한다.

어떤 블로거의 경우에는 수평 작업을 하기 위해 사포로 밀다가 프렛을 너무 밀어 버렸던데, 이렇게 프렛을 너무 갈아 버리면 프렛을 교체하는 원래의 목적이 상실되는 딜레마에 빠진다.
프렛을 교체하는 것은, 오랜 연주로 프렛에 줄 눌린 자국이 발생하고, 프렛 자체의 높이가 낮아지고 넓어지는 문제 때문이다.
줄 눌린 자국은 기타줄을 벤딩할때 연주를 방해하고, 프렛 높이가 낮아지면 부분적으로 버징이 발생하고 음색도 살짝 변하게 된다.
프렛이 갈려서 넓어지면 각 프렛별로 고유한 튜닝이 일정하지 않아서 튜닝이 잘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런데, 리프렛을 하면서 수평을 잡겠다고 프렛을 많이 갈아버리면 원래의 목적이 퇴색하게 된다.
따라서, 프렛을 갈아서 수평을 잡는 작업은 최소한만 갈아내서 무난하게 수평을 잡도록 신경을 썼다.
나무막대를 이용해 전체 프렛을 갈지 않고, 수평이 맞지 않는 부분만 손가락에 사포를 말아 미세하게 갈아냈다.

이하, 직접 찍은 작업 사진을 보면서 계속 설명하겠다.--------------
사용한지 20년 가까이 된 펜더 기타.
프렛이 닳아서, 줄에 눌린 자국도 있고, 전체적으로 갈려서 많이 납작해지고 넓어졌다.

이 기타는 온갖 실험의 희생양으로, 스켈럽을 시도해서 프렛 사이의 지판은 살짝 파여 있다.
지판을 팔때는 조각칼이나 줄로 판 것이 아니라, 손가락에 사포를 말아서 아주 오랫동안 천천히 갈아냈다.
칼이나 줄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프렛 근처까지 너무 바짝 깎아내면, 프렛이 흔들거리거나 하는 등 문제가 생길것 같은 걱정 때문이다.
이 정도만 얕게 갈아줘도 스켈럽 효과는 충분하다.
또한, 이미 이런저런 작업으로 지판이 많이 손상된 상태여서, 굳이 이번 작업으로 지판이 갈리는 것에 대한 걱정은 별로 없었다.

일단, 기타 줄을 먼저 풀고.

기타를 뒤집어 넥을 조인 나사를 푼다.

기타넥 분리.

기타줄이 제거된 지판의 모습이다.
넥의 상태가 선명히 보인다.

옆에서 본 넥과 프렛의 상태.

분리된 넥의 전체 모습.

프렛을 분리할때 프렛에 접착된 본드를 녹이기 위해 인두를 사용하게 된다.
급속히 달아오르고 높은 온도까지 올라가는 특수한 인두도 있지만, 보통 사용하는 인두는 최고 온도도 낮은 편이고, 뜨거워지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오래 사용한 인두는 탄화 물질이 인두에 침착이 되고, 납덩어리 같은 이물질이 엉겨붙어 잘 뜨거워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인두의 날을 구리가 보이도록 줄로 갈아준다.

인두 본체에서 심지 부분만 분리해서 줄로 갈아주는 것도 좋다.
이렇게 갈아주면 인두가 좀더 빨리 뜨거워지고 효율이 좋아진다.

프렛에 인두를 대고 기다린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다시.

프렛을 인두로 뜨겁게 한 후(본드를 녹이기 위해), 옥집게로 잡아 뽑아야 하는데...
이번에 구입한 옥집게 끝 부분이 안쪽으로 꺾여 있다.
때문에, 옥집게를 이용해 프렛을 잡아 빼는것에 실패를 했다.
한참 난감해 하다가 다른 방법으로 시도.

안경의 작은 나사를 돌리는데 사용하는 아주 작은 일자 드라이버가 있다.
프렛은 윗부분이 삿갓 모양(크라운:왕관)으로 되어 있고,
양쪽의 날개는 지판 안으로 들어가 있지 않고 지판 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위 사진에서 처럼, 얇은 드라이버로 프렛의 옆면에 찔러 넣어서 프렛을 들어 올릴수 있다.

어렵사리 22프렛을 빼냈다.
하지만, 인두로 본드를 제대로 녹이지 않고 빼는 바람에 지판의 나무 조각이 약간 떨어져 나감.

방법을 알았으니, 제대로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인두를 대고 본드를 먼저 녹인다.
보통 프렛은 프렛 양 끝 부분에 바르기 때문에, 인두를 한쪽 끝부분에 대고 기다린 후 그 쪽 프렛을 들어 올리면 된다.

인두로 눌렀던 부분의 프렛을 얇은 일자 드라이버로 살짝 들어 올린 후, 옥집게를 이용해 우선 한쪽만 뽑아 올린다.
아직 반대쪽은 본드가 녹지 않았기 때문에 확 잡아빼면 반대쪽의 지판 부분의 나무가 뜯길수도 있다.
작업을 해보니, 이렇게 한쪽만 녹인후 잡아빼도 나무조각이 뜯겨 나가지 않기도 하고 뜯기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흠집없이 깔끔하게 작업하려면 좀 귀찮더라도 한쪽씩 뜯어 올리는게 좋다.

인두로 지진 후 얇은 일자 드라이버를 끝 부분에 찔러 넣어서, 지렛대의 원리로 살짝 들어 올려 옥집게가 들어갈 틈을 만들어 준다.
튜토리얼 영상에 보면, 날카로운 칼로 프렛 옆부분을 살짝 긁어주는 모습이 있는데, 사실 이건 오히려 지판에 긁힌 흔적만 생기게 하고 별로 필요 없는 행동이다.
하지만, 메이플 넥의 경우에는 본드 성분이 프렛 옆까지 뭍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주는게 좋을수도 있다.

위 사진을 주목하자.
약간 물기가 있는 것이 보인다.
눈을 크게 뜨고 인두를 누른 상태로 프렛을 지켜보자.
인두로 대략 30~40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본드가 녹으면서 작은 거품이 뽀글뽀글 일어나는게 눈에 보인다.
어떤 프렛에서는 '치직' 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눈으로 잘 지켜보면서 '치직' 소리가 나거나 뽀글뽀글 거품이 일어날때까지 인두로 누르고 있다가, 인두를 떼고 일자 드라이버로 끝부분에 찔러 넣어 프렛을 들어 올리면 잘 들어 올려진다.
이 시간은 대략 30~40초 정도 인두로 누르고 있으면 되는데, 프렛 전체로 열기가 전해지기 때문에 한번에 프렛을 잡아 빼도 나무 조각이 거의 뜯겨나가지 않는다.
한번에 프렛을 잡아 뽑으려면, 인두를 대고 있는 시간을 조금 길게 하자.

22개의 프렛을 모두 뽑아냈다.

프렛을 뜯어낸 부분을 가장 고운(?) 사포로 살짝만 다듬어준다.
위 사진에서는 AA-320 사포를 사용하고 있는데, 가장 얇은건줄 알고 샀지만,
실은 더 얇은 사포가 있다.
튜토리얼 영상에서는 아예 대패 같이 넓은 나무 조각에 사포를 대고 대패질 하듯이 갈아주는 장면이 있는데, 나중에 넥에 별도로 코팅제를 발라줄게 아니라면 절대 그런짓을 하지 않는게 좋다.
지판이 자꾸 낮아져서 좋을게 전혀 없다.
이 작업은 그저 프렛 뜯어낸 부분이 거칠기 때문에 그것만 살짝 부드럽게 다듬어 주는 작업이다.

프렛 뺀 부분을 사포로 살짝 갈아준다.

고운 붓으로 먼지를 털어낸다.
홈 안쪽에 나무조각이나 먼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홈 안쪽을 위주로 꼼꼼히 털어낸다.
홈 안쪽에 나무조각이 있어서 나중에 프렛을 박을때 프렛이 덜 들어가면 곤란하다.

위 사진에서 보면, 지판 우측 끝부분에 일자 드라이버 찔러 넣은 흔적이 보인다.
흠집 없이 작업을 하면 좋겠지만, 도구가 부족하다 보니 이 정도 흠집은 생기기 마련.

22개의 프렛을 모두 뽑아냈다.

낙원상가에서 구매한 통으로 된 긴 프렛.
이걸 잘라서 쓰는 건데, 두개를 주더란다.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실제로 작업을 해보면 나중에 모자란다.
따라서, 통으로 된 긴 프렛을 구입할때는 낱개로 3개를 구입해야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다.


일단, 무작정 작업을 시작했다.
대충 맞추고 니퍼로 절단.

고무망치로 프렛을 박는다.

나중에 다시 제대로 박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 대충 박아둔다.

프렛 끝을 니퍼로 잘라준다.
프렛 끝을 잘라주는 것은 나중에 해도 되기는 하지만, 위쪽 프렛은 프렛간의 간격이 좁아서 나중에 니퍼를 넣기가 애매해질 수 있다.
때문에, 프렛을 박으면서 바로 잘라줬는데, 프렛을 바짝 자를것인지 약간 여분을 줄 것인지 결정을 못했었지만, 작업을 끝내고 생각을 해보니, 이때 아예 프렛을 바짝 잘라주는게 좋다.
어차피 나중에 프렛을 바짝 잘라야 하는데, 약간 여분을 주면 결국 작업을 두번 하게 되는 꼴이다.

프렛 끝이 너무 많이 길지 않도록, 제법 바짝 잘랐는데, 긴 낱개 1프렛을 22프렛 부터 박다가 9개째에서 마지막.
남는 조각이 너무 짧다.

보통 기타넥은 앞쪽으로 갈수록 좁아지기 때문에 프렛의 길이도 짧아지는데, 두번째 낱개 프렛을 잘라서 박다가 보니 마지막 한개를 남겨두고 끝나고 말았다.

잘라내고 남은 두개의 조각을 붙이면 얼추 한개 분량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렇게 붙일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위에서 언급했듯이 애초에 낱개로 된 긴 프렛을 3개를 구입해야 한다.
바짝 잘라서 작업해도 1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아주 바짝 잘라서 딱 맞았다고 하는데, 24프렛 기타이거나 혹은 작업 도중에 흠집이 생겨 못쓰게 되는 프렛이 발생한다면 프렛이 부족해서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니, 여유롭게 긴 프렛 1개를 더 사서 총 3개를 구입하는게 좋다.

어떻게 할까 난감해 하다가, 원래 달려있던 뽑아낸 프렛 하나를 재활용 하기로 했다.
22프렛인데, 22프렛은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마모가 덜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마모가 되어 좀 평평해졌고, 색깔도 약간 다르다.
신경쓰고 보면 보이지만, 왠만하면 모르고 넘어갈 수준.

프렛 간에 수평을 잡는 방법은, 튜토리얼 영상에서는 그냥 사포로 갈아내서 맞추는데, 내 경우에는 다른 방법으로 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단 새로 장착한 프렛을 사포로 갈아낸다는건 사용하기도 전에 마모를 시켜 버리는 것인것 같아서, 최대한 프렛을 갈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수평을 잡기로 한 것이다.
쇠자를 이용해서 프렛 위에 올려보고 수평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보통 자는 수평을 맞춰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평을 어느정도 맞출수 있다.
약 15cm 정도의 자를 이용했는데, 저렇게 여러 프렛에 걸쳐놓고 좌우로 눌러보면, 프렛 어딘가가 높은 경우 소리가 난다.
튀어나온 프렛이 어딘지를 확인해서 그 부분만 사포로 살짝 갈아내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에는 맹점이 있는데, 튀어나온게 아니라 들어간 부분은 쉽게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튀어나온 부분을 잡으려고 갈다가 너무 많이 갈면, 다른 프렛이 높은것 처럼 되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해서, 수평을 맞추기 위해 계속 여기저기 프렛을 계속 갈게되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튀어나온 프렛을 갈때는 매우 신중하게 아주 조금씩만 갈아내면서 계속 수평을 확인해야 한다.

사실, 수평을 잡는 작업을 작업 중반부 부터 수시로 계속 했는데...
돌이켜 보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나중에 프렛에 본드칠 까지 끝낸후 최종적으로 수평을 잡는 작업을 하는게 가장 좋은것 같다.
어차피 그때가 최종 수평을 잡아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일단, 간략하게 수평을 잡아 보았다.
별다른 전문 도구가 없었는데도, 원래 규격이 다 맞도록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인지 대체로 수평이 거의 맞았다.
넥에 뒤틀림이 없는 점도 수평을 쉽게 맞추는데 도움이 되었다.
어떤 블로거의 경우에는 프렛 박을때 트러스로드(넥의 가운데에 뒤틀림을 잡기 위해 넣은 쇠심지)를 돌려서 배를 불룩하게 하는게 프렛 박을때 좋다고 얘기하던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넥을 인위적으로 뒤트는 작업은 나중에 수평을 맞출때 더욱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그냥 있는 상태 그대로 작업하는게 무난하다.

튜토리얼 영상에서 보면, 전문가들이 별도의 도구로 프렛을 박아 넣는데, 일단 전문 장비도 없는 데다가, 전문장비라고 해봐야 사실 그냥 눌러주는 기계일 뿐이다.
이미 프렛 홈이 적정한 깊이로 파여져 있고, 프렛의 규격은 동일하기 때문에, 고무망치로 프렛을 전체적으로 때려준다.
프렛을 좌우 골고루 때려서 자리를 잡도록 한다.
중간에 수평을 잡는 작업을 하면서, 유난히 좀 튀어나온것 같은 프렛은 이때 집중적으로 많이 때려준다.
(하지만, 사실 고무망치로 계속 때려도 그 프렛이 더 들어가는건 아닌것 같다. 결국, 최종 작업에서 사포로 갈아서 수평을 맞추게 된다.)

연한 재질의 나무토막을 대고 프렛을 고무망치로 때리는 장면이다.
생각해보면, 사실 이 과정이 필요한지는 의문이기는 하지만, 프렛 수평을 잡을때 유난히 튀어나온 프렛이 있을 경우, 이렇게 나무토막을 대고 박아주면 좀더 깊이 들어갈꺼라는 생각에서 했는데, 나무토막이 고무망치 보다는 조금 더 단단하기 때문에 힘을 잘 받을것 같아서 했지만...
유효한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굳이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이번에 구입한 사포중 가장 고운 AA-400 사포로 프렛을 가는 작업을 한다.
되도록이면 가장 고운 사포로 프렛갈기 작업을 하는게 좋지만, 그럴 경우에는 프렛이 잘 안갈려서 작업 시간이 더욱 오래 걸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적당히 거친 사포로 1차적으로 갈아낸 후, 가장 고운 사포로 마무리를 해서 프렛에 흠집이 남지 않게 하는게 좋다.

손가락에 사포를 말아쥐고 튀어나온 부분만 갈아낸다.
사실, 이런 방법은 그냥 직감에 의해서 작업을 하는 것이라서, 조심해서 조금씩만 갈아내면서 계속 수평을 확인한다.
되도록이면 프렛을 덜 갈아내는게 가장 좋다.

프렛 끝 부분을 바짝 잘라낸다.

프렛에 본드를 바르기 전에 닦아준다.
그냥 페브리즈 뿌려서 닦았다.

도배집 같은데 가면 목공용 본드를 판다.
흰색이고 굳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굳는 시간이 긴 편인데다가 수용성이어서 작업하기 좋다.
설명에는 20분 안에 작업을 하라고 되어 있는데, 그보다 더 빨리 진득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나름 빨리 작업하는게 좋다.
수용성이라서 진득해져도 물 뭍혀서 닦아내면 잘 닦이는 편이다.
프렛을 박은후 벌어진 틈도 메우고, 접착도 하고, 작업하기에도 용이하다.

면봉을 이용해서 가장자리 부분을 중점으로 발라준다.

프렛을 본드로 붙이겠다는 생각 보다는, 프렛과 지판 사이에 벌이진 틈을 메워준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한다.

잔뜩 뭍은 본드를 일단 휴지로 닦아낸 후, 천에 물을 뭍혀 깔끔하게 닦아낸다.
본드는 이미 프렛 틈 사이에 스며 들었기 때문에, 바로 닦아내도 이미 목적은 달성.

모든 프렛에 목공용 본드를 바르는 작업을 하고 닦아 준다.
목공용 본드는 몇분 지나면 진득해지기 시작하지만, 굳는데에는 대략 7~8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순간 접착제로 작업을 한다면, 되도록 프렛 가장자리에만 살짝 바르는게 좋고, 바로 굳기 때문에 다음 작업으로 넘어갈 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 접착력이 부분적으로만 너무 강해서, 혹시나 나중에 리프렛을 또 하게될 경우 지판이 많이 뜯겨 나갈것 같아서, 여러모로 목공용 본드를 이용하는게 좋을것 같다.
다만, 목공용 본드가 제대로 굳는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게 문제라서, 여기까지 작업한 후 다음 작업은 그 다음날 하는게 좋지만...
그냥 무시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어차피 가장 중요한 작업은 수평을 잡는 것이고, 수평은 모든 작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나중에 별도로 다시 확인을 해보는게 좋다.

이제 거의 끝나간다.
프렛 옆의 날카로운 부분을 갈아내야 하는 작업.
기타를 연주할때 엄지와 검지 사이의 살이 프렛을 누른 상태로 옮겨다니게 되는데, 프렛 옆부분이 날카로우면 상처가 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이 부분이 튀어나와 있으면 연주에 상당한 방해도 되고 불쾌감이 생길 수 있어서, 이 부분을 손에 걸리지 않도록 부드럽게 갈아내야 한다.
튜토리얼에도 나오듯이, 줄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넥 옆면이 쓸리지 않도록 테잎으로 미리 붙여두고 작업을 하는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작업에 상당히 불편함을 줘서, 테잎도 안 붙이고 그냥 작업했다.
어차피 프렛을 바짝 갈아야 하기 때문에 넥에 흠집이 안 생길수가 없는 작업과정이다.
애시당초 이 정도 흠집이 두렵다면 작업을 시작하지 않는게 좋겠다.
로즈우드 지판의 경우에는 약간의 흠집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메이플 넥의 경우에는 상판이 없는 데다가 광택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와 같은 작업을 진행할 경우 흠집이 눈에 띄게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
전문가들은 작업 후에 광택 도료를 발라준다거나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도배집에 가면 투명색 방습용 본드를 별도로 파는데, 그 본드가 약간 광택이 있다.
그런걸 발라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줄로 옆면을 일단 직선으로 갈아낸다.
이때 넥이 쓸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되도록 넥에 바짝 붙도록 갈아준다.
이 작업이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쓰이는 작업이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주의할 점은, 줄을 넥 아랫쪽으로 밀때만 힘을 줘야 한다. 즉, 아랫쪽으로만 밀어서 가는 것이다.
넷 윗판 쪽으로 당길때도 힘을 주면 프렛이 윗쪽으로 힘을 받아서 들뜰수가 있다.


줄도 다양한 사이즈에 다양한 모양이 있으면 좋은데, 한쪽면은 평면에 다른 쪽은 둥근 모양의 줄 한개 뿐이라서...
아무튼, 줄을 옆으로 세워서 프렛 끝부분을 전체적으로 둥글게 갈아낸다.

원래 달려있던 프렛의 옆면을 보면, 거의 15~20도 정도의 각도로 상당히 비스듬하게 갈려있다.
하지만, 이렇게 날카롭게 프렛 끝부분을 갈면 기타 연주할때 1번줄이나 6번줄이 넥 바깥으로 벗어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원래의 프렛과는 달리 대략 40~45도 정도로 완만한 각도로 갈아준다.
오리지널 프렛의 경우 넥을 잡았을때 프렛 끝부분이 손가락에 거의 걸리지 않아서 감촉이 좋기는 하지만, 연주시 줄이 프렛을 벗어나가는 단점이 있다는걸 감안해서, 대략 40~45도 정도로 완만하게 갈아주면 연주할때 끝부분이 손에 걸려서 살짝 느낌이 불편하기는 해도 기타 연주시 줄이 넥을 벗어나는 문제는 덜 발생하게 된다.

프렛 끝부분 다듬기 1차 완료.

기타를 연주한다고 생각하고 손으로 잡아보면서, 손에 걸리는 프렛이 없는지 확인한다.

목공용 본드가 마를 만한 시간이 충분히 지났다고 치고...
최종적으로 프렛의 수평을 잡는다.
위에서 했듯이, 쇠자를 이용해 일일이 대보고 튀어나온 부분을 찾는다.

튀어나온 부분만 사포로 조금씩 갈아내며 수평을 잡아준다.

이제는 프렛에 바른 본드도 모두 마른 상태이기 때문에(그렇다고 치고) 최종적으로 수평을 잡는 단계이다.
유난히 많이 튀어나온 프렛은 위 사진처럼 일단 줄로 먼저 갈아주고, 사포를 이용해 부드럽게 다듬어준다.

깔끔하게 갈아낸 프렛 옆 모습.

로즈우드 지판이 약간 쓸리긴 했지만, 이 정도면 무난하다.
프렛 옆부분 다듬는 것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도록 하자.
어차피 기성제품 처럼 깔끔하게 마무리 하기는 힘들다.
중요한 것은 기타를 연주하기에 문제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해서 작업을 하는 것이다.


모든 작업 마무리.

바디에 넥을 결합한다.

줄을 감아서 튜닝을 맞춘다.

프렛을 교체했기 때문에 브릿지 높이를 조절하여 줄 높이를 다시 조정한다.
줄이 너무 낮으면 버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버징이 생기지 않는 정도의 높이로 브릿지를 조정한다.

펜더 기타는 브릿지 뒷부분에서 줄이 꺾여 들어가기 때문에, 브릿지 뒷쪽의 높이가 줄높이에 영향을 준다.
브릿지를 당기는 스프링을 풀면 브릿지 뒷쪽이 더 높아진다.
브릿지 앞을 고정하는 나사와 바디 뒷면의 스프링 당기는 나사를 이용해 브릿지의 높이를 적당하게 맞춰줘야 한다.
버징이 생기지 않는다면, 줄은 되도록 지판에 가깝도록 낮게 해주는게 연주할때 편하지만, 버징이 생긴다면 브릿지를 약간 높여주면 된다.

튜닝.

작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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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곰돌뤼 2013/08/23 07:08 # 삭제 답글

    이렇게 귀한글에 덧글이 없다니..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싱싱싱 -> 싱싱험 개조한것 같은 저 각도는 뭔가요? ㅋㅋ
  • fendee 2013/08/23 11:40 #

    리어픽업이 원래 비스듬히 있어서 그냥 그 각도대로 깎다보니 그렇게 되었군요.
  • 기타왕 2013/11/10 19:26 # 삭제 답글

    이야..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살떨려서 못하겠던데.. 저도 한번 제 기타를..흐흐
  • 기타왕 2013/11/10 19:26 # 삭제

    아, 프렛 가격은 얼마정도 하셨나요?

    저는 스테인레스로 한번 생각중.. 입니다.
  • fendee 2013/11/10 22:59 #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용 미디움 점보 프렛이 3만원 입니다.
    스테인레스 프렛은 마모는 덜 되지만 소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신중히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프렛을 교체 하는 것은 쉽다면 쉽고 반면 어려울수도 있는데, 기타 넥의 휨 상태가 안 좋다면 실패할 확률이 꽤 됩니다.
    중저가 기타라면 공부하는셈 치고 해보시는 것도 좋지만, 비싼 기타라면 낙원상가 수리점에 맡기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 지나가던 2014/04/28 19:54 # 삭제 답글

    잘보고갑니다
  • ㅇㅇ 2015/02/11 14:28 # 삭제 답글

    와.. 대단하시네요....
    저는 프렛 6개 정도만 교체하고싶은데.,
    이정도면 저같은 초보자도 시도 해볼만 할까요???
  • fendee 2015/02/11 15:03 #

    프렛이 전체적으로 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일부 프렛만 교체를 하시면 높이에 차이가 나서 버징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황붕 2015/07/18 10:09 # 삭제 답글

    감사하게 잘봤습니다
    꼼꼼하게 기록해주셔서
    참으로많은도움이되었습니다
    다시한번감사드립니다
    언제나즐겁고행복이가득한
    날되시기바랍니다
  • 2015/12/22 13:0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fendee 2015/12/22 13:37 #

    아직 스테인리스로 작업한 프렛을 사용해보지 않은 관계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군요.
    하지만 ‘존 써(John Shur)’ 등의 비싼 기타들에는 스테인리스 프렛을 사용하고 있고 줄 끊어짐 등의 문제에 대해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야스리’란 아마도 ‘쇠 줄’을 얘기하는 것 같네요. 프렛 가공은 줄로 마무리 하지 않고 고운 사포로 마무리하게 되는데 거칠지 않게 마무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벤딩 할 때 꺼끌꺼끌한 느낌이 든다는 것은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아서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테인리스라서 꺼끌꺼끌하다는 것은 근거가 없습니다.
    스테인리스 프렛은 한번 가공을 해두면 거의 마모가 되지 않는 반영구적인 재질이기 때문에 일단 매끄럽게 가공해 놓으면 꺼끌꺼끌해질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을까 싶네요.
    반면, 니켈합금 프렛은 마모가 발생하기 때문에 줄에 눌려 패이고 때가 끼면 뻑뻑해지기도 합니다.
    프렛의 끝부분이 n 자 형으로 되는 것은 아마도 슈퍼점보 혹은 점보 프렛 형태로 가공을 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버징은 n자형 가공 때문이 아니라 각 프렛의 높이 조절을 잘 못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물론 n자형 가공일 경우 줄 닿는 부분이 넓어져 버징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는 할 것 같네요.
    업체에서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면, 스테인리스 프렛 가공을 잘 못하기 때문에 둘러댄 것 같네요.
    스테인리스 프렛 가공은 니켈합금 프렛 가공 보다 훨씬 힘이 들고 기술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낙원상가나 신촌 쪽에 가서 문의를 하시면 적당한 업체를 찾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인터넷에서 찾아보셔도 적당한 업체를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wl1031 2016/06/05 23:42 # 삭제 답글

    지나가다 들렀습니다.
    와... 거의 장인의 경지...
    통기타를 쓰고있는데 튜닝이 심하게 안맞아서 고민중입니다... 옆에서 보니 프렛이 푹 파일정도라
    거의 반음정도 안맞는걸 쓰고있었어요 ㅠㅠ
    그동안 생각은 했는데 교체하려다가 들르게 됬네요 가게에 작업 맡기면 돈 많이 들겠죠?
    프렛관리 잘해야겠네요 ㅠ
  • fendee 2016/06/06 00:21 #

    전문 작업자에게 리프렛을 의뢰하면 비용이 꽤 듭니다.
    약 20~30만 원 정도 든다고 가정을 했을 때, 통기타의 경우 보급형 기타가격과 맞먹기 때문에, 100만 원 이상의 중형 및 고급형 기타를 사용하시는 경우가 아니라면 프렛을 교체하기 보다는 새 기타를 구입하시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에도 중저가 기타를 매우 잘 만드는 제작사들이 생겨났기 때문에, 현재 가지고 계신 기타의 가격이 30만 원 이하의 가격이라면 그냥 새로 기타를 구입하시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일단은 인터넷에서 ‘리프렛’을 검색하셔서 낙원상가나 홍대 등지에서 전문적으로 작업하는 가게를 알아보신 후 전화로 문의를 하셔서 가격을 알아보시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수리 가격을 20~30만 원 정도 요구한다면 그냥 새로 기타를 사시는 쪽으로 고민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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