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셋 고장(T-Sonic), 새로 구입한 헤드폰 리뷰(Panasonic RP-HZ47, 크레신 도끼시리즈1 등등) Music_Story


지난밤, 결국 몇번이고 고쳐서 쓰던 헤드셋이 망가졌다.
아직 한 쪽은 소리가 나는데, 다른 한 쪽의 유닛이 완전히 고장난듯.
좀더 테스트를 해봐야 하지만, 유닛이 완전히 고장난것 같다.
이제 여분의 유닛이 없어서 더이상 이 헤드셋은 사용할 수 없게 된것 같다.
T-Sonic 제품은 약 2004년 경에 제조되어 판매되던 어학용,PC방용 저가 보급형 헤드셋으로 선명도가 아주 뛰어나지도 않고 음악 감상용으로도 중저음이 거의 없어 많이 부족하지만, 소리에 과장이 없고 노멀한 소리를 내주어서 계속 수리해서 사용했었다.
이제는 단종이 되어서 더이상 구매도 할 수 없다.

이번에 프렛 교체 공구와 기타를 구매하면서 헤드셋이 고장 날것에 대비해서 친한 동생에게 저가 헤드폰들을 여러종류 사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3~4천원 짜리 부터 3만원정도 되는 제품까지 다양하게 가져왔다.
저마다 소리 성향이 다 다르고 장단점들이 있는데, 완벽히 마음에 드는 제품은 없다.
그나마 파나소닉 헤드폰(Panasonic RP-HZ47) 7,000원 짜리 헤드폰이 내가 원하는 성향에 가까운데, 고음이 약간 거칠고 지저분한게 흠이다.

물론, 소리에 대한 취향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내가 분석한 내용들이 완전히 객관적이라고 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작업용이 아니라 음악 감상용에 적합한 소리를 원하기 때문에, 헤드폰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고음이 선명하게 들리도록 날카로운 소리로 만들고 저음이 강조된(부스트) 성향의 헤드폰을 만든다.
음악을 감상할때는 베이스 음이 둥둥 울리며 밑에서 깔아주고, 중고역대는 선명해서 시원하게 들리면 좋지만, 녹음 작업을 할때는 이와같이 원음을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소리의 헤드폰을 쓸 수 없다.
들리는 그대로 최대한 비슷하게 소리를 내줘야 하고, 음역대별로 강조하거나 왜곡 해서는 안되며, 각 악기별로 소리가 선명하게 구분이 되어야 좋은 모니터링 헤드폰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 모니터링 용으로 쓰려고 구입한 AKG K66 헤드폰은 4~5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으로 귀마개에 스펀지가 장착된 전형적인 모니터링용 헤드폰이다.
그런데, 마치 어떤 창고 같은데서 음악을 듣는것 같이 자체적으로 공간감이 있어서(리버브) 왜곡되게 들린다.
그나마도 한쪽 스피커가 안 나오는데, 수리를 하려면 본드로 접착한 귀마개 부분을 떼어내야 해서 일단 뜯으면 원상복구가 힘들것 같아 보류중이다.
그 전에도 사용했던 몇개의 헤드폰들이 K66 과 동일하게 약간 리버브가 걸린듯한 공간감이 있어서 사용감이 별로였다.

각 헤드폰별 가격 및 성향에 대한 간단한 리뷰.

중국산 헤드폰, 이 제품은 이전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했는데, 귀걸이 부분이 오른쪽만 두개라 반품.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가격은 3~5천원 정도고, 음질은 아주 저가형 보다는 조금 좋지만 소리가 선명하지는 않다.

보이스체커(Voice Checker:어학용) 38,500원~45,000원, 마이크 별도 장착 단자, 자체 볼륨 조절.
아마도 어학용으로 나오는 제품중에 제법 비싼 모델인것 같다.
오른쪽 유닛 부분에 마이크 단자를 끼우는 구멍이 별도로 있고, 자체 볼륨 노브가 있다.
소리는 제법 선명한 편이지만 중저역대가 굵직해서 약간 왜곡되는 성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색과 유사하기는 하지만, 중저역의 소리가 막이 씌워진듯 두툼하게 들리는 특징이 있어 불합격.
중저역을 약간 강조한듯 하지만, 그리 지나치게 왜곡하지는 않는다.
고음은 나름 선명하게 잘 들리는 편이지만 약간 깎인듯한 느낌이고, 살짝 클리핑이 발생한다.
메인으로 쓰기에는 조금 아쉽지만, 차선책으로 쓸만한 무난한 제품.
음량이 약간 작다.

파나소닉 헤드폰(Panasonic RP-HZ47) 7,000원
음색이 내 취향과 가장 잘 맞고 무난하고 선명하나, 고음이 약간 거칠고 지저분하게 들린다.
고음이 살짝 거칠게 들리는 것만 빼면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주로 중음역대가 잘 들리게 세팅이 된것 같고, 고음과 저음도 선명하게 잘 들린다.
저역은 약간 풍성하게 들리게 하려한듯도 하지만 약간 부스트 시키거나 하는 과장이 없어 좋다.
음량이 다른 헤드폰에 비해 월등하게 크다.
선명도에 있어 가장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른 이어폰이나 헤드폰과 달리 '쉬~' 하고 깔리는 노이즈가 있다.
아마도, 소리를 선명하게 하기 위해 일정 주파수 영역을 부스트 하면서 생기는 노이즈인것 같다.
이번에 가져온 헤드폰 중에서 그나마 내 취향에 가장 맞고, 선명도 훌륭하고, 왜곡도 적어서, 이 헤드폰을 메인 작업용 헤드폰으로 사용할 예정.

쿼드비트2 헤드폰(LG 쿼드비트-옵티머스 G 이어폰:쿼드비트 스페셜 에디션 HSS-F420)(17,000원~33,000원)
아마도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G 를 구매하면 옵션으로 넣어주는 이어폰인것 같다.

보통 옛날에는 국내 이어폰들의 품질이 조악했는데, 요즘에는 상당히 좋아진 모양이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어폰만 별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선명도는 상급으로 굉장히 좋은 편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쏘고 거친톤이 많이 들리는 편으로 악기간의 음색 구별이 좀 안되는 경향이 있다.
중음~고음 영역이 굉장히 강조된것 같고, 저역이 상당히 부족하다.
제품 설명에도 보면, 중저역대는 평탄하다가 고역대에서 그래프가 올라가는 모양이다.
음색 자체가 왜곡이 크게 없는 편이어서 노멀한 느낌의 음색을 들을 수 있다.
음악 감상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악기간 음색 구별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모니터링 용으로도 좋지는 않다.

도끼시리즈1 (크레신, 저역 부스트 시킨 2 모델 이전의 모델)
제조사이자 브랜드인 '크레신' 에서 초창기에 만든 제품.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해서 인기를 끌었다고 하며, 저음이 부족하니 저음을 강조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시리즈2 에서는 저음을 강조(부스트)한 버전이 출시되었다고.
이 모델과 가장 비슷한 모양의 제품은 크레신 C500E 제품(2012년 출시)으로 인터파크에서 36,600원에 판매중.
크레신 도끼4(EP-400LN)은 현재 25,000원에 판매중이다.
아마 이 제품이 처음 판매될때 1만원 중반에서 2만원 정도의 가격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명도는 상급이고, 위에서 언급한 파나소닉 제품이나 쿼드비트 제품에 비해 고음이 거칠지 않고 깔끔하다.
사람들이 저음이 약하다고 그랬다지만, 내가 듣기에는 저음도 꽤 선명하고 풍성하게 들린다.
고음중음저음이 모두 골고루 잘 분포된 느낌.
소리가 깔끔하다는 점에서 파나소닉 RP-HZ47 대신 이 이어폰을 메인으로 쓰면 좋을것 같았지만, 이 이어폰은 지저분한 소리를 필터링 하기 위해서 약간(아주 미세하게) 막이 씌워진듯한 느낌이 든다.
모니터링 메인으로 쓰기에도 매우 훌륭하지만, 아직 파나소닉 제품과 우열을 가리는 중이다.
파나소닉 제품처럼 음량이 매우 크다.
파나소닉 RP-HZ47이 7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선명도가 훌륭하고, 고음이 약간 거칠기는 해도 전체적으로 꾸미지 않은 본래의 소리를 내준다는 점에서,
어떤 것을 메인으로 사용할지 고민 중.


CAMAC CMK-503MV (2,000원 정도)
PC방 같은데서 쓰는 가장 저렴한 헤드셋.
음량이 매우 작다.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알 수 있듯이, 소리는 극악이다.
선명도도 조악하고 악기간 음색 구별이 거의 불가능 하고, 중음인지 저음인지도 불분명한 음역대가 벙벙 거린다.
그냥 보이스채팅이나 어학용으로 막쓰는 용도.
사실 이런 중국산 보급형 저가 헤드셋들이 항상 출시되지만, 어설프게 저역 부스트를 하는 추세여서 선명도가 더 떨어지고 벙벙거리기만 하는 제품이 나오는게 안타깝다.
저역 부스트를 안하면 선명하지는 않더라도 악기간 음색 구별이 꽤 좋을것 같아 아쉽다.
지금까지 애용했던 T-SONIC 제품도 CAMAC 제품처럼 막쓰는 헤드셋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쉽다.

W3 IGH-600 (1,600원)
이 헤드셋 역시 위에서 언급한 CAMAC CMK-503MV 처럼 PC방 같은데서 막쓰는 중국산 저가 보급형 모델.
CMK-503MV 제품과 별반 다를것 없는 조악한 소리를 내주지만, 차이점이라면 벙벙거림이 덜하다.
음량은 매우 작은 편이고, 선명도는 조악하지만 저음역 부스트는 약한 편.
정확히 어떤 주파수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음은 아니고 약간 중음쪽에 가까운 주파수 대역이 살짝 강조되어 있다.
그래도 부스트가 심하지는 않아서 악기간 음색 구별이 좀더 용이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CMK-503MV 보다는 IGH-600 이 미세하게나마 조금 더 좋다.

간략하게나마 제품별로 분석을 해봤다.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소리 취향이 다르고, 음색을 구별하는 능력에도 차이가 있으며, 어떤 환경에서 듣느냐에 따라 다르게 들리기도 하기 때문에 내 평가가 객관적이라고는 얘기하지 않겠다.
처음 테스트 할때는 스마트폰 이어폰 단자에 바로 끼워서 들었었는데, 이번에는 PC용 저가 스피커의 출력단자에 꽂아서 들었다.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들었을때와는 또다른 느낌의 차이가 있다.
각 기기들마다 디지털 컨버터의 품질에 차이가 있고, 사용한 선재(라인)의 종류와 중간에 거치게 되는 부품들로 인해 음색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자기에게 맞는 모니터링용 헤드폰(이어폰 또는 헤드셋 포함)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가 작업하는 환경에서 직접 테스트를 해보고, 여러 종류의 헤드폰과 음색을 비교해 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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