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550XH-RSP (아이바네즈 30프렛) 구입 Music_Story

드디어 아이바네즈의 30프렛 짜리 기타인 RG550XH-RSP 기타가 내 손에 들어왔다.
직접 주문한게 아니라 친한 동생이 프리버드에서 주문하여 받은 후 갖다줬다.
우연찮게도 마지막 재고 1개 남은 것을 구입했기 때문에 현재 품절이다.
수입처인 기타네트에서는 여전히 팔고 있는(?)것 같은데, 가격에서 차이가 난다.
기타네트에서는 현재 627,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고,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프리버드는 564,000원에 팔고 있었다.
네이버 검색결과 링크를 통해 들어가면 3만원 할인인가 해서, 534,000원에 구입.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것 같다고 하고, 30프렛 기타는 일부 마니아들이 찾는 기타라서 추후에 다시 수입을 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한다.
중저가형(보급형) 기타를 다시는 안 사겠노라고 선언했었는데, 이 기타를 부랴부랴 구입한 것은 30프렛 짜리 중저가형 기타를 구입하는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슈퍼 스트랫은 기본으로 24프렛인데, 이 프렛수를 넘어가는 기타는 커스텀(주문제작)으로만 판매가 되기 때문이다.
커스텀으로 넘어가면 300~400만원을 넘어가 버리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기회가 나중에 다시 올런지 알 수 없어서 급하게 구입.

넥 뒷부분에 옹이 흔적이 있고 그걸 메우고 마감한 것 같아서 프리버드 측과 상의 끝에 기타줄 몇개 더 받는 걸로 해서 구입 결정.
어니볼(ERNIE BALL) 기타줄 3개를 더 받았다.(세트당 8천원 상당)
지금까지 중저가 기타를 꽤 여러대 사봤지만, 프리버드는 고객 서비스가 꽤 괜찮다.
이번에 추가로 받은 기타줄이 아니더라도, 기본으로 넣어주는 갖가지 옵션들이 많다.
2만원 상당의 전자식 튜닝기, 기타줄 세트1개(내게는 Dexter 제품이 왔는데, 다른 사람은 다른걸 받았다는 얘기도...), 전기기타용 피크 5개(1mm 짜리인듯), 기타 닦는 천1개, 연결잭 2개, 싸구려 멜빵(어깨끈) 1개, 꽤 고급스러운 긱백, 쵸코바 1개.
전체적으로 꽤 만족스럽고 기분 좋은 옵션이 들어 있다.

긱백은 꽤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다지 두툼하지는 않아서(아주 얇지도 않지만), 좀더 두터우면 좋을 것도 같다.
전기기타용 긱백은 인터파크 같은데에서 별도로 구입하면 2만원~6만원 정도.
싸구려 멜빵은 어차피 쓰기에는 좋지 않은 제품이어서, 혹시나 외부 공연을 한다면 별도로 구입해야 하고.

줄 높이도 적당하고, 튜닝도 맞지만 실제로 바로 사용할수는 없다.
아마도 반음 낮게 튜닝을 맞춰서 주는것 같은데, 옛날 70~80년대 기타리스트들은 반음 낮게 튜닝을 해서 사용했다던데, 요즘 음악들은 반음 낮게 튜닝을 하면 연주가 복잡해져서 그냥 정튜닝(기본 1,6번줄을 E 로 시작)을 하는게 연주에 편하다.
반음 낮게 튜닝을 하면 스트링의 장력이 약해져서 벤딩(초킹)도 쉽게, 프렛을 운지할때 손가락도 덜 아프고, 이펙터도 더 잘 먹는 경향이 있지만, 연주할때 다른 악기들과 기본 튜닝이 다르면 이것저것 계속 계산하면서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골치 아프다.
4번줄에 약간 버징이 있는데, 버징 때문인지 다른 줄과 달리 소리가 약간 이상하게 들리는것 같다.
녹음 할때는 거의 안 들리는 정도의 버징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정도이지만, 연주할때 상당히 신경 쓰여서 버징이 나는 원인을 찾아보고 조정을 해봐야 할듯 하다.

일단 반음을 올려서 정상(?) 튜닝으로 맞추고, 기존에 녹음했던 곡을 연주해 봤는데, 이 기타의 가장 독특한 특징인 하이프렛(23~30프렛) 에서 연주를 해보니 하이포지션에서 튜닝이 맞지 않는다.
아마도 피치 튜닝이 정확히 맞지 않는것 같은데, 피치 튜닝을 맞추려고 보니 브릿지 부분을 돌릴 렌치가 없다.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에 필요한 렌치가 2개가 왔는데, 브릿지 부속품을 돌리는데 필요한 사이즈의 렌치가 없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 에러가 발생해서 마이너스 점수.
이 상태로는 연주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마트에 가서 렌치 세트를 하나 사와서 맞춰야 할것 같다.

정상 튜닝을 한 상태에서 아직 더 테스트를 해봐야 하지만, 2일간 대략 소리를 들어 봤는데, 기대와는 약간 다른 성향의 소리다.
아이바네즈 제품이기 때문에 아이바네즈(Ibanez) 기타 특유의 소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이 기타는 아이바네즈 기타 보다는 펜더 소리에 가까운 성향을 가지고 있다.
댐핑(음파에서 첫음을 강하게 때리는 어택감)이 강하고, 단단한 소리가 나는데, 굳이 비교하자면 펜더 텔레캐스터와 스트라토 캐스터 중간쯤의 소리랄까.
아이바네즈 기타 소리는(물론 몇 종류 못 들어봤지만) 고음과 저음이 적고 중음 위주의 깔끔하게 다듬어진 소리가 나는 경향이 있는다.
 이는 제품 종류에 따라 약간 다르기는 해도 저가형 아이바네즈에서는 약간 지저분하고 쏘는 소리가 있기는 하지만, 고가형 기타에 가면 그런 경향이 도드라진다.

아이바네즈의 RG 시리즈가 하드락과 메탈 성향에 맞는 사운드를 내주는 기타 시리즈라고 해서 크게 기대를 안하기는 했어도, 약간 범용(여러 장르)으로 쓸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이 기타는 범용으로 쓰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다.
사용자가 사용하는 주변장치의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내가 사용하는 조촐한 장비들로 세팅을 해보니 오버드라이브나 디스토션 계열의 사운드는 무난한 소리를 내주지만, 클린톤(드라이브를 걸지 않은)에서는 계속 클리핑(찢어지는 고음)이 발생했다.
클리핑이 발생하면 녹음 자체를 할 수 없는데, 기타 자체에 달린 볼륨을 좀 낮추거나 이펙터에서 아예 앰프 드라이브도 걸지 않거나 하면 괜찮기는 하지만, 클린톤의 음색이 도드라지지 않아서 잘 안 들린다.
다른 악기의 연주와 비슷한 볼륨으로 해도 너무 가려져서 들리지 않기 때문에 애매하고, 그걸 강제로 잘 들리게 하기 위해 EQ 와 약간의 드라이브를 걸면 어찌어찌 잘 들리게 되기는 하지만, 클리핑이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톤을 잡기가 힘들었다.
더 테스트를 해봐야 하지만, 다른 악기와는 분리되어 잘 들리는 클린톤(Clean Tone)을 잡지 못한다면 범용으로 여러 장르의 음악에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바디 뒷면에 보면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이 기타는 액티브 픽업을 사용하는 기타다.
아마도 클리핑이 발생하는 문제는 액티브 방식 때문인것 같기도 한데, 옛날에 EMG 픽업 사용할때 그런 경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추후에 패시브 형태(기본형)의 픽업으로 교체를 하면 클리핑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기타는 스피커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울림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기타 바디 자체에서 나오는 소리가 나쁘지 않다.
따라서, 픽업을 어떤 것으로 교체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타가 액티브 픽업을 사용하게 된 근본 원인은 30프렛으로 인해 포기 하게 된 프런트 픽업 위치 때문인데, 내부 장치를 이용해 프런트 픽업 소리를 흉내내는 장치를 가지고 있다.
액티브 픽업으로 강한 디스토션 소리를 내는 효과도 있지만, 그보다는 자리가 모자라서 프런트 픽업 효과를 흉내내기 위한 장치를 이용하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한것 같다.
따라서, 추후에 패시브 형태의 픽업으로 교체하게 되면, 프런트 픽업 소리는 영원히 포기해야 하는 것.

미들 픽업에는 펜더 오리지널 픽업을 장착하고, 리어(브릿지) 픽업에는 던컨(깁슨 오리지널 빈티지) 픽업을 교체하면 꽤 괜찮은 소리가 날것 같다.
픽업 교체 비용은 대략 40만원 약간 넘는 비용이 들것 같은데, 내부 배선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 비용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
픽업 교체 등의 작업을 하게 되면 100만원 대의 기타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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