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anez RG550XH 주문 진행 현황 - 넥에 옹이 발견 Music_Story

지난 금요일쯤 후배가 네이버를 경우하여 프리버드에 Ibanez RG550XH 를 주문했는데,
오늘쯤 물건이 도착해야 하지만, 물건은 안오고 전화가 왔다고 한다.
기타에 옹이가 있다는 것.
-옹이(knot)는 가지가 자라다가 죽은 부분으로, 나무에 동그란 나이테 모양이 있는 것처럼 나무 중간에 동그란 심지 부분이 생기는 것이다.
죽은(썩은) 옹이인 경우에는 나무 몸체와 결합되지 않아 제재(가공)를 할때 떨어질 우려가 있고, 산 옹이인 경우에는 떨어지지 않지만 옹이로 인해 나뭇결이 달라져 추후에 뒤틀림이 발생할 수 있다.-

업체에서 찍어 보낸 사진은 위와 같다.
대략 15~16프렛 지점 위쪽(무릎에 올려 놓았을때 위쪽으로 보이는 부분)에 선명한 자국이 보인다.
중고 기타를 사는 것도 아니고 새 제품을 사는데 이런 옹이가 있다면 소비자가 구매를 할리가 없다.
다행히 옹이가 깊지 않아서 흔적만 있는 정도인것 같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실제 물건을 받아봐야 알 일이다.
이래서 물건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마져보고 사는게 좋다.

혹자의 말에 의하자면, 한국이나 일본으로 들어오는 수입산 제품들에는 하자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도 있다.
이 기타는 인도네시아 산인데, 공장에서 출고 당시 검수를 했다면 이런 제품이 출고 되었을리는 없다(!?).
저렇게 눈에 띄일 정도로 잘 보이는데 출고검사에서 통과 되었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저런 제품이 출고되면 해당 생산공장의 신뢰도가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출고가 안 되는게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뻔히 보이는데도 출고가 되었다면, 인도네시아 공장의 출고검사 수준이 아주 바닥이거나, 또는 신뢰도 따위는 안중에 없는 행위로 볼 수 있고, 제3의 이유라면 애초에 하자가 있는 물건을 들여왔을 가능성을 따져볼 수 있다.

실제로 추후에 기타를 연주하고 보관하는데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하더라도, 일단 하자가 있는 이상 그냥 사는건 왠지 찜찜한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으니, RG550XH 가 재고가 없다는 것이다.
자기네 샵에는 이 물건이 마지막 물건이고, 직수입업체에도 재고가 없으며, 앞으로도 더 수입해올지 어떨지 알 수 없다는 것.
하긴, 애초에 이 기타를 사려고 했던 이유가 흔히 볼 수 없는 30프렛이라는 독특한 컨셉에 저렴한 가격 때문이었으니, 판매업체에서도 이런 독특한 모델을 계속 팔기 보다는 이벤트 성으로 판매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더 애매한 상황이다.
지금 안사면 살 기회가 없을수도 있고, 중고 물건도 쉽게 나오지 않을꺼라는 불길한 예감.
다른 샵에 재고가 아직 남아 있는지 모르겠지만, 프리버드가 현재 알아본 곳 중에서 가장 싸게 판매하는데다가 네이버를 경유해서 결제하면서 더 적은 금액으로 결재를 했기 때문에, 결제를 취소하고 나중에 다시 사려면 더 비싼 돈에 사야 하거나 혹은 물건이 없어서 못 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업체 입장에서는, 외관에 눈에 뻔히 보이는 하자가 있는 제품을 어찌어찌 팔더라도 반품을 당하거나 혹은 클레임이 발생할 수 있기에 먼저 연락을 한 모양인데, 내 입장에서는 마지막 한 대 남은 기타라고 하니 이러기도 저러기도 애매한 상황.

정말 찜찜하고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그냥 사기로 결정했는데,
대신 기타 케이스를 좀 좋은것으로 주던지 아니면 기타줄(스트링)을 몇개 넣어달라고 요구하는 쪽으로 합의해보라고 부탁을 해뒀다.


덧글

  • ㅋㅋㅋ 2015/02/16 14:40 # 삭제 답글

    보아하니 저건 산옹이 인데요
    목재쪽에선 산옹이는 흠으로 안칩니다
    딱히 합의볼상황은 아닌...
    뽑기안된걸 어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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