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4~25) 부부 문패, 헤어샵, 나프탈렌, 제기, 고물상, 모니터 케이블 Photo_Essay

나무로 예쁘게 만든 부부 문패.
한때 양성평등 붐이 일면서,
부부 문패도 유행하고 아이 이름에 부부의 성을 모두 넣는 4자 이름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4자 이름은 너무 튀어서 사회생활 할때 다소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부부의 이름을 모두 적은 부부 문패는 참 보기 좋다.


몇개월전, 단골로 가던 헤어샵의 주인이 이사를 가버리고 새로운 주인이 들어왔다.
외장은 그대로 쓰는것 같은데, 내부 인테리어는 바꿨다.
거의 5~6년 단골이라 나름 정이 들었는데, 장단점이 있다.
일단 시험삼아(?) 이발을 해봤다.
아직 머리 스타일을 못잡았다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처음에는 가위로만 컷트를 하려는듯 하다가 머리모양을 의논한 끝에 전기이발기(바리깡)로 처리.
구렛나루를 살리던가 짧게 치던가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근래 3달 동안 머리를 길러서 상당히 불편했던 터라 구렛나루도 짧게 치기로 하고.
앞머리와 윗머리를 길게 남기고 옆뒷머리 짧게 올려치는 머리 스타일로 처리.
약간 호섭이 머리 비슷하기도 하지만, 보통 남자들이 많이 하는 스타일의 표준형 머리로 마무리 됐다.
예전 미용사가 깎던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데, 실력이 차이가 난다는게 확 느껴진다.
예전 미용사는 원래 컷트 비용을 5천원 받다가(수년전에) 미용사협회인가 어디인가를 다녀온 후,
컷트비용을 너무 작게 받는다고 항의가 있어서 7천원으로 올렸다.
큰길 가에 있는 다른 미용실은 8천원.
그런데, 새로온 미용사는 컷트비 만원을 받는다.
예전 미용사는 뒷머리를 좀 아저씨 스타일로 넙적하게 마무리 했는데, 그게 참 보기 싫었다.
이 미용사는 둥그스름하게 해서 더 예쁘게 나왔다.
그리고, 예전 미용사는 구렛나루를 짝짝이로 깎기도 하고,
뒷머리 옷 안쪽의 잔털을 깎지 않기도 해서 세심함이 부족했다.
예전 미용사가 머리를 짧게 친 후 다음날이면 반드시 옆머리가 뻗쳤는데,
이번 미용사가 머리를 짧게 친후 다음날 머리가 전혀 뜨지 않았다.
역시, 실력 차이가 있는게 확실한데, 7천원 짜리와 만원짜리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비용과 상관없이 실력차이가 있다고 봐야 할까.
옆머리가 뜨지 않는 이유는 윗머리를 길게 놔뒀기 때문인것 같은데,
그 전의 미용사는 항상 윗머리도 짧게 치는 편이라 옆머리가 계속 떳던것 같다.
완벽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머리 스타일을 다시 찾은것 같다.

머리를 3달간 기르며, 또 머리를 길러볼까 짧게 칠까 고민을 한다.
군대 제대후 맘 먹고 머리를 한번 길러봤기 때문에, 머리 못길러봐서 생길 후회는 없지만,
연예인이 아닌 이상, 남자가 장발이면 주위 시선이 곱지도 않고, 생활하는데 불편하기도 하고.
어차피 기르지 못할거라는걸 알면서도 매번 고민을 하게 된다.


집안 청소를 하던 중 나프탈렌 발견.
제사 때문에 오신 숙모님은 나프탈렌이 암 유발한다고 버리라 한다.
암 유발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냄새가 심해서 별로 쓰고 싶지는 않다.

작년 부터인가, 어머니가 기력이 많이 쇠하셔서 내가 설겆이를 하기로 했다.
처음엔 평생 해오던게 있으셔서 그런지 거절을 하셨는데,
평생 남에게 시키기 보다는 직접 하시는게 습관이 되셔서 남에게 부탁도 잘 못하시다 보니,
설겆이를 맡기고는 내내 불편해 하시다가, 요즘에는 익숙해 지셨는지 그냥 맡기신다.
제사 때문에 엄청난 양의 설겆이 꺼리가 생겼는데,
예전까지 제사때는 숙모님이 설겆이를 해주고 가셨지만, 이번 제사에는 어쩌다 보니 내가 하게 되었다.
설겆이 하기 싫으면 장가가라고 농담을 하시는데,
이런류의 대화는 그냥 제사나 명절때 항상 듣게되는 레퍼토리라 그런가보다 한다.
결혼을 안해서 며느리가 없어 어머니가 고생하신다고 하는데다가, 내가 설겆이를 하니,
결혼 안해서 며느리가 할 일을 대신 한다고 끼워 맞춰지는 것도 참 재미있는 결과다.

꽤 오래전, 사무실을 급하게 정리하면서 가지고 온 물건들이 창고방에 쌓여있다.
버리기도 뭣하고, 가지고 있어봐야 쓰지도 않는 물건들.
내 물건이 아닌 것들도 있어 정리가 안되고 있었고, 어떻게 버려야 할지도 몰라서 방치했던 물건들을,
정리도 하면서 선별해서 버렸다.
CRT 모니터 2개, LCD 모니터 하나, 구형 오디오 앰프와 스피커 등등 덩치가 큰 물건들을 빼서,
고물상에 가져다 주기로 했다.
보통 큰 물건을 버리려면 동사무소에서 딱지를 사다가 붙여서 버려야 하는데,
고물상에서 물건을 받아 준다고 하니, 쓰레기 정리도 하고 다만 몇 푼이라도 건져서 좋은 셈.
컴퓨터는 내부 부품을 빼지 않은 경우 4~5천원 정도 주는데,
알맹이를 빼면 그냥 무게를 달아서 고철값만 준다고 한다.
형이 갔다 와서는 만이천원 받았다며 만원을 준다.
스피커는 안 받는다고 해서 도로 가져왔다.

컴퓨터 본체에서 주요 부품들을 뺐다.
CPU, 메모리, 비디오카드, 랜카드, 팬, 파워서플라이, CD롬, CD-RW, FDD, 케이블 등을 분리했다.
사실, 이것들도 굳이 큰 쓸모가 있을것 같지는 않지만, 왠지 놔두면 언젠가 쓸것 같은 아쉬움.
어차피 컴퓨터 부품들이 SATA 방식으로 바뀌면서 예전 컴퓨터의 E-IDE 방식 부품들이
더이상 쓸모가 있지는 않겠지만, 장식용으로도 쓸 수 있을것 같고, 어디엔가는 쓸 수 있을것 같다.
이래서 물건을 잘 못 버리게 된다.

삼촌네 가게에서 가져온 LCD 모니터가 색이 파랗게 나온다.
보통 이런 경우 모니터 수명이 다해서 못 쓴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런것만도 아니다.
다른 모니터 케이블로 교체를 하니 모니터가 정상적인 색으로 나온다.
즉, 모니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케이블이 노후되서 그럴수도 있다.
CRT 모니터의 경우에는 케이블이 일체형이어서 이런 방식을 시도해볼수 없고,
대체로 CRT 모니터는 수명이 다하면 벌겋거나 퍼렇게 색이 변해서 쓸 수 없다.
이번에 고물상에 갖다 준 CRT 두개와 LCD 모니터 한개는 아마 수명이 다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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