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기타) 기타줄은 언제쯤 갈아줘야 할까 - 튜닝기로 진동상태 체크 Music_Story

일렉기타의 기타줄을 언제쯤 갈아줘야 할까?
딱히 얼마나 쓰고 갈아줘야 한다는게 정해져 있는건 아니지만, 이번에 기타줄을 새로 갈면서 느낀 몇가지를 적어본다.
초보자들은 주로 1,2번 줄이 많이 끊어진다.
아직 기타를 치는 것이 미숙하다보니 쵸킹(벤딩)을 하다가 줄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주로 브릿지 바로 앞에서 끊어진다.
어느정도 숙련이 되면 쵸킹을 하다가 기타줄이 끊어지는 경우는 드물어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브릿지 앞에서 기타줄이 끊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쵸킹을 심하게 해서라기 보다는 일렉기타의 브릿지 부근이 날카로워져서 기타줄에 흠집을 내기 때문이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브릿지에서 기타줄이 꺾여져 나오는 부분에 전선피복을 끼워주면 브릿지로 인해 기타줄이 끊어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위의 사진처럼, 주변에서 얇은 전선 피복을 구해다가 안의 구리선을 빼어 대략 3cm 정도를 잘라서 사용한다.
새로 끼울 기타줄에 이 피복을 넣어서 위 사진에서 처럼 브릿지에서 기타줄이 꺾여져 나오는 부분에 걸리도록 해준다.
그러면 쵸킹을 하다가 끊어지는 경우나 브릿지가 패여서 기타줄에 흠집이나 끊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진다.
사용한 전선피복은 랜선(인터넷선, UTP 케이블) 한가닥의 피복이다.
이 피복은 1,2,3 번줄에 넣어준다.

지난해 봄인가 여름쯤에 이렇게 피복을 씌워놓았더니 거의 1년동안 기타줄이 끊어지지 않았다.
물론, 평소에 기타줄을 왁스로 닦기 때문에 녹도 많이 생기지 않아서 기타줄의 상태는 꽤 좋은 편이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기타줄의 튜닝이 잘 맞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12플렛을 기준으로 그 아래와 위의 튜닝(옥타브 튜닝)이 맞지 않고, 같은줄 안에서도 맞지않고 다른 줄과의 화음도 엉망이다.
이 문제를 기타 플렛이 많이 닳아서 생기는 문제로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기타줄을 새로 갈아보니 튜닝이 잘 안맞는 문제는 기타줄 자체의 문제였다.
기타줄이 녹이 슬기 시작하면서 진동이 일정해지지 않는 것이다.
즉, 플렛이 많이 닳아서 튜닝이 안맞는 것보다 기타줄 자체가 녹이 슬어서 튜닝이 안맞는 정도가 훨씬 크다.

기타줄을 잘 관리해서 오랫동안 끊어지지 않았다면, 대체 언제쯤 기타줄을 갈아주는 것이 좋을까?
튜닝이 잘 안맞기 시작하면서 부터?
이 문제는 사실 정확하게 측정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이번에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기타줄 튜닝을 할때 튜닝기를 관찰해보면 기타줄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위 화면처럼 튜닝기에서 음을 맞출때, 기타줄의 상태가 좋다면, 즉 울림이 일정하다면 정 가운데에 딱 맞췄을때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
진동이 일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타줄이 녹이 슬어서 상태가 안좋아지기 시작하면 이렇게 정 가운데에 튜닝을 맞춰도 이내 튜닝 기준음이 좌우로 흔들린다.
이 흔들리는 상태가 심하다면 기타줄의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녹이 슬어서 기타줄의 진동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튜닝이 일정한 음을 유지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것이다.
이 상태가 되면 기타줄 튜닝을 맞추기도 힘들고, 내 경우처럼 일단 튜닝을 맞춰도 기타줄 어디를 잡았느냐에 따라 그 정확한 음이 나와줘야 하지만 그 음도 맞지 않게 되며, 다른 줄과의 화음도 맞지 않게 된다.

정리하자면, 튜닝기로 튜닝할때 음이 정확한 음에서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오래 유지되면 상태가 좋은 것이지만,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면 기타줄을 교체할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보통 기타줄 1세트에 7~8천원(6개들이) 하고, 다다리오 같은 유명 제품의 경우에는 1만원 이상으로 더 비싸기도 하다.
기타줄이 녹이 슬었다 싶으면 바로 갈아주면 좋지만, 보통 기타줄을 교체하고 2주정도 지나면 기타줄의 도금된 부분이 벗겨지기 시작하고 이후부터 급격히 녹이 슬기 시작한다.
도금이 벗겨지면 슬라이드 같은 주법을 연주할때 줄이 뻑뻑해서 연주가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왁스를 별도로 발라서 연주를 원활하게 할수는 있지만 기타줄용 왁스는 그 효과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연주가 좀 불편하기는 해도 왁스를 발라주고 천으로 닦아주는 등 관리를 잘하면 오랫동안 쓸수 있다.
그러나, 녹이 계속 슬면서 진동이 불안정해지면 튜닝이 맞지 않게 되기 때문에 결국 줄이 끊어지지 않아도 갈아줘야 한다.
손가락에서 계속 기름이나 물기가 줄에 뭍게 되고, 연주를 자주 할수록 기타줄은 더욱 빨리 녹이 슨다.
물론, 닦지 않고 방치해두면 금세 녹이 껴서 거칠거칠해지기도 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2달 정도 지나면 녹이 많이 슬고 튜닝이 나가기 시작하기 때문에, 대략 2~3달 정도 썼다면 기타줄을 교체해주는게 좋을것 같다.
물론,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녹이 슬었다 싶을때 바로바로 교체해주는게 좋지만, 2주에 한번 세트로 교체를 한다면 한달에 기타줄 교체 비용만 대략 2만원이 나온다.
국산 세고비아 기타줄의 경우 낱개로 개당 천원에 파는데, 6줄이면 6천원이고, 두세트면 12,000원.
(인터넷에서는 개당 500원 정도에 팔지만, 아마도 직접 동네 악기점에서 사면 천원에 팔듯)
1,2,3번줄만 주로 교체한다면 한달에 약 3~6천원 정도 소모될수도 있다.
기타가 한대인 경우에는 큰 부담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기타를 여러대 가지고 있다면 기타줄을 일일이 교체하다가는 매달 몇만원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통기타(어쿠스틱)의 경우에는 메탈 소재의 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와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는데, 클래식기타는 나일론 소재의 줄이라서 조금 다르겠지만, 역시 튜닝기로 튜닝을 맞출때 음을 지속하지 못하고 좌우로 흔들리면(튜닝기에서) 바꿔주는게 좋을것 같다.


기타줄을 처음 끼우면 계속해서 음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메탈 소재의 줄이라서 한동안 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위의 사진에서처럼 줄을 교체한 후 왼손으로 넥을 잡고 오른손으로 기타줄을 하나씩 잡아 당겨서 줄을 늘려준다.
줄을 미리 늘려서 튜닝을 맞춘 후 줄이 늘어나면서 튜닝이 깨지는걸 미리 막을 수 있다.

헤드머신에 줄을 감을때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구입한 기타줄의 끝을 대략 12~15cm 정도 남기고 헤드머신 구멍에 넣어 꺾어준 후 감으면 대략 2~3바퀴 감긴다.
보통 3~4바퀴 정도 감기게 해주는게 무난하다.
줄을 감은후 남는 줄 부분은 어떻게 하나.
이것도 사람마다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가장 깔끔한 방법은 커터로 바짝 잘라내는 거지만, 잘라낼 경우에는 이 기타줄을 풀면 다시 끼우기 힘들다.
한번 기타줄을 장착하면 풀 일이 거의 없지만, 일단 풀면 다시 끼우기 어렵기 때문에 커터로 자르기 보다는 위 사진에서처럼 동그랗게 말아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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