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와 편두통 Miscellany

언제부턴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편두통 때문에 두통약을 항상 준비해둔다.
편두통의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하고는 하는데, 그 중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담배다.
특히,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등 습도가 높아진 날에 담배를 피우면 머리 한쪽이 지끈거리는 편두통이 생기는 것으로 보아, 담배가 아주 직접적이지는 않더라도 다분히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의심이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담배를 언급할 때면 항상 먼저 언급하는 성분이 니코틴(Nicotine)이다.
백과사전의 내용에 따르면,
니코틴은 카테콜라민(Catecholamine) 분비를 증가시켜 심장혈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혈압상승, 맥박상승, 심근근육의 산소소비량 증가 및 말초혈관 수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 외에 혈당 및 유리지방산을 증가시키고, 이뇨 억제 호르몬 및 코티졸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혈소판을 잘 엉키게 한다고 한다.
니코틴 60mg 이 치사량으로 한번 들이마시는 담배 연기에 0.1mg~0.2mg 정도가 포함되어 있으며, 담배 한 개비에 2mg 이하가 포함되어 있어 수치상으로는 한 번에 담배 30개비 정도를 피면 죽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담배를 처음 피거나 너무 많이 피울 때 느끼는 구토, 현기증, 두통은 '니코틴' 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이며, 폐로 흡입한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7초 정도라고.
니코틴의 약리 작용은 정신적 안정감, 긴장감이 해소되는 일시적인 진정효과, 각성효과 등이 있다.
보통 니코틴의 해로움만 광고되지만,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의 뇌질환 증세를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되기도 했다고.

번번이 금연에 실패하고, 무엇보다도 매일 수시로 하던 습관 때문에 허전함이 느껴져서 쉽게 끊지를 못한다.
니코틴의 중독성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행위적 습관성이 가장 주된 중독성인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난 뒤, 밥을 먹은 뒤, 술을 먹을 때, 뭔가 화가 나거나 흥분했을 때, 기분이 좋을 때, 우울할 때, 잠들기 전에…
주로 이런 때에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게 되고, 행위적 패턴이 고착화 되어서, 그런 행위를 할 때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굉장히 허전함이 밀려온다.
뭔가 해야 하는데 하지 않은 것 같은 찝찝함, 바로 그런 습관이 지속적으로 담배를 피우게 만든다.

한 2~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담배를 피우지 않다가 오랜만에 담배를 피우면 눈알이 핑 도는 것 같고 일어날 때 약간 휘청하기도 하며 어지러운 현기증이 생긴다.
마치 처음 담배를 피운 사람이 느끼는 그런 상황을 재현하는 것이다.
담배 한 모금을 빨고 몇 초가 지나면 현기증이 생긴다.
물론, 평소 계속 주기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이런 증상이 없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쉽게 잠이 깨지 않아 멍하다가도 담배 한 모금을 피우면 금세 머리가 맑아지는 듯 하며 잠이 깬다.
언급한데로 각성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니코틴이 혈소판을 잘 엉키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가 끈적끈적 해지고 엉겨서 흐르면 안검경련 같은 씰룩거림 현상이 생길 수 있을 것 같고,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가슴이 두근두근 하는 기분이 느껴질 수 있다.
담배를 필 때 느끼는 느끼함으로 약간의 구토 증상이 발생하고, 담배를 피울 때 느껴지는 뒷목의 뻐근함은 니코틴이 말초신경을 수축시키기 때문인 것 같다.

줄담배로 10개비 정도를 피워본 적이 있는데, 머리가 뻐근하고 무거우며 약간 ‘멍’ 한 듯도 하고 뇌와 정신이 약간 벌어진 듯한 느낌을 느끼기도 한 적이 있다.
사실 그 이상은 입이 쓰거나(맨솔 타입), 목이 아프거나(레드 타입) 느끼해서(라이트 타입) 더 이상 피우기는 힘들다.
대마초(마리화나)는 마약이라고 해서 법으로 규제를 하고 있지만, 줄담배 몇 개비 피우면 느끼는 그런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지식백과에서 대마초에 관한 정보를 보자.

담배가 말초신경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는 반면, 대마초는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한다.
담배 몇 개비 피웠다고 대마초와 비슷한 느낌일거라는 상상은 그저 상상일 뿐이다.
대마초는 여러 가지 약리 작용이 있어 이로운 점이 있고 여타 마약보다 약하기 때문에 허용해야 된다는 시각도 있지만, 대마초를 피우다가 본격적으로 마약을 접하게 되는 관문이 되기 때문에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학계와 법원의 판결이라고 한다.

담배를 피운지 7초면 니코틴이 혈액에 녹아들어 뇌에 전달된다.
현기증이 느껴지는(지속적으로 피우면 느끼지 못하지만) 시간이 그만큼 빠르다는 것은 니코틴이 뇌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도 빠르고 뇌가 어떤 충격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명 좋은 점 보다는 나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담배 연기로 인해 간접흡연을 하는 사람에게 해로우며, 전 세계적으로 금연을 강조하고 있는데, 담배가 주는 약리 작용인 정서적인 안정감, 진정효과, 각성효과 등은 담배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
물론, 가장 주요한 원인은 습관이다.

PS.
담배가 스트레스 및 두통에 영향이 있는 것은 맞지만, 내 경우에는 다른 원인이 있었던 것 같다.
이 글을 쓴 이후 2013년 10월~12월에 사랑니와 썩은 어금니를 발치 했는데, 그 이후에 편두통이 없어졌다.
의사들은 충치가 두통과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충치가 있으면 지속적으로 신경을 자극하고 충치를 통해 오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편두통과도 상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주기적으로 생기던 편두통 및 안구 통증이 충치를 제거한 후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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