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2013.02.25)(아놀드슈왈제네거) TV_etc

2013년 2월 25일에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인터뷰를 했다.
근래들어 외국 유명인들이 국내에서 인터뷰를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는 백지연이 영어를 잘하기 때문에 가장 무난하고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
단점이라면, 마치 '어록' 이라도 만드려는듯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말을 할때마다 화면에 명언집 처럼 엮어서 만들어내는 모습은 상당히 부자연스럽고 어색하다.
물론, 유명인들이 성공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왔는지를 어록처럼 요점정리(?) 해서 보여주는건 좋지만, 그걸 너무 대놓고 포장하니까 상당히 어색하다.
아무튼, 각계 유명인사들의 현재진행형 인터뷰를 볼 수 있어서 좋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김지운 감독의 영화 '라스트 스탠딩' 에서 주연을 맡았기 때문에 이번에 홍보차 내한한 것인데, 홍보의 일환으로 피플 인사이드에서 인터뷰를 하는 스케쥴도 잡은 모양이다.
아놀드가 출연한 영화 '코난-바바리안(1982)' 부터 본 사람으로써, 그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초창기 그의 모습은, 근육질에 연기는 상당히 어색했고, 앞니가 벌어져 있어서 꽤 이상했다.
얼굴은 잘생긴 편이지만, 뭔가 둔해보이고 바보같은 느낌.
아마도, 그가 보디빌딩 챔피언이 된 이후 첫 주연한 슬랩스틱 코메디 영화 '뉴욕의 헤라클레스' 가 흥행에 참패한 이유는 아마 그런 이미지 때문이 아니었을까?
오스트리아 이민자 출신이어서 발음도 독일식 악센트가 강하다.
흥행 참패후 10년이 흐르고, '코난-바바리안' 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워낙 옛날이라 나도 정확한 분석을 하기는 힘들지만 아마 그 당시에도 그런류의 영화가 많지는 않았을것 같다.
물론, 그 이후 그런 비슷한 영화가 많이 양산된 것은 맞지만, 아놀드가 출연한 그 영화가 아마 거의 원류가 아니었을까.
그만큼 참신했고, 이후에 만들어지는 영화와 게임등에 많은 아이디어를 준 의미있는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 영화 이후 출연한 많은 영화들에서 아놀드는 성공을 했고, 영화 편당 출연료가 1천만달러(1990년, 대략 100억원)를 넘어서 3천만달러(2003년, 대략 300억원) 이상을 받으며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는 배우가 되었다.
영화 한편 찍으면 300억원을 받는 것이다.
미국 배우들이 출연료를 그렇게 많이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미국시장 자체도 크고 헐리웃에서 영화가 만들어지면 전세계로 수출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의 영화는 엄청난 제작비를 끌어모을 수 있고, 배우들의 출연료도 높다.
엄청난 제작비는 엄청난 스케일의 영화를 만드는 기반이 되고, 다른 국가에서 만드는 영화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이르러, 약간 바보같았던 아놀드의 이미지는 좀더 진지하고 스마트해졌다.
물론, '코만도'에서도 진지한 모습을 보였고, '프레데터'에서도 진지한 모습을 연기했지만, 뭔가 살짝 부족하다 싶은데,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부와 명성을 가져다 준 영화 '터미네이터' 는 그의 이미지를 집약한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터미네이터' 에서 보여준 모습이나 '프레데터' 같은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에 차이가 없다.
사실, 그의 연기톤은 항상 거의 비슷했고, 연기력도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영화에서 어떤 캐릭터를 만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조금씩 변해간것 같다.
연기를 아주 잘하는 배우라기 보다는, 약간 '무채색' 같은 느낌의 배우였고, 영화에서 어떤 캐릭터를 입혀놔도 무난하게 잘 어울렸던것 같다.

보디빌딩 챔피언, 가장 출연료를 많이 받는 영화배우, 캘리포니아 주지사 7년, 그리고 67세가 되어 액션 배우로의 복귀.
독일식 악센트가 강해서 미국 영화의 주연배우가 될 수 없다는 편견을 극복해내고 최고의 흥행배우가 되었고, 정치경력이 없는데 주지사가 될 수 있냐는 편견도 극복하고 주지사(2003년)로 7년을 지냈다.
너무 나이가 들어 액션 배우로 복귀하기 힘들꺼라는 편견도 깨고 복귀 이후 많은 액션 영화에서 활발히 연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놀드 슈왈제네거라는 배우에 대해 편견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는 하지만, 연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약간 바보같은 느낌이 아쉬웠는데, 인터뷰를 통해 본 그의 모습은 예상과 많이 달랐다.
67세라는 나이 때문인지, 영화 화면으로 볼때와는 달리 매우 늙어 보였고, 인터뷰 도중에도 계속 기침을 하는등 노인의 느낌이 나는게 안타까왔다.
그보다는, 그가 '의지'가 강한 사람이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감내하는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이 존경스럽다.

이하, 인터뷰에 나온 어록들-------------------
언제나, 어디서나 '안된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있다.
모든 것은 불가능하지만, 누군가가 해내면 가능한 것으로 바뀐다.
목표가 명확히 보이면 과정이 얼마나 어렵던 간에 목표를 보면서 믿게 되고, 성취할 수 있다.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고, 그것을 이룰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노력하라.)
하나의 인생만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산다.
너의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언제나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라.
목표를 이루기까지 많은 실패가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때에 자신에게 실망하는 대신에 얼마나 빨리 다시 일어나 계속 걸어가느냐 하는 것이다.
어떻게든 괜찮을 거예요. 인생은 그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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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어록들 중에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너의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언제나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라' 라고 항상 말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 문장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다.
어느 영화에서였던것 같은데, 이탈리아인지 미국인지 하여튼 약간 클래식한 영화에서였다.
우리나라에서도 70~80년대에 이런 교육을 한 아버지들이 있었던것도 같다.
옛날 어른들이 하던 말중에 이렇게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라' 라는 말이 있었다.
참 원초적이면서도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이면서도 뭔가 뜨끔한 문장이다.

인터뷰를 통해 본 그의 모습은 나의 편견과 달리, 생각이 깊고 열심히 노력하며, 진지하고, 우직한 사람이었다.
컨디션도 좀 안좋아 보이고, 표정도 뭔가 좀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다.
너무 모범답안 같은 말만해서 좀 거리감은 있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가 참 열심히 살아가는 성실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덧글

  • rt 2013/04/19 17:18 # 삭제 답글

    감사합니다 리뷰올려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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