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Essay

디스커버리 채널이나 내셔널 지오그라피에서 방영해주는 '우주의 신비' 같은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인간에 대해, 그리고 삶의 자세에 대해 어느정도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제각각일 수 있겠지만, 인간이 지금까지 알아낸 사실(일꺼라고 심증하는)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답을 주는것 같다.

우주는 과거의 어느 시점에 빅뱅을 했고, 지금은 빅뱅으로 인해 우주의 중심부에서 점점 팽창해 나가고 있는 시점이다.
빅뱅 이전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 수 없고, 팽창해 가는 우주의 움직임이 멈춰 버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인간 아니 지구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를 무한히 공급해 주는 태양은 그 내부의 수소가 모두 소모되면 죽어버릴 것이고, 태양의 죽음 혹은 죽음 이전의 팽창에 지구가 소멸될 것은 자명하다.
어쩌면 그 이전에 인간이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지구가 먼저 자멸할런지도 모른다.

우주의 모든 별들은 그 내부에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태우며 빛을 발하지만, 그 에너지가 소모되면 모두 죽음을 맞는다.
끝내는 우주의 모든 별들이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한다.

이 모든 이야기는 수십억년 혹은 수천억년에 걸쳐 일어날 운명같은 일을 미리 말하는것일 뿐이다.
인간은 길어야 100년을 살고, 우리의 조상이 1만년을 살았고, 우리의 후손이 몇만년을 살아가게 될지 모르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구의 모든 자원을 갉아 먹고 지구를 파괴하는 인간의 삶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그런 모든 운명을 얘기하기에도 우리의 삶은 지극히 짧다.
그 모든 암울한 미래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에 일어나지 않을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우리는 지구를 갉아먹고 있고, 길지도 않은 생애 동안 서로를 갉아 먹으며 다투고 있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신화속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야기처럼, 하늘 어딘가에 신들이 사는 공간이 있을까?
전능하신 하나님과 예수님 삼위일체(?!)의 신성한 신이 사는 공간은 어디일까?
천국은 어디이며, 유황불지옥은 어느 곳에 존재할까?
우리와 함께 있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4차원 공간에 있을까?
부처님은 어느 곳에 사실까?
인간은 도대체 언제부터 윤회를 시작했으며 언제까지 윤회를 할까?

우주의 역사와 우주의 생애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인간스럽고 한심한 뉴런의 망상이다.

우주의 실체는 무엇이고, 빅뱅 이전에 무엇이 있었으며, 우주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인간은 결코 알아내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그저 지금 이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현상' 의 실체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
남을 죽이고, 속이고, 기만하며 악랄하게 살아가는 것도 그 인간의 삶이고,
나름대로 순결하고 정결하게 살아가는 것도 그저 한 인간의 삶일 뿐이다.

물론,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번뇌를 가진다.
배부르고 싶고, 멋지고 싶고, 남보다 우월하고 싶고, 즐기고 싶다.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나쁘다고 할수도 없다.
순교자 처럼 살라거나, 수도자 혹은 모범시민으로 살라고 할수도 없다.
우리는 그저 살아가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짧은 100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는 우리 내부에서 생겨난 탐욕과 남들의 탐욕이 서로 충돌하는 경쟁 속에서 살아간다.

간혹 종말론이나 지구멸망 같은 것에 현혹 되어서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이 있다.
지구에 혜성이 충돌하거나 엄청난 홍수가 발생해서 지구의 대부분이 물에 잠긴다거나 하는 돌발적 종말론을 걱정할 필요없다.
그런 급작스런 종말은 인간이 고통을 느끼기 전에 인간의 존재를 순식간에 소멸시켜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은 죽지 않고 오랫동안 고통받는 것이다.
암세포가 점점 자라나 허약해지면서 갖가지 질병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살아가다 죽는 긴 고통이 아니라면, 인간은 급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라는 질문에 나름의 결론을 내린다.
태어난 것은 나의 선택이 아니었고, 죽음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살아내야 하고, 어차피 살아갈 시간이라면 행복하면 그만인 것이다.
하지만, 오직 자기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타인과의 충돌을 야기해서 결국 자신의 삶마저 불행해질수 있기 때문에 적절히 타인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
나 아닌 타인과 적절히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서로에게 가장 행복한 삶이 되는 것이다.

현재의 삶을 즐기라.
미래를 대비하고, 타인과 함께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
그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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