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의 키가 동시에 두개가 눌리는 증상이 발생.












키보드를 뜯어보니 때가 딱지가 앉아서 키 두개가 동시에 눌리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키를 하나 뜯어보니 보드가 너무 더러워서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물청소를 하기로 했다.
사용한지 꽤 오래된 키보드다.
그동안 이사도 여러번 했고, 각종 먼지와 물이나 음료수를 흘린것들이 들러붙어 시커먼 때가 된 것이다.
그리고, 스페이스키나 엔터키, 쉬프트키 등에 달린 쇠에서 녹이 떨어지기도 한다. 간간히 떨어진 머리카락도 엉켜있기도 하다.
키보드 상판을 분리하고, 키를 하나하나 모두 뜯어내고, 보드에 낀 때를 샴푸를 풀어 칫솔로 깨끗하게 청소.
헤어 드라이어로 물기를 말린뒤, 키버튼 하나 하나를 페브리즈 뿌린 헝겊으로 닦아내고, 다시 조립하는데 대략 1시간 30분 소요.
새 키보드처럼 누르는 촉감이 경쾌하다.
키버튼 조립할때 위치가 헷갈릴 수 있는데, 분해하기 전에 키보드 그림 하나를 다운로드 해두고 보고 해야 한다.
만약, 여분의 키보드가 있다면 조립할때 훨씬 수월하다.













덧글
8천원 정도면 하나 살수 있는데..
이 포스팅을 키보드 제조 업체가 보면 혀를 내두르겠구먼..
근데 키보드 띁어보니 우이그~ 넘 더러워....
닦아서 쓰면 멀쩡히 새것처럼 쓸수 있는데, 키보드값이 아무리 똥값이라도 조금 고장났다고 버리고 새걸 사는건 낭비지.
한개뿐이라 청소하기도 그렇고
키보드오면 한개청소하면서 번갈아쓸려구요
그렇게 청소하는거보다 세제풀은 물에 2-3시간 키보드통으로
담궜다가 깨끗한물에 행구는게 편하고 좋아보여요
하지만, 키보드에는 전자기판이 붙어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분리해서 전자부품을 제외한 부분만 분리해서 담그시는게 좋겠지만 그러면 더 불편해지겠지요.
아무튼, 전자기판(PCB 보드)을 물에 그대로 담그시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똥물이.. .좌르륽..
한 3일 마르고 했더니 안되다가 5일넘게 말리니 잘되네요.
말리는 동안은 화상키보드라는 보조프로그램으로 마우스로 키보드를 대신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