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1월 14일에 발매된, 이문세 자신의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된 '광화문 연가' 에 맞춰 기타 연주를 해봤다.
이번 리메이크 앨범은 독특하고 이국적인 반주가 많아서 재즈틱한 기타 연주를 넣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재즈?
앨범 정보를 보니, 보사노바와 탱고 리듬의 본고장 브라질에 가서 현지에서 녹음했다고 한다.
막상 연주를 해보고는 한참을 고민했다.
기타 연주를 재즈스럽게 하는 능력이 부족한 때문이기도 하고, 멜로디가 꽉 차 있어서 어거지로 재즈스럽게 연주한다고 바꿧다가는 원래의 멜로디가 훼손될 지경이다.
워낙 유명한 곡을 연주할때는 이런 문제가 생긴다.
괜히 어설프게 바꾸면 촌스럽게 되기 때문이다.
보컬 멜로디가 없는 부분에서 재즈스러운 연주를 넣어볼까도 했는데, 잠깐 있는 중간 부분의 반도네온(*) 연주에 얹어서 솔로 연주를 넣어보긴 했는데, 구간도 매우 짧은데다가 반도네온 사운드가 더 좋은것 같아 빼버렸다.
결국, 문세 형님 보컬 멜로디를 그대로 연주하는 것으로 결정.
기교를 거의 넣지 않고, 펜더 기타톤 특유의 매력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연주했다.
*반도네온: 키보드식 아코디언이 나오기 이전에 있었던 버튼식의 악기로, 버튼의 배열이 음계를 기준으로 되어 있지 않은데다가, 주름통을 수축할때와 늘릴때 음의 구성이 달라져서, 전세계적으로도 반도네온을 전수할 수 있는 사람이 200명 정도밖에 없다고 한다.
초기 탱고 음악에는 기타,플루트,바이올린이 사용되었는데, 나중에 반도네온을 이용하게 되었고, 탱고 연주에 가장 중요한 악기가 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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