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9) 대선 개표 현황(1번 후보 확실시), 대한민국의 현주소 Miscellany

개표율이 벌써 43% 넘어가는데, 64만표나 차이가 나면 힘들지 않나.
이미 방송에서는 1번 후보가 당선 확실시라며 들떠있고, 개표 후반에 말도 안되게 몰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힘들지 않을까 싶다.
정권교체도 물건너 가고, 이전 정권 심판도 물건너 가고, 경제 민주화도 물건너 갔다.
투표율이 70% 넘으면 승산이 있다더니, 투표율이 75.8% 에 달하지만, 20대 투표율은 저조한 반면 60~70대 보수표 투표율만 높아진건 아닌지.
이것 자체도 마음에 안 든다.
어떤면에서 보면, 젊은 층의 진보 성향과 노년층의 보수 성향의 충돌이고, 투표율이 높아져서 20~40대 투표율이 높아진게 아니라 노년층의 투표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여지는데, 엄밀히 말해서 '투표율이 높으면 승산이 있다' 가 아니라,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으면 승산이 있다' 겠지.
누가 대권을 쥐건 간에, 막상 어떻게 정치를 하는지 지켜봐야 아는 일이지만, 이건 정말 답답하다.

이모씨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겠네.
이모씨 뽑은 것도 국민이고, 박모씨 뽑는 것도 국민이다.

의료 민영화로 이빨 하나 뽑는데 몇백만원 들어봐야 정신 차리지.
기득권들이 나라 곳간을 자기 호주머니로 빼돌린 뒤에 나라 꼬라지가 땅바닥에 추락해 봐야 정신 차릴려나.
결국, 뒷일 수습하는건 국민들의 몫.

P.S. 오후 11시17분
서울과 전라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1번 후보 지지.



연령별 투표 지지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20~40대는 2번 후보를 확실히 지지했지만, 50대 이상 노년층은 1번 후보를 절대적으로 지지.
일명 '빨갱이' 론이 아주 잘 먹혀 들었다.
전쟁으로 밑바닥 까지 떨어졌던 참담한 경제 상황을 기막히게 역전시켜 오늘날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경제부국(부자들의) 으로 만든 주역의 딸이 후보로 나왔으니, 화려했던 혹은 꿈 많았던 과거에 대한 회상에라도 젖었을라나.
투표율이 높으면 2번 후보가 당선될 확률도 꽤 높다고 떠들어댔지만, 이는 오히려 노년층이 경계심을 가지고 득달같이 투표장으로 달려들게 하는 효과(?)를 낸 것은 아닐까 싶다.
인구 분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는 대략 40대중반 이후 부터 50대 연령층이다.
이들은 박정희 시대의 맛을 봤고, 5공시절을 지나온 사람들이다.
눈부신 경제 성장의 중심에 있었고, IMF의 직격탄을 맞은 세대이기도 하다.
그들과 전통적인 보수 세력인 60~70대의 몰표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친구의 전언에 의하자면, 수도권에서 20~30대도 굉장히 투표에 많이 참여했다고 한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를 당해낼만큼 머릿수가 많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사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절대 다수는 아니고 70~100만표 차이지만, 상당히 많은 숫자가 1번 후보를 지지했다면(비록 20~40대의 의지와는 달리), 그 나라 국민들이 1번 후보를 지지했다고 볼 수 있다.
그 나라는 그 나라 국민의 수준에 맞는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수준이 이렇고, 대한민국이 원하는 대통령이 이렇다는 얘기다.
수준에 맞는 대통령을 뽑고, 그 뒤치다꺼리 역시 국민들의 몫일뿐.


덧글

  • 퍼피 2012/12/19 22:59 # 삭제 답글

    결국 자업자득...
    이런 한국국민 5년 내내 더 당해야됨.
    그 나라 정치수준이 국민수준이라는데 어떻하겠어여...
    이젠 한국 떠나고 싶음.........
  • fendee 2012/12/19 23:17 #

    이민 갈때 몇천만원 내는거 알고 있지? 돈 없으면 이민도 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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