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모래, 흙 Essay

추운 겨울이 오고, 물이 얼어붙은 모습을 보며 떠올랐다.

돌, 모래, 흙.
어떤 곳은 사막이어서 대부분 모래만 있고, 어떤 곳은 암석과 흙으로 이루어진 산이 있고, 어떤 곳은 자갈밭.
몰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흙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지구와 같은 행성에는 중력이 작용한다.
끊임없이 내부의 핵 방향으로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는데, 그 힘으로 인해 흙들이 뭉치기 시작한다.
중력에 이끌린 덩치가 큰 물질들이 매일 흙을 밟아서 딱딱하게 만들기도 한다.
흙들은 결국 단단하게 뭉쳐서 돌이 된다.

모든 것이 돌이 되면 나중에는 흙이 남아나지 않겠네?
하지만, 자연계에는 중력의 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람은 쉴새없이 돌을 때리며 돌을 부수려 한다.
바람에 모래알갱이가 섞여 날려오면 돌을 때리는 힘은 더욱 강해진다.
바람에 의해 돌덩이는 조금씩 조각이 난다.
겨울이 되면 물이 얼어 붙는다.
물은 돌덩이의 미세한 틈 사이로 스며들고, 그 물이 얼면 부피가 팽창하면서 돌에 금이 간다.
처음에는 엄청난 크기의 덩어리 였던 돌덩이는 조각이 나기 시작하고, 바람에 이끌려 이리저리 뒹굴면서 부서진다.
파도에 의해 바다와 수면으로 요동치면서 모래알갱이가 되기도 한다.
돌은 모래가 되고, 모래는 다시 부서져서 흙이 된다.

그리고, 흙은 다시 뭉쳐서 돌이 된다.
이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돌 속에 사는 생물, 모래 속에 사는 생물, 흙이 있어야 사는 생물들은 삶을 영위해 간다.

생물체를 이루는 것은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의 다양한 결합물이다.
아미노산은 강한 결합력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요소들과 결합하여 저마다의 독특한 생물을 낳는다.
아미노산에 의해 창조된 단백질 덩어리 생물은 다시 단백질과 기타 요소들을 섭취해서 그 모양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그러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어떤 이유에 의해 결합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생물의 순환적인 삶을 방해하는 것은 세균이다.
특정지을 수 없는 여러 종류의 세균은 끊임없이 생물에게 어떤 작용을 한다.
물이 바위의 미세한 틈으로 침투하여 추운 겨울에 팽창하여 바위를 부수듯이, 세균은 생물체의 몸에 침투하고 생물체를 파괴한다.
파괴된 생물체는 원래의 다양한 기능을 잃고 활동을 멈추게 된다.
몸뚱아리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이 멈추게 된 생물체는 세균의 역할에 더이상 대항할 수 없는 단백질 덩어리가 되어 부패하기 시작한다.
부패한 몸뚱아리는 산화되거나 세균의 먹이가 되거나 갈기갈기 찢겨져 분해가 되고, 조각난 단백질은 다른 생물체의 에너지원이 되거나, 다른 생물체의 아미노산 결합에 이용된다.


덧글

  • 퍼피 2012/12/05 00:18 # 삭제 답글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위제목의 책을 구입했는데..
    형이 글쓰는걸 보면..
    내공이 갈수록 느는게..

    위 제목같음...ㅋㅋ
  • fendee 2012/12/05 00:23 #

    닉네임을 바꿨구나.
  • 퍼피 2012/12/05 06:09 # 삭제

    머플리는 지겨워 져서 바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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