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Movie_Review

배트맨의 은퇴식. 배트맨 시리즈의 종결작.
'다크 나이트(2008)' 이후 4년만에 개봉한 후속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 는 적어도 스토리 전개상으로는 배트맨 시리즈의 종결을 그리고 있다.
1990년 팀 버튼 감독의 작품으로 시작된 이래 22년 그리고 7번째 작품으로 대단원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
배트맨 옷만 입으면 음성 변조기라도 단 듯 크리스찬 베일의 목소리 변조는 여전히 오버스럽지만, 화려한 볼거리와 의미심장한 스토리로 멋지게 마무리 되었다.
만화 캐릭터에 기초한 배트맨 시리즈는 시작은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스타일 답게 약간 기묘하고 동화적인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고담시' 라는 상상속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어둠속의 영웅과 악당의 대결을 그린 전형적인 영웅 스토리에서 시작하였지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으면서 변질이 되어 두번째로 메가폰을 잡은 조엘 슈마허 감독의 두 편은 '오락성' 에 편중되었지만, 그렇게 구시대의 영웅물로 끝날것 같았던 이 시리즈는 크리스토퍼 놀란(놀런) 감독을 만나면서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로 재창조 되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그려낸 배트맨은 보다 음산하고 인간적 고뇌가 많은 슬픈 영웅.

전작인 '다크 나이트(2008)' 의 8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번 작품은, 전작에서의 찜찜한 결말을 이번작에서 완전하게 마무리 짓는 스토리로 이어간다.

줄거리(스포일러)------------------
하비 덴트를 영웅으로 만들고, 배트맨은 하비 덴트를 죽인 살인자로 만들며 고담시에는 안정이 찾아오는듯 하다.
하비 덴트는 사고로 얼굴이 흉칙해진 이후 난폭해져 경찰국장인 고든의 아이를 죽이려 하다가 죽고 만다.
경찰국장 고든과 배트맨은, 하비 덴트를 '영웅' 으로 만드는 것이 고담시의 평화를 위해 유익하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그렇게 거짓을 말한다.
이후 배트맨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칩거에 들어가고, 고담시 경찰국은 '하비 덴트 법' 에 의해 수많은 범죄자들을 수감한다.
범죄와의 전쟁으로 고담시에 평화가 찾아온것 같지만, 실은 권력자들의 부정부패로 점점 썩어들어가고 있다.
배트맨의 무술 스승이었던 라스 알 굴(리암 니슨)의 제자였다가 파문 당했다는 베인이 나타나 권력자와 결탁하여 브루스 웨인(배트맨)의 돈줄을 막고, 브루스 웨인이 숨겨둔 무기고를 찾아내어 핵폭탄으로 도시를 위협한다.
더이상 배트맨 노릇을 하지 않으려 했던 브루스 웨인은 조사에 시작하지만 베인과의 첫 대면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하늘이 보이는 지하 감옥에 수감된다.
이름없는 용병의 아이만이 유일하게 탈출했다는 그곳에서 브루스 웨인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하여 탈출에 성공하고, 짐 고든(게리 올드만), 셀리나 카일(앤 해서웨이), 존 블레이크(조셉 고든-레빗) 등의 도움으로 베인과 맞서 싸운다.
알고보니, 용병의 숨겨진 아이는 베인(톰 하디)이 아니라 한때 브루스 웨인과 사랑을 나누었던 미란다 테이트(마리옹 꼬띠아르)였다는 마지막 반전.
베인과 미란다를 제압하지만, 핵융합시설이 물에 잠겨버려 핵폭발을 막을 수 없게 되자, 배트맨은 핵물질을 바다 저 편으로 운반하여 가다가 폭발한다.
다시 평화가 찾아온 고담시에서는 배트맨의 동상을 세워 그의 영웅적 행동을 기린다.
그리고 또다시 마지막 반전.
브루스 웨인의 비극적 결말을 슬퍼하며 떠난 알프레드(마이클 케인)는 그가 브루스 웨인에게 말했던 것처럼, 건너편 테이블에 브루스 웨인이 평화롭게 식사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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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마지막 반전은 참 의미심장한데, 브루스 웨인의 곁을 지키던 알프레드는 항상 브루스 웨인이 비극적 죽음을 맞을것 같다는 불안에 휩싸인다.
고담시를 사랑했던 배트맨이 핵물질을 날라다가 저 멀리 바다에서 산화해 버렸다는 슬픔에 잠기지만, 사실 배트맨은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
전편인 '다크 나이트' 에서 하비 덴트를 영웅으로 만들어 고담시의 상징으로 만들었듯이, 이번에는 배트맨이 죽음으로써 영원한 상징으로 남도록 한 것이다.
브루스 웨인이 그토록 바라던 것처럼 배트맨으로써의 자신은 은퇴하고, 사람들 마음속에 배트맨의 정신을 심어준것.

스토리 상으로는 배트맨이 은퇴를 해버렸기 때문에 더이상의 후속작은 나오지 않을것 같다.
악당 베인과 싸우는 배트맨이 원초적인 주먹질 싸움에서 맥을 못추는 모습이나 혹은 몇몇 액션 장면들이 상당히 단순하고 느릿느릿 해서 액션의 스릴감은 부족하다.
볼거리는 풍성해서 부족함이 없는데, 미식축구장 장면에서는 한국계인 '하인즈 워드' 가 깜짝 등장하기도 한다.
화려한 액션 보다는 스토리에 많이 정성을 들인것 같다.
물론, 기기묘묘한 배트맨의 특수장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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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레자드리아 2013/02/27 22:06 # 답글

    앗. 하인즈워즈가 나왔었군요 ㅋㅋㅋ 몰랐네용.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확실히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감독 인거 같아요. 영화팬들이 왜 그렇게들 감독과의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지 감독 생각을 듣고 싶어하는지 알겠어요. 놀란 감독이 아니었다면 볼 수 없는 배트맨의 면모들이 확실히 많았던 거 같아요.
  • fendee 2013/02/28 01:21 #

    저도 다른 리뷰 보다가 하인즈워드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요.
    영화 볼때는 긴가민가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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