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은 누구였을까? Miscellany

최근 본 영화 '건축학개론' 을 보는 내내 나는 이 생각에 빠져들었다.
'내 첫사랑은 누구였을까?'
연애다운 연애는 한번도 못해보고, 일에 치이고 진로를 고민하며 돈에 얽메이다가 결국 젊은 시절은 가버렸다.
유일하게 후회하는것 중 하나가 '연애' 다.
누구나처럼 짝사랑의 감정은 꽤 자주.
'첫사랑' 의 정의가 '서로 좋아하는 감정' 이 있었던 대상이라면,
딱 한명은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영화 '건축학개론' 의 서연과 승민처럼, 나는 그때 너무 서툴렀다.
집에 바래다 준다며 찬바람 부는 뚝방길을 걸을때 차마 손을 잡지 못하기도 했고, 영화관에서 손에 땀이 나도록 손을 꼭 붙잡아 보기도 했던 그때 그 아이.
바라 보는게 쑥스럽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적막이 흘렀던 그 시간들.
대학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어서, 오랜만에 고향 내려와 다시 만났지만,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갔다가 오히려 거부감을 주었고.
그 이후 만나지 못하게 되어 버린 후, 오랜만에 그녀를 보았을때는 누군가와 연애중이었고,
미니홈피가 유행일때 찾아본 그녀의 홈피에는 아이 사진이 있었다.
연애 하기 좋았던 젊은 나이였지만, 그때의 나는 너무 서툴렀고,
여자의 감정에 대해 이해할 나이가 되었을때 즈음에는 너무 나이 들어 버렸다.
풋풋한 사랑의 감정, 설레이는 감정은,
환생을 해서 다시 그 나이가 되어보기 전에는 찾아오지 않을 잡을 수 없는 시간 속의 추억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환생을 해서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해도, 아마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는 않을까.
그녀에게 있어 나는 첫사랑 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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