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청, 시래기(건추) Food_Cooking

시골집 한 편에 ‘시래기’가 바스락 거리게 널려 있는 풍경이 떠오른다.

'무청'은 무의 줄기와 잎 부분을 말한다.
무청을 그늘에서 잘 말리면 이를 ‘시래기’라고 한다.
(배춧잎을 말린 것은 ‘우거지’ 라고 한다.)
시래기를 만드는 방법은 그늘에서 말리거나 또는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또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그늘에 말리기도 한다(사전에 나온 설명).
옛날에는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그늘에서 말려 시래기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살짝 데치는 과정에서 비타민C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그늘에서 말린 시래기가 영양적으로 더 좋을 가능성은 있다.
그늘에서 말리는 동안 어떤 영양학적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고, 단지 오랫동안 먹을 수 있게 하려는 보관방법이다.
시래기를 강원도 방언으로 ‘건추’ 라고 하는데, 아마도 겨울이 길고 추운 강원도 지역에서 많이 먹었기 때문에 특별히 방언이 많이 알려진 게 아닐까 싶다.
요즘은 생활환경이 좋아지면서 겨울에도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시래기를 먹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시래기를 브랜드화 하고 ‘웰빙’이 강조되면서 과거에는 지겨워서 먹기 싫어했던 음식이 부활한 셈이다.

잘 말려둔 시래기는 부페가 되지 않아 오래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추운 겨울동안 부족해질 수 있는 비타민과 칼슘, 미네랄, 식이섬유 등의 영양을 보충하는 훌륭한 식재료가 된다.
‘웰빙’이 유행이 되자 과거에는 못사는 시골에서나 먹던 ‘시래기국(건추국)’이 각광을 받으면서, 요즘은 무를 뽑을 때 무청을 수거해서 시래기를 만드느라 혈안이라고 한다.

무청을 말릴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 말릴 때 직사광선을 쬐이거나 또는 (아마도) 온도가 높으면 이파리가 누렇게 된다.
요즘처럼 날씨가 선선해 져야 시래기를 만들기 좋은데, 그늘에서 잘 말려 누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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