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 '해운대연인들' 의 세번째 OST 앨범에 수록된 노래이다.
얼핏 듣기에 락발라드 풍이어서 연주하면 꽤 괜찮을것 같았는데, 생각외로 멜로디가 단순하고 음폭의 변화가 적어서 심심한 연주가 되었다.
인트로와 엔딩 부분에서는 어쿠스틱 기타와 클래식 기타가 연주를 하고 있는데, 잘 들어보면 연주가 상당히 어색하고 기계적으로 들린다.
이후 드럼 파트가 나올때도 소리가 상당히 과장이 되어 들리는데, 아마도 거의 들릴까 말까 하는 중후반부 기타 배킹과 추임새 빼고는 모두 미디 악기로 연주가 된듯 하다.
즉, 대부분의 악기가 리얼 악기가 아니라 미디를 이용한 가상악기로 연주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락발라드 풍인데도 불구하고 멋진 락음악의 느낌이 아니라 약간 노래방 반주 같은 느낌이 난다.
한국 가요중에 전기기타가 들어가는 락 발라드풍 곡들의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전기기타 소리가 거의 안 들리거나 고음이 깎이고 뭉개져서 들린다는 점인데, 이 곡 역시 그런 전형적인 특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세션 연주자를 불러서 리얼 악기로 연주하지 않고 미디를 이용해 가상악기로 곡 작업을 하면 제작비는 훨씬 저렴하게 든다.
그래서, 중후반부에 디스토션 배킹을 넣어서 오리지널 락발라드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연주를 해보았다.
솔로연주도 넣어볼까 했는데, 솔로 연주를 넣을만한 멜로딕한 코드 진행이 없고 반복구 또한 짧아서 솔로 연주 넣는건 포기.
두가지 패턴의 멜로디가 세번 반복되는 형식으로 상당히 단순하게 들리는데, 디스토션 배킹과 사운드의 변화로 인해 조금은 더 다양하고 풍성하게 들리게 연주를 해보았다.
P.S. 2012.10.31
계속 모니터링을 해봤는데, 처음 들어갈때의 연주와 중간에 디스토션 처음 나올때의 연주가 튜닝이 살짝 안 맞아서 그 부분만 재연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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