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서방(書房)님, 여보, 당신(當身), 남편(男便), 자기(自己) Dictionary

‘롤로코스터’ 여름특집(연애 골든벨)에 이와 관련한 문제가 나오기에 이와 관련한 몇 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서방(書房)님 이라는 호칭은 ‘글 서(書)’자에 ‘방 방(房)’자를 조합하여 만든 호칭이다.
글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글방’으로, 책을 보는 서재를 의미한다.
옛날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일반 평민보다 신분이 높아서 육체노동을 하지 않았다.
선비들은 대체로 과거 시험을 볼 때까지 글공부를 주로 했으며, ‘서방’은 선비가 글공부를 하는 곳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현대에서는 주로 부인이 남편을 부르는 말로 좁혀서 사용을 하지만, 원래는 아직 벼슬을 하지 않는 젊은 선비를 보편적으로 부르는 호칭이었고, 결혼한 시동생을 부를 때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평민들이 벼슬하지 않은 선비를 부를 때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단, ‘서방’ 이라고 하면 낮춰 부르는 말이고, 뒤에 ‘님’을 붙이면 높임말이 된다.

부인이 남편을 부르는 호칭은 ‘서방님’, ‘여보’, ‘당신’, ‘남편’ 등이 있는데, ‘여보’ 라는 호칭은 ‘여기, 보오’의 줄임말로 부인이 남편을 부를 때도 사용하지만, 어른이 자신과 가까이에 있는 비슷한 또래의 사람을 부를 때 쓰는 말이다.
즉, ‘여기 좀 보세요’ 부르며 시선을 유도하는 말이다.
줄임말이기 때문에 한자가 없고 순 우리말이다.
지금은 몇몇 나이 드신 소수의 어른들만 사용한다.

‘당신(當身)’ 이라는 호칭은 ‘마땅 당(當)’자에 ‘몸 신(身)’을 붙여 만들어진 말로, ‘당(當)’이라는 의미가 어떤 ‘주체’의 의미로 쓰여 화자(話子) 앞에 있는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본인의 해석임)
즉, 상대의 시선을 유도하는 호칭인 ‘여보’ 와 비슷하지만, 보다 직접적으로 상대를 칭하는 말로 볼 수 있다.
현재에는 부부간에 주로 쓰이지만, 옛날에는 누군가와 대면해서 상대를 지칭할 때 제법 많이 쓰였다.
원래는 높임말이어서 시나 소설 같은 문장에서는 존경하는 사람을 부르는 호칭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현실에서는 주로 잘 모르는 낯선 상대방과 싸움을 할 때 상대방을 부르는 호칭으로 많이 쓰여서 존칭의 느낌이 많이 퇴색한 것 같다.
낯선 사람과 언쟁이 붙었을 때, 낮춰 부르면 싸움이 커지기 때문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려는 형식적인 의미에서 높임말인 ‘당신’을 쓰는 것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 자주 쓰이다보니 높임말로써의 의미가 퇴색한 것은 아닐까 싶다.

‘남편(男便)’ 이라는 호칭은 혼인을 하여 여자의 짝이 된 사람을 부르는 말로 주로 쓰이지만, ‘남성(男性)’의 옛말이라고도 하니, 즉 ‘남자(男子)’를 의미하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여자가 자기와 함께 사는 남자를 ‘남편’ 이라고 부른 것인데, 원래의 의미가 좁혀진 경우이다.

‘자기(自己)’라는 호칭은 한자로 풀면 ‘스스로의 몸’ 인데, 위에서 ‘당신’ 이라는 의미를 풀어본 것과 비슷한 의미로 볼 수 있다.
즉, 내가 상대를 부를 때 그 상대방 자신을 의미한다.
‘그 사람 자신’ 이라는 의미로 풀이하는데, 그 뜻에서 볼 수 있듯이 단지 여자나 남자가 애인이나 결혼한 상대방을 부르는 의미는 좁혀진 것이고, 보편적으로는 ‘당신’처럼 상대방을 의미하는 뜻으로 쓰인다.
단, ‘당신’은 시나 소설에서 사용되는 것처럼, 현재 내 앞에 있지 않은 사람을 존칭을 붙여 부르는 호칭으로 쓰일 때를 빼고는 주로 내 앞에 있는 상대방을 부를 때 쓰지만, ‘자기’ 라는 표현은 현재 대화를 하고 있는 그룹에 있지 않은 제3자를 부를 때 주로 사용한다.
물론, 현재 자신 앞에 있는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기도 한다.
‘자기’ 라는 표현은 높임말이 아니라 낮춰 부르거나 혹은 같은 등급의 위치에서 부르는 말로, 제3자를 부를 때 쓰는 ‘자기’는 주로 그 사람을 험담하거나 낮춰 부를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상대방이 앞에 있을 때 사용하는 ‘자기’ 라는 표현은 친한 사람들 사이에 애교를 섞어 쓰는 애칭이거나 혹은 연인사이 또는 부부사이에 주로 쓰인다.
연인사이에 ‘자기야’ 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사전 상에서는 ‘자갸’ 라고 표시가 되어 있고, 한자로 자가(自家)로 표현되어 있다.
‘자기(自己) 를 예스럽게 높여 이르는 말’ 이라고 되어 있지만, 약간 다르게 해석되고 있는 것 같다.
‘자갸’ 는 ‘자기야’ 의 애교 섞인 표현이라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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