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 고추 10근 Food_Cooking

굳이 고추를 사서 빻아서 쓰신다고.
하긴, 고춧가루는 중국산이거나 또는 중국산을 섞어서 파는 경우도 많고, 대체로 햇빛에 말린 태양초가 아니라 쪄서 말린 게 많은지라 직접 하시려는 듯.
고추 10근에 20만원 이라고 한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50L 짜리 정도 되는 자루 하나 정도인데, 어떤 사람은 25만원에 샀다고.
국산이 좋다고들 하지만, 국산 농산품 너무 비싸다.
(‘되’ 는 서울, 경기, 강원도에서 사용하는 단위로는 0.8kg 이지만, 경상도와 전라도에서는 두 배인 1.6kg 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모든 곡물의 단위가 경상도와 전라도는 두 배이다. 그만큼 그 지역이 풍요로운 곡창지대였다는 얘기다.)

아무튼, 방앗간에 가서 먼저 온 사람 끝날 때 까지 1시간 정도를 기다린 후 빻았는데, 분쇄 작업은 3단계 정도의 기계를 거치면서 점점 고추 분말이 작아지고, 마지막에 자동으로 방아를 찧어주는 기계에서 빻을 때는 가져온 본인이 직접 하는 거라고 한다.
대략 20분 정도 한 뒤, 방앗간에서 받은 돈은 6천원.
6kg 에 6천원 이라는데, 6kg 100g 이 나왔지만 그냥 6천원 받았다.
만원 단위로 받을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싸다.
따져보자면, kg 당 천원을 받는 셈이다.

PS.
착각해서 ‘닷 되’라고 표현했는데, ‘10근’으로 정정함.

분쇄기는 총 4개 정도가 있는데, 제일 좌측은 고추에서 고추씨를 걸러낸다.
만약, 고추씨만 따로 빻기를 원하면 이 단계에서 고추씨만 따로 분리해서 따로 빻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걸러진 고추씨를 다시 넣어서 뒤섞는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입자가 고와진다.
기계의 모양을 보니, 드럼처럼 생긴 통에 나선형 홈이 있는데, 입구에 넣은 고추가 드럼처럼 생긴 분쇄기를 지나면서 분쇄가 된다.
오른쪽 기계로 갈수록 분쇄 드럼의 홈이 좁거나 해서 점점 입자가 작아지는 듯.
이 단계가 끝나면,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절구 혹은 방아처럼 생긴 기계가 방아를 내리 찧는 홈에 고추 분말을 넣고,
계속 빗자루로 밀어 넣어주면서 곱게 빻아질 때까지 작업을 하면 고운 고춧가루가 된다.
바닥에 장판도 깔고 붉은 고무대야를 사용하는데, 신발 신고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데다가, 고추분말이 넘칠 것을 대비해서 고무 대야를 겹쳐서 놓을 때가 있는데, 이때 바닥의 먼지가 고춧가루에 들어갈듯.
그리고 수시로 신발 신고 왔다 갔다 하고 빗자루로 바닥에 떨어진 고춧가루를 쓸어내니
방앗간에서 고추 빻을 때 다량의 먼지가 함께 들어갈 것 같다.
붉은(빨간) 고무대야는 멜라민 제품으로 원래 공업용이지 식품용이 아니라고 한다.
작업자들이 공사장용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는데, 그냥 면장갑이 아니라 손바닥 면에 빨간 고무가 붙어 있는 장갑이다.
이 장갑은 시간이 갈수록 고무 부분이 떨어지는데, 역시나 고춧가루에 이런 고무가루도 상당량 들어가게 될 듯.
위생관념이 살짝 아쉬웠다.

오른쪽 한편에는 기름 짜는 기계가 있었는데, 사진 아래에 보이듯이 메주 같이 생긴 동그란 물체가 신기했다.
작업 과정을 지켜보니, 기름을 짜내면서 남은 찌꺼기가 저렇게 만들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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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G. : 고추 꼭지 따기 (10근 12만5천원) 2015-09-02 22:56:14 #

    ... 크지 않나 싶다. PS.고추를 ‘닷 되’라고 잘못 표혔했는데, ‘10근’ 으로 정정함. 2012년 9월 9일에 작성한 글.방앗간, 고추 10근http://fendee.egloos.com/10935086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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