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성계비 (全城戒備:City Under Siege, 2010)(곽부성, 서기, 오경, 예성) Movie_Review

케이블에서 방영해서 봤다.
간만에 ‘곽부성’을 화면으로 보니 좋다.
‘서기’, ‘오경’, ‘예성’ 등 ‘홍콩영화’(이젠 중국인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얼굴을 보면 알만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예성’은 인상이 강렬한데다가 악역으로 많이 등장해서 금방 알아볼 수 있는데, ‘오경’이 머리를 기르고 수염도 덥수록 하게 해서 나오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오경’이 최근이 출연한 영화 중 ‘샤오린: 최후의 결전’ 에서는 머리를 깎고 중으로 출연했는데, 그의 필모그라피를 보다보니 ‘촉산전(2002)’ 에서도 출연했었다.
그때도 스님으로 출연했는데, 실제로도 각종 무술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력의 무술고수이기에 무술 영화에 많이 나오고 액션도 박력 있고 멋지지만, 외모가 그만큼 출중하지 못한 탓에 주연급 조연으로 주로 출연하고 있는 듯하다.

‘곽부성’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다 아는 홍콩 4대 천왕 중 한 사람이다.
‘유덕화’, ‘장학우’, ‘여명’등과 함께 4대 천왕으로 불리며 홍콩 영화의 전성기에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여전히 빛나는 꽃 미모를 가지고 있고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화권 외에서 그의 인지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다.
아시아권 외에서도 인정받을 만한 조각미남이고 연기도 매우 잘하지만, 세계를 무대로 활동영역을 넓히지는 못하는 것 같다.

이 영화의 제목인 ‘City Under Siege’는 ‘포위된 도시’ 쯤으로 해석할 수 있고, 원 제목인 ‘全城戒備’는 ‘경계 태세를 완전히 갖춘 성’을 의미하는 듯하다.
약간 의미가 다른 듯 하지만, 대략 비슷한 의미로 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영화의 내용과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대략의 줄거리.
약간 모자란 ‘써니(곽부성)’는 기예단에서 ‘피에로(삐에로)’ 역할과 잡일을 하며 살아가는데, 어느 날 기예단의 우두머리인 ‘장대초(예성)’와 그 친구들이 말레이시아에 숨겨진 금괴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금괴를 찾아 나선다.
그곳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생체실험을 한 곳인데, 금괴 뿐 아니라 신경가스가 같이 있었고, 금괴를 찾아 기뻐하던 ‘장대초’는 신경가스가 담긴 통을 열었다가 모든 사람이 가스에 노출된다.
금괴를 나눠주지 않으려고 ‘써니(곽부성)’를 제거하려 했던 ‘장대초’의 동생은 ‘써니’ 와 다투던 중 죽게 되고, ‘써니’는 이상한 통로로 빠져버린다.
가스에 중독되어 정신이 몽롱한 ‘써니’는 홍콩으로 가는 배에서 쓰러지고, ‘장대초’ 일행도 홍콩으로 떠난다.
배에서 실신한 ‘써니’를 발견한 사람들이 ‘써니’를 바다에 던져 버리고, ‘써니’는 몸이 퉁퉁 부어 오른 채로 홍콩 해안가에서 깨어난다.
가스에 중독된 ‘장대초’ 일행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바닷가에서 정신을 차린 ‘써니’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뉴스 캐스터인 ‘엔젤(서기)’을 만나 집에 돌아오고, 잠든 사이 부어올랐던 몸이 가라앉는다.
거리 리포터로 좌천된 ‘엔젤’은 우연히 인질극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마침 지명수배 되어 자수하러 가던 ‘써니’는 경찰서에서 벌어진 인질극을 보고는 대나무를 던져 범인을 잡게 된다.
‘엔젤’은 ‘써니’의 매니저를 자청하며 ‘초인 써니’를 유명스타로 만들어 준다.
‘장대초’ 일행은 TV 에 나온 ‘써니’가 신경가스에 노출된 후 외모에는 이상이 없이 힘만 강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의 피를 이용하면 자신들의 몸에 생긴 이상 현상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써니’는 외모에는 변화가 없이 힘만 강해졌지만, 그와 달리 ‘장대초’ 일행은 점점 괴물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영감’과 ‘할멈’이라는 별명을 가진 돌연변이 사냥꾼(?)인 두 사람(오경, 장징추)은 ‘써니’의 곁에서 경호를 하며 돌연변이가 된 ‘장대초’ 일행을 잡으려 하는데…….
‘써니는 광고 촬영 현장을 덮친 ‘장대초’ 일행에게 공격을 당해서 정신을 잃고, ‘영감’은 여자 친구를 잃게 된다.
‘영감’은 ‘써니’를 치료한 후 그에게 무술과 칼 던지는 기술을 연마 시킨다.
‘장대초’ 일행은 괴물로 변한 그들의 외모를 되돌릴 치료법을 찾지 못한 채 은행을 털고 온갖 악행을 하며 도시를 휘젓고 다닌다.
‘써니’가 사라진 후 낙담하던 ‘엔젤’은 자신에게 집착하는 ‘장대초’를 유인해 내기로 하고, 경찰의 보호 아래 ‘장대초’를 불러들이는데, 경찰들은 ‘장대초’ 일당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써니’는 ‘장대초’와 함께 빌딩에서 뛰어내린 ‘엔젤’을 구한다.
‘장대초’와 결전을 벌이는 ‘써니’.
‘써니’가 차에 갇힌 사람을 위해 마지막 남은 칼을 던지는 순간 ‘장대초’가 ‘써니’를 향해 던진 칼을 막는 ‘엔젤’.
‘써니’는 유리조각을 던져 ‘장대초’에게 충격을 가한 후, 자신의 몸에 꽂혔던 칼을 뽑아 ‘장대초’에게 던져 마지막 일격으로 승리한다.
죽은 줄 알았던 ‘엔젤’은 깨어나고, 둘은 결혼해서 애 낳고 잘 먹고 잘 살았다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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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효과와 CG가 제법 잘 만들어져서 볼거리는 풍성했다.
광고를 하는 ‘써니’가 커다란 뿔테 안경을 쓴 모습이 슈퍼맨을 연상시키고, 근육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장대초(오경)’의 모습은 드래곤볼을 연상시킨다.
홍콩판 돌연변이 뮤턴트 영화라 볼 수 있는데, 기존의 유명한 캐릭터들을 홍콩식 정서로 이것저것 짬뽕해서 버무린 것 같은 영화다.
그런 시도들은 인정해줄만 하고 특수효과도 제법 볼만해서 좋았지만, 치명적인 문제는 바로 연출이 허술하다는 점.
뭔가 어색한 이야기 구성과 신파의 잡탕.
멜로와 액션, 판타지가 범벅이 되다 보니, 각 장면에서 다른 종류의 배경음악이 사용되었는데, 갑자기 멜로 장면으로 바뀌며 멜로 음악이 나올 때는 참 어색했다.
‘영감’과 ‘할멈’의 애절한 로맨스라던가 ‘써니’와 ‘엔젤’의 로맨스는 상당히 신파적이어서 영화의 흐름을 끊고 맥이 빠지게 했다.
물론, 홍콩식의 정서와 미국식 정서는 다르기 때문에 홍콩 영화에서 미국식의 쿨한(?) 이야기 전개를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어설픈 멜로와 신파의 삽입은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내용 전개가 다소 장황하지만,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킬링타임용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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