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방영하고 있는 MBC 수목 드라마 ‘아랑사또전’의 OST Part.2 에 수록된 윤도현(YB)의 ‘나.비.꿈(나의 비밀스런 꿈)’을 기타로 연주해봤다.
록(락) 버전이기 때문에 기타로 연주하면 꽤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혔다.
윤도현밴드(YB)의 사운드는 옛날부터 좋아했는데, 보컬을 뺀 반주에 기타로 연주를 넣으려니, 이미 각종 악기들의 사운드가 가득 차 있어서 기타 연주를 넣으니 사운드가 좀 지저분해지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믹싱 전에 ‘EQ’를 이용해서 기타소리의 중음역 대를 부각시켜서 다른 반주와 섞이지 않도록 해주었다.
두 가지 정도의 패턴이 반복되는데, 마디가 끝날 때마다 끝나는 분위기의 코드로 진행되어서 연주가 좀 애매했다.
마치 ‘메탈리카(Metallica)’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던 것처럼 ‘윤도현 밴드(YB)’는 브라스 밴드 사운드를 집어넣어서 화려하게 꾸며 놓았는데, 색다른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뮤지컬에 쓰이는 음악 같은 느낌이 들어서 곡 분위기를 잡기가 난감해졌다.
일단, ‘록’이기 때문에 ‘록’의 분위기로 맞춰서 연주를 해봤는데, 트윈 기타가 들어간 부분은 원곡에서는 약간 분위기만 내는데 이 부분을 아예 트윈 기타로 연주해서 올드 메탈에서 많이 쓰던 트윈 기타 스타일의 멜로디로 연주했다.
연주를 하다 보니 옛날 메탈 곡들이 떠올랐는데, 후반부는 아예 ‘헬로윈(Helloween)’ 풍으로 연주를 해봤다.
물론, 원곡의 코드 진행과 약간 달라서 살짝 어색한 부분도 있는데, 이상한 듯 하면서도 그럭저럭 어울리게 만들어졌다.
트윈 기타와 후반부 베이스 선율과 함께 뮤트로 멜로디를 치는 부분 때문에 전성기 시절의 ‘헬로윈(Helloween)’ 사운드와 비슷한 분위기로 만들어졌다.
요즘엔 ‘헬로윈(Helloween)’이나 ‘감마레이(Gamma Ray)’ 같은 밴드를 ‘멜로딕 스피드 메탈’ 이라고 정의 하던데, 그 밴드들이 나왔을 당시에는 단지 ‘메탈’로 통칭되었고, 그들의 스타일이 당시 메탈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간만에 시끄러운 메탈 사운드로 녹음을 했더니, 한참동안 귀에서 ‘윙~’ 하는 소리가 났다.
01. 나의 비밀스런 꿈 - 윤도현 (Yoon Do Hyun) OST 아랑사또전 Part 2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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