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 : 다큐 맥코리아(MacKorea), 이명박 일가, 권력형 비리, 맥쿼리 특혜 의혹, 맥쿼리한국인프라투용자회사(MKIF), 최소운용수입보장제도(MRG)

이웃블로거의 소개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에 대한 의혹을 담은 맥코리아(MacKorea) 라는 다큐멘터리가 10월에 개봉 예정이며, 맥쿼리에서 이를 저지하려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짧은 트레일러 영상만 보고는 그 전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알길이 없어 자세한 언급은 힘들다.

얼마전, 민자를 유치해서 건설한 서울시 지하철 9호선의 요금인상 문제로 시끄러운 적이 있었다.

민간 사업자가 개입하다보니 요금을 올리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수많은 서울 시민이 타는 지하철 요금을 임의로 올려버릴수 있냐는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시끄러웠는데, 그 사건으로 인해 지하철9호선 외에도 수많은 민자유치 공사들에 특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홍보 블로그에 쓰인대로, 사안이 복잡할 때는 단순하게 보면 된다.

'이득을 얻는 자가 범인이다.'

누가 이득을 보는것인지 애매하게 설정되어 있어 요리조리 피하려고 꼼수를 부렸지만, 잘 따져보면 결국 누가 큰 이익을 보는지 가려낼 수 있다.

뭔가 이상한 계약서들.

계약을 맺을때는 계약 당사자들이 서로 자신의 이익이 최대가 되도록 협상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신이 이득을 볼 수 있는 협상 조건들을 포기하고 상대방에게 유리하게 계약서가 작성되었다면?

그것은, 그 계약 외로 뒷구녕으로 은밀한 뒷거래가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즉, 그 계약을 성사시켜주는 댓가로 뒷돈을 받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뒷돈' 이란, 단지 현물인 '돈'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돈' 으로 환산되지 않더라도 어떤 이득을 얻는 행위를 말한다.

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한 시기는 2002~2006년이다.

맥쿼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1970년에 설립되었고, 2002년 12월에 신한금융그룹과 합작회사의 형태로 한국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를 설립했다.

즉,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그 해에 한국에 상륙한 것이다.

지하철 9호선의 계약도 그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에 체결되었다고.

이후, 한국에서 각종 SOC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맥쿼리는 론스타 사태처럼 제2의 먹튀?

맥쿼리의 항변처럼, 맥쿼리가 크게 이익을 보는게 아닐지도 모르지만, 굳이 민자유치를 할 필요가 없었고,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성도 없었으며, 계약으로 인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이 이득을 보는게 아니라면, 그 계약은 분명 문제가 있다.

맥쿼리를 탓할것도 없다(물론, 맥쿼리의 사악한 상술은 거론할 수 있겠다), 맥쿼리는 수익을 내려하는 회사일 뿐이고, 우리가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그들과 결탁하여 사리사욕을 채운 자들이다. 일단 매국노를 엄벌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현대건설 사장 출신이다.

서울시장을 거쳐 현직 대통령에 이르기 까지, 이런저런 굵직한 건설을 많이 했다.

현대건설 사장 시절에 한 공사중에는 부실공사가 많았고 현대건설이 적자.

서울시장 시절에는 청계천 복원, 이로 인해 매년 78억원의 유지비가 소요되고 있으며, 자연하천이 아닌 억지로 물을 뽑아 오는 인공하천으로 복원한데다가 복원과정에서 문화재가 훼손되었다는 이야기로 시끄럽다.

대통령이 된 이후로는, 4대강 사업이라는 거대 토목사업(이 아니라고 항변하지만)을 벌여 엄청난 돈을 들이 부었고, 대통령의 갖가지 건설 사업을 이어받은 듯한(?) 서울시장으로 있던 오세훈 시장은 갖가지 사업을 벌여 임기 5년간 서울시의 빚을 3배로 불려 놓고(3조 8177억) 떠났다.

어쩌면, 시기가 묘하게 겹쳤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해법으로 갖가지 건설토목 공사를 벌여 경기를 부양한다는 허울좋은 이유를 내세우기 좋았다.

그러나, 결국은 모두 빚이고,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누군가에게 유리한 계약조건을 체결하였다면, 특혜의혹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부디, 모든 의혹들을 낱낱이 파헤쳐서 범인과 공범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처벌하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뉴스 내용 일부 발췌---(2012.08.06 뉴스 '[Indepth]맥쿼리 민자유치 악마의 계약인가' 중)----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속담처럼 론스타 사태로 단단한 홍역을 치른 우리 입장에서 볼 때 2002년 국내 시장 진출 후 돈을 갈쿠리로 긁어 들인 ‘미다스의 손’을 둘러싼 의혹의 눈초리는 쉽게 거둬지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하필이면 맥쿼리자산운용(옛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의 관계회사인 옛 맥쿼리IMM자산운용(현재는 골드만삭스에 매각돼 골드만삭스자산운용으로 명칭이 변경됐다)의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이자 이상득 전 의원의 아들인 이지형 씨였고, 9호선 운영 계약 체결 당시 서울시장이 이 대통령이었다는 점, 2005년에 맥쿼리가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는 사실이 오버랩되면서 정치적 배후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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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가 서울 도시철도 9호선에 관여한건 맞지만, '맥쿼리자산운용'이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를 말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맥쿼리 "다큐 '맥코리아' 상영금지 가처분 검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2/08/19/0200000000AKR20120819040800004.HTML?did=1179m

다큐 맥코리아(MacKorea) 트레일러 영상(유튜브)